이런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부터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
아이가 이제 8개월이라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요', '애기 얼굴은 자주 변하더라구요', 등등으로 대꾸해요, 있는 그대로이기도 하고 예의인 것도 같아서요.
그런데 주위에 아이엄마들을 만나보니 우리 00는 미소천사예요, 우리00는 이런 점이 정말 대단해요, 등등의 얘기를 본인 입으로 하고, 그러면 주위에서도 호응을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비난하는 게 아니고, 나도 저렇게 해야하는지가 고민이예요,
나도 저렇게 안하면 나중에 우리애가 주눅드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본인 아이를 자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순수하게 듣지 못하는 건가(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싶기도 하고....
에고 애 낳고 기가 쇠해졌는지, 가치관까지 혼란스러워요,,
남편 직장문제로 타지로 와서 오자마자 임신,출산을 한터라 이제 슬슬 지역사회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제가 있던 곳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