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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낳고 살다보면 나아질까요

시댁 조회수 : 9,343
작성일 : 2014-06-30 16:57:16
개천에서 용난 사람이 남편입니다.
사짜도 아닙니다.
늘 퍼줘야 하고 시댁에서 형제들까지
손을 내미네요
애 낳고 살면 조금씩 나아진다는데
진짜 그럴까요
환경을 알고 결혼했지만 이정도인지 몰랐어요
자기 말에 토 달지 말자는 식...
겁나요 애를 낳아야 될지...
IP : 1.254.xxx.24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0 5:00 PM (39.121.xxx.193)

    책임감 강해서 개천을 바다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용은 쉽게 안변해요...
    원글님네는 개천이라는 환경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자기말에 토 달지 말라는 식"의 용이예요.

  • 2. ....
    '14.6.30 5:00 PM (122.32.xxx.12)

    글쎄요.. 애 낳고 나서..내 새끼가 자기들 식구 때문에 피해 받는다 싶은 달라질까..
    근데 여기 게시판 생활 몇년 해 봐도..
    안 달라 지든데요..
    그냥 더 해지면 더 해지고..
    여자쪽은 애 때문에 오히려 더 참아야 되고..

    결혼생활에 있어서 애 낳고 살면 달라 진다 하는 사람들...
    도대체.. 뭐가 달라 지는건지..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봤을땐 차라리 남자 나이 한 60넘어가니..
    마누라 귀한 줄 모르고 살던 남편이..좀 달라 지드라...
    뭐 그런건 있드라 만은요.

  • 3. 웃겨
    '14.6.30 5:09 PM (115.137.xxx.109)

    지 말에 토달지 말라니...
    계속 퍼주겠단 얘기죠 한마디로.


    그런 여자 구해서 살라고 하세요.
    남의 인생 조지지말고.

  • 4. 알랴줌
    '14.6.30 5:13 PM (223.62.xxx.78)

    애가 있으면 어떤점이 나아질거라고 생각하시는지...

  • 5. 아뇨
    '14.6.30 5:16 PM (115.178.xxx.253)

    안변합니다. 대부분.
    아주 적은 사람만이 변합니다. 그것도 와이프 골병들고, 본인이 호구였다는걸 알때요..
    제가 좀 심하게 표현했는지 몰라도 대부분 그래요.
    특히 고생한 어머니에 대한 효심은 거의 무조건, 막무가내입니다.

    아기는 좀더 두고 보면서 가지세요.
    남편이 내편이라고 생각되면 그때 ..

  • 6. 글쓴이
    '14.6.30 5:18 PM (1.254.xxx.246)

    그러게요
    엄마두 주변 지인들도
    그래야 애가 있음 달라질꺼라는데...
    세월이 약이다 하구요
    근데 자꾸 자신이 없어져요

  • 7. ....
    '14.6.30 5:18 PM (49.50.xxx.179)

    사짜도 아닌데 용취급 받을 정도면 환경이 아주 바닥 인것 같은데 애 부터 낳지 마세요 애 낳으면 달라지기는 커녕 더 심하고 힘들어 집니다

  • 8. 조앤맘
    '14.6.30 5:19 PM (211.108.xxx.160) - 삭제된댓글

    절대 안바뀝니다!주변에 아는분 70살에 바보짓해ㅛ다고 후회하신답니다.

  • 9. 안 달라집니다
    '14.6.30 5:20 PM (39.121.xxx.22)

    마눌 죽고
    본가에 탈탈 털리고
    개차반취급받으니
    달라집디다
    님은 뭐가 모자라서
    애까지 낳아서 고쳐보려하나요

  • 10. ㅠㅠㅠ
    '14.6.30 5:28 PM (118.139.xxx.222)

    변하긴 합디다....60-70되니깐....
    어떤 계기로 형제들한테 심하게 배신감 느낀게 65세 후반이었네요...그동안 숱하게 부부사이 트러블 나고...
    이상 우리 아부지였음...자식들은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ㅠㅠ

  • 11. ...
    '14.6.30 5:29 PM (118.221.xxx.62)

    잘 안변해요
    부모 돌아가시면 좀 나아지긴하지만...

  • 12. 저런사람은
    '14.6.30 5:30 PM (115.137.xxx.109)

    애가 있음 당연히 더 심해지지 ....
    어떻게 나아질꺼라고 생각을 하는지,,,

  • 13. 저희아버지도 ㅋㅋ
    '14.6.30 5:31 PM (211.222.xxx.52)

    아오 평생을 물퍼내듯 퍼주고 길러주고 그러다가 사업망하고
    이제는 잘사는 형제자매들이 한푼 도와주지 않음에 60대 후반에 한숨만 쉬세요
    숱한 집안 트러블+시월드를 버틴 어머니가 대단....

  • 14. 울아빠도
    '14.6.30 5:39 PM (39.121.xxx.22)

    60넘어서 완전 망하고
    동생들한테 개무시당하고
    할머니돌아가시고야
    끝났음
    원글님 진심 불쌍

  • 15. 무시무시..
    '14.6.30 5:46 PM (39.121.xxx.193)

    개천용은 아니였지만 장남병 제대로였던 울 아버지..
    집안 사촌,육촌들까지 챙기고 다니셨더랬죠.
    지금은 자식들한테까지 은근 강요하십니다.
    정말 못고쳐요....

  • 16. ^^
    '14.6.30 5:47 PM (110.13.xxx.64)

    사람은쉽게변하지않아요 아이를 낳으면 엎친데덮친꼴되네요 토달지말라는말 무시무시한힌트임2222 처자식은항상옵션일뿐 지몸그리고 지부모형제가 일순위입니다

  • 17. 미꾸라지
    '14.6.30 5:50 PM (115.86.xxx.24)

    요즘에 개천에서 용 안나요. 개천에서 잘 커봤자 미꾸라지죠!!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흐린다고 하죠... 자기 말에 토달지 말라...그 말이 더 무섭네요.
    애 낳으면, 원글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더 힘들어져요.
    애 생기기 전에 이혼 불사하고 한번 투쟁 하세요.

  • 18. .....
    '14.6.30 6:28 PM (122.37.xxx.188)

    애 낳아도 안변하면 어쩌실려구요

    그런맘으로 애 낳으면 안돼지 않을까요?

  • 19. ..
    '14.6.30 6:41 PM (211.176.xxx.46)

    환경을 알고 결혼했지만 이정도인지 몰랐어요

    -->님의 예측이 빗나감.


    애 낳고 살다보면 나아질까요

    -->나아질 거라고 예측함.

    -->또 님의 예측은 빗나갈 수 있음. 안 빗나갈 가능성 배제할 수 있음?

  • 20. ..
    '14.6.30 6:45 PM (211.176.xxx.46)

    님이 지금 그들에게 당하는 건 님이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님이 애를 낳으면 님은 지금보다 더 약자가 될까요, 강자가 될까요? 님이 애를 낳아 상황이 호전된다는 건 그들이 님 애들 눈을 무서워할 때죠. 그런데 애들 눈 무서워할 사람들이 님에게 지금 그런 식으로 처신할까요? 님이 애 낳는 건 시간 문제이고 그들에게 새삼스러운 사건도 아니죠. 그들이 달라질 이유가 있을까요?

  • 21.
    '14.6.30 6:48 PM (118.42.xxx.152)

    엉망인 집에서 뭔가 또 일을 벌이겠다는거,
    스스로 자폭하는 길 같아요.

    인생 꼬이는길..

  • 22. ..
    '14.6.30 6:52 PM (211.176.xxx.46)

    손절매라는 것도 똑똑한 사람이 하는 거죠.

  • 23. 속삭임
    '14.6.30 7:25 PM (118.33.xxx.139)

    아뇨. 다른 사람은 내 새끼에게 쓰는 돈을 님 같은 경우엔.....그들에게 들어가죠.

    아이낳아 변할 사람이라면 결혼하면서 변해있습니다. 나중에 내새끼만 불쌍해짐.

  • 24. 행복한 집
    '14.6.30 8:03 PM (125.184.xxx.28)

    아기를 낳는 순간20년 종살이 보장합니다.

  • 25. lpg113
    '14.6.30 10:43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변하고 난 후에 애를 낳는게
    맞는 순서 아닐까요??
    아는 분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무지 아끼면서 그 돈으로 부모님 뒷바라지 하던데...

  • 26. 바빠서
    '14.6.30 11:37 PM (14.46.xxx.23)

    바빠서 댓글은 못 읽었어요

    원글님 저도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혹시나 혹시나 하고 아이 하나 낳았어요
    그래도 남편도 시댁도 변하지 않더군요
    아니 변할수가 없죠. 그 집안에 기둥이요 지갑인데요

    저는 아이 안고 그 집에서 나왔어요 ㅠㅠ
    집안 식구들 건사하느라 아이도 마누라도 뒷전... 심지어는 내 월급까지 그집으로 넘어가는 꼴이라요

    극단적인 케이스지만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 27.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14.7.1 12:42 PM (222.120.xxx.109)

    그 말이 딱 맞더군요
    저희도 지금껏(19년)동안 그리 살았습니다.
    저몰래 퍼주고 저는 공식적으로 생활비 대주고, 저 몰래 병원비에 시누 빚까지 떠안아 지금까지 저희 살림 나아진거 하나도 없이 빚만 잔뜩 남았습니다.
    아무리 직장 탄탄하고, 둘이 맞벌이해서 수입이 있더라도 밑빠진 독에 물붇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저희처럼 후회마시고 지금 현명하게 대처하셔요
    그리고 남편은 끝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 28. 여기도
    '14.7.1 1:24 PM (1.176.xxx.68)

    자기들 식구 다 같이 갔으면 하는 남편의 욕심입니다.
    여기 그런사람있습니다. 내년이면 육십되니 이제야 시숙 시동생들
    단물 다 먹었는지 슬금슬금 눈치만보면서 얼굴 볼 일이 점차...
    정작 중요한 것... 지금 내 자식이 서른살이 되어 어디 외출시 이젠 발이 되어버린
    차를 살 수가 있나... 내놓으려니 서너평이라도 누일 공간 만들기에도 급급합니다.
    원글님...토 달지 말라는 저 식이 문제인데...
    나이 더 드시고 제발등 아파야지만이 그때 가족건사하려나...언감생심입니다...힘이없어요.
    안타까운 맘에 중얼거려요

  • 29. 하하하
    '14.7.1 1:38 PM (112.72.xxx.37)

    애 셋을 낳아도 애는 아내가 잘 키울거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그저 본가에만 열심히. 본인이 벌은돈은 본가로 다 들어가고 맞벌이해서 애 다 키워 대학보냈더니. 자기 교육적 가치관이 참견안하고 자율적으로 키우기였다나 그래서 애들이 잘컸다나 뭐라나. 나쁜놈. 안변해요. 변하면 죽을때 된거라는.

  • 30. ...
    '14.7.1 1:39 PM (58.233.xxx.160)

    다 털리면..... 님 아버님은 그래도 깨닫기는 하셨군요 우리집하고 똑같은 사정인데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그 못된 사촌, 고모 작은 아버지 편 듭니다. 꼴도 보기 싫어요

  • 31. 똑같
    '14.7.1 2:46 PM (223.62.xxx.111)

    저희랑 똑같네요
    개천 용, 시부모에 형제까지 손벌리고..
    저희 남편은 다행히도 선은 잘 긋 긴 하는데
    또 애키우며 먹고살기 힘들다고 울고 짜대니( 이혼한 누나...) 마음아파 죽을라해요... 어쩔 수 없이 또 해주고,
    그러면서 자기 신세 한탄하고..ㅠ
    근데 애낳고는 우리가족 더 소중한 줄 알고
    애들 줄 몫 챙겨놓으려고 노력하긴 해요.

    남편한테 너무 시댁에 돈가는거 싫은 내색하면
    자존심 상해서 더 충돌만 날테니까,, 잘 구슬리고
    분위기 좋을 때 본인들 자녀나 노후 얘기도 하고..
    조금씩 쇄뇌 시켜보세요..

  • 32. 그냥 병인듯
    '14.7.1 3:14 PM (121.169.xxx.124) - 삭제된댓글

    개룡남 아니어도 퍼주는거 좋아하는 배우자는 불행하죠.
    외벌이 집에서 아내가 생활비 쪼개서 적금을 열심히 들어요.
    만기일이 다가오면 남자가 본가가서 막 자랑하고
    돈필요하다면 만기일에 돈찾아서 그돈 형네도 갔다주고 어머니에게도 갔다주고
    여자가 뭐라하면 남자가 번돈 지가 쓴다는데 어디서 돈 밝히냐고 욕이나 먹고..
    그렇게 우리 이모가 홧병으로 세상을 등지셨죠.

  • 33. ...
    '14.7.1 3:26 PM (203.255.xxx.108)

    죄송합니다.
    얘 없을때 이혼하심이...

    아님 평생 그 개천에서 같이 뒹굴어야 합니다.

    같이 개천에서 뒹굴어도 행복하시다면 모르겠지만...

  • 34. 제남편
    '14.7.1 3:39 PM (223.62.xxx.95)

    원글님과 똑같은 환경입니다
    애가 셋이나 있고 50이 코앞인데도 퍼주기놀이 멈추지않습니다
    정작 우리집은 월급통장이 마이너스 수천
    올여름엔 지엄마랑 형제들과 중국간다네요
    저도 양심은 있는지 회사출장이라며 토욜일욜간다고..
    무슨 출장을 휴일에 가나요?

    걍 포기하고 내 살길 궁리합니다

  • 35. ,,,
    '14.7.1 4:07 PM (203.229.xxx.62)

    안 나아져요.
    개천룡도 아니고 장남도 아닌데 자기 부모 형제 피붙이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사람과 살고 있어요.
    오즉하면 아들이 성인이 되서 엄마인 저에게 위로를 하더군요.
    아빠는 아내나 아들보다 자기 부모 형제를 선택한거라고요.
    엄마나 나는 아빠에게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니 우리둘이 재미 있게 살자고요.
    돈이 있어서 퍼주는것도 아니고 제가 장만한 아파트도 자기 형제들한테 대출 해 주고
    이자도 안 줘서, 대출 받아 이자 부담하면서 10년을 버티다 팔고 작은 아파트로 이사 했어요
    지금도 형제들 무슨일 있으면 귀 쫑긋 세우면서 자기가 안달이 나서
    먼저 전화하고 신경을 쓰는데 이젠 더 뜯어갈게 없으니 형제들이 잠잠한 상태예요.
    아들이 지금 사는 아파트까지 날릴것 같다고 주택연금 신청했어요..

  • 36. 휴우
    '14.7.1 5:17 PM (222.121.xxx.248)

    님 남편 이상해요..제가 주위에 겪어본 개천용은..
    자기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봐서 그런가 자기 식구 와이프 포함은 끔찍히 아끼던데 그러면서 퍼주죠...본가에..
    자기 와이프도 안챙겨주는...
    보통 남자들도 결혼후 애낳기전에 와이프편으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 애기를 낳아야 내편이 될까 말까인데..
    님 남편은 애낳아도 안변할꺼 같아요...........미안해요 이런댓글 ㅠㅠ

  • 37. ....
    '14.7.1 5:36 PM (125.137.xxx.129)

    애 낳고 나면 뭐가 좋아지나요? 애 낳는 순간 그냥 헬게이트 열리는 거예요.
    도망 못갈 것 알고 더 심해지면 심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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