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3,090
작성일 : 2014-06-30 01:45:38
매일 밤 너희들의 얼굴을 본다
학생증 사진
이쁘게 찍어달라고
얼굴 갸름하게 해 주세요~ 까르르르
왼쪽으로 쓸어올린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흘러내릴라 고개도 살짝~ 큭큭큭
너희들의 얼굴이
너희들의 꿈들이
너희들의 웃음이
매일 그림이 되고, 편지가 되고, 동화가 되어
눈물짓게 한다
어디에 있니?
그 웃음들...
어디에 있니?
너희는 지금...
IP : 222.109.xxx.1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6.30 1:47 AM (222.109.xxx.163)

    무무님... 보고 있나?

  • 2. 무무
    '14.6.30 1:47 AM (112.149.xxx.75)

    음... 이 밤에 또 한숨과 눈물을 불러오게 하시네.
    베스트로 보내고 말겠습니다.

  • 3. 무무
    '14.6.30 1:50 AM (112.149.xxx.75)

    얼굴 갸름하게 해 주세요~ 까르르르
    왼쪽으로 쓸어올린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흘러내릴라 고개도 살짝~ 큭큭큭
    =-------------------------------------------------------------------
    예슬이 이야기고
    다윤이, 은하, 지윤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이었을텐데. ㅜ ㅠ

  • 4. 00
    '14.6.30 1:54 AM (61.254.xxx.206)

    코끝이 찡. 눈물이....
    너무 슬픈 현실. 마음 아프다. 이런 현실이 너무 싫다.
    아니 이 나라가...

  • 5. 청사포
    '14.6.30 1:56 AM (112.187.xxx.174)

    슬퍼요 베스트로

  • 6. 건너 마을 아줌마
    '14.6.30 1:57 AM (222.109.xxx.163)

    초중고 시절 백일장에서 한 번도 상을 받아본 적 없는 이 아줌마는
    그 날 이후 가끔씩 82에 엉터리 시를 쓴다
    지금도
    너희들만 생각하면
    너무나 아깝고 안타까워서 억장이 무너진다...

  • 7. 무무
    '14.6.30 1:58 AM (112.149.xxx.75)

    영혼도 떠내려 가버릴 것 같은 이 밤바다 부둣가에서
    하염없이 아이들을 기다릴 어머님, 아버님께 힘 내시라고, 용기 잃지 마시라고
    기도합니다.

  • 8. 무무
    '14.6.30 2:00 AM (112.149.xxx.75)

    그 날 이후 가끔씩 82에 엉터리 시를 쓴다
    지금도
    너희들만 생각하면
    --------------------------------------------
    엉터리라뇨...
    세상이 엉터리고, 정치가 엉터리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엉터리고...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6.30 2:02 AM (222.109.xxx.163)

    전에 쓴 다른 시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12603

  • 10. 건너 마을 아줌마
    '14.6.30 2:04 AM (222.109.xxx.163)

    바람이 되고
    별이 되고
    꽃이 되어
    엄마 아빠 지나는 길에 늘 함께 걸어주렴
    ...

  • 11. 무무
    '14.6.30 2:06 AM (112.149.xxx.75)

    모든 일상이 귀중하고, 재밌고, 훌륭한 이야기지만
    82에서 천천히 밀려가는 세월호... 그리고 아이들 이야기
    안타까운 마음 마저 이제 소수가 되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순간에... 건너마을 아줌마님의
    시 한편이 엉터리 같은 세상에 작은 울림이 되었음하는 마음으로 또 댓글 남깁니다.

  • 12. 브낰
    '14.6.30 3:04 AM (24.209.xxx.75)

    이런 글 감사해요.
    그렇게 웃는 평범한 하루를 기대했을텐데...
    살고 싶었겠죠? 무서웠겠죠? 정말 가슴을 칩니다.

    어쩌자고 이런 생명들을 그냥 보냈는지,
    진실이라도 다 알고 싶습니다.

  • 13. 네덜란드
    '14.6.30 8:47 AM (39.119.xxx.157)

    시간이 지나 때때로 웃기도 하고 일상 속으로 들어가지만
    마음 한구석엔 아직도 미안함과 죄책감, 책임감이 있죠.
    숨죽여 기다립니다.....
    우리의 기다림이 필요한 때를......
    그때는 다시 한 번 일어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402 [잊지않겠습니다] 진지한 자랑입니다. 5 청명하늘 2014/07/07 1,030
395401 MBC 고위 간부들 “세월호 국정조사 출석 못한다”, 왜? 5 샬랄라 2014/07/07 1,287
395400 이 밤에 감자국 끓여놓고 흡입하고 있네요 11 감사 2014/07/07 2,843
395399 갱년기 증상이 이런건가요 4 허참...... 2014/07/07 2,775
395398 남편과문제 발생.. 조언좀..언니들.. 3 유체이탈 2014/07/07 1,839
395397 나쁜 사람은 정말 벌을 받나요? 24 dㅇㅇ 2014/07/07 5,349
395396 경계성 지능장애 글 쓰신 분 1 소금 2014/07/07 2,593
395395 아이허브 사이트요.. 1 쇼핑 2014/07/07 1,090
395394 항상 왕따인나 17 치즈생쥐 2014/07/07 4,938
395393 서명 언제까지 받아야 하나요? 특별법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8 페이스북 2014/07/07 857
395392 출산후 남편과의 관계.. 22 ?? 2014/07/07 11,362
395391 오늘자 장도리 보셨나요? 5 후후 2014/07/07 1,997
395390 짠순이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곳!! 2 슈슈 2014/07/07 1,646
395389 sbs 아이러브 인...현경 교수 나옵니다 ... 2014/07/07 987
395388 대출있는 집 전세 3 2014/07/07 2,358
395387 렌탈 추천 부탁드려요. ㅉㅉㅉ 2014/07/07 453
395386 행복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 1 드디어 2014/07/07 862
395385 (잊지않겠습니다) 그곳에선 그림 그리며 여친도 사귀렴.... 8 .... 2014/07/07 905
395384 오늘 1박2일 우울했는데 대박 7 사실막내딸 2014/07/07 3,909
395383 (잊지마..세월호) 내 일도 아닌.. 남의 일도 아닌.. 5 가슴에 박힌.. 2014/07/07 896
395382 드라마스페셜 제주도 푸른밤, 지금 재방송해주네요. 고토 2014/07/06 1,349
395381 이북(e-book) 좋아하시는 분, 스캔 질문요! 3 이북(e-b.. 2014/07/06 1,046
395380 다큐 3일 보고계세요? 3 .. 2014/07/06 2,370
395379 벌써 옥수수의 계절인가요. 1 수수 2014/07/06 1,032
395378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학교안까지 어떻게 가나요? 4 .. 2014/07/0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