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번 주 쇼핑. 주말이 또 가네요.

....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4-06-29 19:11:49
지금 깡패 고양이는 옆에서 자고있습니다. 이 녀석이 요즘 약간 살이 붙어서, 엉덩이가 펑퍼짐한 것이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려. 잠에 취해서 제가 오징어 먹는데 참견도 못 하는군요. 부모님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가, 극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서 저는 이 녀석한테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절대 그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뒀어요. 

오늘은 점심으로 평양면옥의 만둣국을 먹었습니다. 아 정말 맛있어요. 오늘따라 국물이 간이 좀 센 것 같았지만 퍽퍽하고 슴슴한 만두를 반 갈라서 국물 한 숟갈에 간장 한 방울을 치고, 수저로 크게 떠서 먹는 맛. 중간중간 고명으로 올라온, 양념한 양지인지 사태인지를 씹어주면 또 구수한 고기맛이 좋습니다. 여름이라, 또 일요일 점심이라,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얼른 먹고 나왔습니다.

그간 살이 좀 빠졌는데, 식욕은 변화가 없었어요. 운동만 하고 밥은 먹던 대로 먹었는데 살이 빠졌지요. 그런데 드디어 한계가 온 것 같아요. 지금 몸무게 이하로 내려가는 걸 몸이 거부하는 건지, 요 며칠은 식욕이 좀 더 생기는 군요. 저녁은 양파와 돼지고기를 함께 구워 얌냠. 윗층 분이 엄청나게 맛난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를 주셔서 곁들여 먹으니 더 맛이 있습니다. 윗층 삼남매는 아침 일곱 시면 우다다 뛰는데 다들 엄청 귀엽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면 나가니까 우리는 잘 맞는 이웃이지요.

와인을 세일하길래 좀 많이 사다 쟁였어요. 제 상사가 부서에 밥을 자주 사주시는데, 와인을 가져가서 같이 먹으면 좋거든요. 저희 직장은 선후배랄까 선생과 제자랄까 그런 관계라서 사적인 부분이 다른 직장보다 조금은 더 한 것 같아요. 상사의 와인셀러에 좀 갖다둬야겠어요. 

며칠 전에는 시스루 뱅을 잘랐어요. 태연이 하고 있는 걸 보고 나한테도 괜찮게 어울리겠다 싶어서, 미장원에 갔지요. 태연과 제 얼굴 형태가 비슷합니다. 젊은 미용사가 세심하게 잘라주었고, 또 손질법도 잘 알려주었어요. 오천원에 이 정도 서비스는 거의 공짜라고 생각됩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우리 나라의 서비스 비용은 정말 쌉니다. 상대적으로 음식 값은 비싼 것 같구요. 어쨌든, 자르고 나니 다들 잘 잘랐다는 반응이라 다행입니다.

엊그제는 컨버스 잭퍼셀 운동화를 샀어요. 요즘 인기라길래 이러 저리 찾아보니, 앞 코의 검은 스마일 마크가 너무 귀엽더군요. 그래서 하나 사서는 오늘 신어봤어요. 나이에는 안 어울리지만 뭐 제 마음이니까. 그리고 랑방 선글라스를 믿어지지 않는 가격으로 팔길래 그 것도 샀어요. 저는 얼굴이 길고 이목구비도 커서 다들 잘 모르지만, 사실 머리가 매우 큽니다. 눈 사이도 아마 평균보다 넓을 걸요. 맞는 선글라스가 나오면 참 기쁘지요. 

그래서 이번 주말도 어영부영 지나갔습니다. 이제 직장에 잠깐 가서 일을 좀 할까 아니면 그냥 쉴까 망설입니다. 먼저 깡패 밥을 주겠어요.

IP : 61.72.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6.29 7:20 PM (117.20.xxx.56)

    행복한 주말풍경..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 2. 저도
    '14.6.29 7:22 PM (1.241.xxx.158)

    오늘 첨 웃었습니다. ^^

  • 3. ^_^
    '14.6.29 7:52 PM (211.112.xxx.36)

    글 자주 올려주세요~

  • 4. ///
    '14.6.29 8:03 PM (61.72.xxx.182)

    고양이가 드디어 일어나서 ㅋ캭 소리를 하품을 하고, 팔을 뻗으며 기지개도 켜고 그러네요.
    지금은 오른손 손바닥을 열심히 핥으시며 그루밍 중입니다.
    걱정이 없어 보이는군요. 좋겠다...

  • 5. ^_^
    '14.6.29 8:19 PM (211.112.xxx.36)

    우리 강아지도 발 밑에서 자고 있어요.
    귀에다 "사랑해~" 말해줬어요.

  • 6. 히히
    '14.6.29 9:24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자주 올려주세요~ 글 재밌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654 마흔중반. 자전거 못타는데 혹시 잘타는 방법이 있을까요? 15 동네아이들이.. 2014/06/30 3,408
394653 일본대표팀 주장이 블로그에 쓴 글..txt 3 기억하나요 2014/06/30 2,840
394652 [펌]갓난아가 뺨 때리는 남자 28 진짜 2014/06/30 11,991
394651 안구돌출에 관한문의 1 서쪽바다 2014/06/30 1,657
394650 아이때문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없애신 분들 계시나요? 현이훈이 2014/06/30 1,335
394649 우리나라 축구, 지휘자만 달랐으면 16강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7 축구 2014/06/30 1,903
394648 국민TV라디오에서 내일부터 김어준평전 한데요~^^ 3 아마 2014/06/30 2,185
394647 朴대통령 ”높아진 검증기준 통과할 분 찾기 어려웠다”(종합) 15 세우실 2014/06/30 2,943
394646 4대보험 가입 질문 좀 드려요 저.. 2014/06/30 2,228
394645 강아지가 자일리톨 껌 먹었던 경험있는 분 계세요 2 . 2014/06/30 2,760
394644 썬크림을 덧바르면 건조해져요 9 광과민성 2014/06/30 2,002
394643 [잊지말자0416] 홍콩에서의 딱 1박 2일 뭘해야 할까요? 3 홍콩 2014/06/30 1,587
394642 딸아이의 첫 남친 18 엄마 2014/06/30 5,547
394641 너무 자주와서 힘들어요 현명한 방법은? 18 2014/06/30 5,659
394640 정도전 보셨던 분들~어제 마지막회를 보고 12 이제 뭐하나.. 2014/06/30 2,726
394639 의료민영화 반대 2 눈사람 2014/06/30 1,316
394638 페이스북 계시판에 댓글 달때 페북 주인만 볼수있는지 1 oo 2014/06/30 1,382
394637 통영에 간다면요 14 시원한 여름.. 2014/06/30 2,978
394636 자의식이 강하다는 말이 뭔가요?? 3 // 2014/06/30 4,674
394635 울면서 수학 문제 푸는 딸내미....사교육 관련 선배님들께 질문.. 14 중2 2014/06/30 3,856
394634 국내 여행자보험 들까요? 2 여행자 2014/06/30 2,022
394633 샌들 신을 때 썬크림 바르세요? 2 ^^ 2014/06/30 2,378
394632 아파트 관리실과의 문제 무지개 2014/06/30 1,773
394631 시험에 대처하는 아들의 자세를 보면 가슴에 돌을 얹어놓은듯 13 중등아들 2014/06/30 3,884
394630 냉동했다 찐 백설기 군데군데 누렇게 변하는 것 2 떡이 이상해.. 2014/06/30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