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청부 혐의, 김형식 의원은 누구
김형식(44) 서울시 의원이 자신에게 선거자금을 빌려준 지인을, 친구를 시켜 살해하도록 청탁한 혐의로 구속돼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970년 충남 서천 출생인 김 의원은 한신대 철학과 89학번으로서, 한신대 46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정치권에 투신한 후,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 보좌관, 열린우리당 상근부대변인, 정동영 대선후보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서울시 강서구 의원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하고,
4년 뒤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시 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초선 의원 20여 명과 함께 ‘사람중심 서울포럼’이라는 정책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했고
운영위원회, 도시관리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쳤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에 합류해 정책개발을 도왔다.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11월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박원순 시장을 향해 “임대주택 8만호를 제외하고는 보편적 복지가 없다. 철학이 부족하다”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평소 보편적 복지 실현이 자신의 정치적 꿈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좌우명은 ‘백절불요(百折不撓)하여 억강부약(抑强扶弱)한다’.
백절불요(百折不撓)는 백 번 꺾일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가진 사람을,
억강부약(抑强扶弱)은 강한 것은 억제하고 약한 것은 도와준다는 뜻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총 6억 8619만7000원이다.
김 의원은 경찰 체포 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신분이다
주요경력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기획의원
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의원
전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보좌관
전 노무현대통령 후보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기획위원
전 열린우리당 상근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