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
유일하다시피 한 주말의 낙(?)이
아쉽게도 종영을 했습니다.
아이돌도, 막장스토리도, 러브라인도 없다보니 폭발적 시청률을 나오지 않았지만
20프로 정도 시청률에 팬들은 만족^^하는 분위기..
여튼 간만에 드라마다운 드라마, 정치사극다운 정치사극, 연기 같은 연기 보게 돼서
많이 힐링됐구요..
(관계자분들께 시청자로서 감사 드립니다~)
초기에 조재현씨 약하다는 얘기 많았고 아직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 좀 있던데..
어제 마지막회 보면서는 딱 맞는 캐스팅이었다는 느낌이더군요.
(신분도 뭐도, 왜소한 체격에 ㅎ)아무 것도 없이.. 오직 형형한 눈빛 하나만을 지닌 지략가.
삶과 죽음, 부귀영화는 이미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고..
다른 출연진들의 연기가 워낙 출중해서 서로 서로 빛난 역할들이었기도 하지만
조재현의 정도전..정말 매력 있는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성계-유동근 진짜 어제 마지막 장면 피눈물 흘리며 슬피 우는데..
아, 이분 진짜 사극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드라마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마치 몸 속 동맥처럼 뜨겁고 강하게 긴장감을 유지하며 캐릭터를 소화해내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의 폭풍감동은...정도전의 스피치...
(그거 극중에 나온 장면 회상이 아니고 일부러 엔딩으로 쓴 거죠? 제가 놓친 건가 해서)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였죠.
전문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나태와 냉소를 버리고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라는...(제가 옮기니 허세스럽고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네요;;)
간만의 명품 드라마..
약속 대로 딱 50부에서 끝나서 섭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