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과 건강을 바꿨는데... 그만둘수가 없어요...
돈도 많이주고 일도 많죠..
여긴 스카웃되서 왔어요 얘전회사도 돈 많이주고 일많이시켰지만 여기보단 덜했어요
연봉은 8000 정도... 근데 작년부터 몸에 이상이 생기네요
원인불명의 두드러기.. 소화불량 등등
몸무게도 이젠 50이 안되고 항상 아프고 항상 피곤해요
판으로 된 초콜렛 3판은 먹구요(힘이 없어서 단거 먹으면 힘이 나더라구요)
대학병원에서는 그냥 쉬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쉬는것으로 방향잡았는데 오늘 학원비 글 보니까..
걱정되네요
초4에 학원비 100만원은 놀랄일도 아닌가봐요
남편은 저보단 조금 적게 벌어요..
실수령액 한달 평균 300좀 안될것 닽아요
집은 다행히 자가이고, 맞벌이다보니 외식비가 많아요
내년쯤 아기 가질 생각이고 원랜 아기가지몀서 회사 그만둘까했는데
초4에 100이라니... 남들 하는만큼 해주고 싶을텐데..
고민되네요..
조금더... 다니고 모아놔야힐까요
아님 아기를 포기할까요... 아후 모르겠네요...
1. 건강
'14.6.29 6:06 PM (218.37.xxx.134)이 우선이죠.삶의 우선순위가 뭔지 생각해보세요.
모네타 가계부 보면 4인 가족인데 200만원받아서 100만원 가지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내가 소비에 너무 많이 노출된 것은 아닌지 내 욕망인지 주변에서 세뇌되서 바르는 욕망은 아닌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2. ...
'14.6.29 6:10 PM (39.7.xxx.8)사교육 그래봐야 영어 수학인데 집에서 내가 공부하면서 가르치면되요~인강도 잘 되어있고ᆢ
3. ㅇㅇ
'14.6.29 6:11 PM (175.196.xxx.83) - 삭제된댓글저도 제가 가르쳐요. 엄마표 가능하면 많이 안들어요. 어릴때 예체능 정도에 영어정도.
대신 고딩땐 좀 들거예요.4. 삼성 다니는 사람
'14.6.29 6:12 PM (59.7.xxx.117)연봉의 절반을 홍삼 같은 건강식품 지출비로 쓴다는데,,
어쨌든 제 살 깍아 먹으면서 돈 버는 거니,, 건강해치는 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몸 관리 최대한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고, 정 아니다 싶으면
나와야죠,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몸 버리면 답 안나옵니다.5. .....
'14.6.29 6:12 PM (124.58.xxx.33)병원에서 그저 쉬어야한다고 말할정도면 쉬세요. 돈 아무리 많이 버는 직장이라도, 건강 잃으면 번거 다 소용없습니다.
6. 저도
'14.6.29 6:16 PM (58.226.xxx.144)얼굴 부터 목 등 팔에
두드러기가 심하게 생겼어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거 같아요.7. mimi
'14.6.29 6:22 PM (176.198.xxx.193)원글님이 물론 여러 의견 듣고 참고하시겠지만 제생각은 이래요.
너무 힘드시면 우선 가사 도우미를 써서 집안일 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보세요.
그리고 남은 에너지로 일하시면 몸은 덜 피곤하시리라 봅니다.
저도 대기업으로 이직해서 1년정도 다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과감히 그만 뒀지만
그 때 늘 원했던 게 "살림 안하고 누가 해주는 밥만먹고 회사만 다녔으면 좋겠다."였거든요.
그리고 쵸코렡 드시지 마세요. 저도 스트레스를 쵸코렡으로 달랬는데 어느새 생리주기가 22~24일로 빨라져서 조기폐경 증상이 왔었어요.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많을 수록 3끼식사 제대로 가능한 5대 영양소 갖춰서 드셔야해요. 일하고 늦게 들어와 반찬만드는 것도, 저녁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으니 반찬 만드는 것도 도우미나 친정엄마,시어머니께 도움 받던지 하시면 좀 덜 힘드실 거 같은데요.
그리고 남편분께도 가사일 많이 도움 받으세요.
잠도 하루에 꼭 8시간정도 주무셔야 체력이 유지됩니다.
그리고 주말에 취미생활 하시고, 틈틈이 운동도 하셔서 체력 유지하세요.
뭐 이렇게 몇 달 해보시다가, 그래도 안되겠으면 조용히 다른회사 알아보시거나 그냥 과감히 사표쓰시고 좀 쉬시다가 재취업하시구요. 그래도 건강이 가장 소중하니까요.8. 어차피
'14.6.29 7:00 PM (122.34.xxx.34)옮겨서 그런거며 덜 힘든데로 가세요 ..
저도 작년에 좀 센 직장 다니면 애들도 돌보고 그랬는데
애들 학원비는 넉넉했지만 애들 관리도 좀 모자란것 같고
몸이 안좋고 스트레스 푼답시고 이것저것 다 돈으로 떼우고 도우미 쓰고 그랬더니
손에 남는것도 별로 안되더라구요
올해는 집에서 가깝고 일하는 절대 시간도 적고 스트레스 적은 직장으로 옮겼더니
급료는 줄었어도 제 인생이 덜 피고하고 애들이나 남편에게도 웃는얼굴로 잘할수 있고
저도 몸이 돌아오고 좋아요
그전에 나가던 도우미비용 외식비용 교통비에 스트레스 해소비 안들어가니
월급도 알짜로 남아서 좋구요9. 진심으로..
'14.6.29 7:22 PM (220.86.xxx.151)8000 벌다가 8억 날릴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본인과 남편, 태어날 아이..
세사람의 생명이나 건강 값이죠..
그 정도로 힘들어하다 면역력 때문에 백혈 병 걸렸던 회사 여자들 좀 봤구요
자궁암, 간염, 대상포진.. 아주 흔해요
한 번 나빠지면 절대로 원상복귀 안돼요. 평생 조심해야 하고 의료비 엄청나게 깨져요
아이도 가지실 거면 모체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몸을 만들고 가진 아이와 그냥 아프면서 생긴 아이는
평생 그 아이한테 돈으로도, 뭘로도 보상안되는 차이를 주시는 거에요
잘 생각하세요...10. 전 미혼이지만
'14.6.29 8:54 PM (118.36.xxx.171)아이나 그런건 그렇게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돈 모아서 아이 낳으면 이상적이긴 한데 그 돈이란 것도 쉽게 모이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모인 후 아이를 가지려 한다고 바로 가져지지도 않을 수 있고 그렇대요.
걍 사랑에 빠지듯 아이도 그렇게 낳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쉬라고 했다면 좀 쉬신 후 아이를 가지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11. 임신은요
'14.6.29 9:13 PM (211.186.xxx.133)지금 상태에서는 무리입니다 훨씬 몸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90퍼센 이상이에요 기쁨보다 고통일수가 있어요 몸 회복하시고 가지셔요
12. 에고
'14.6.29 9:51 PM (14.52.xxx.6)저랑 증상이 똑같군요. 전 작은 회사에 그보다는 훨씬 적은 봉급이었는데 일 자체가 워낙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이라...성인아토피 생기고, 질염 생기고...결국 사표 냈는데 2년 후 갑상선 암 수술했습니다. 그 회사 있었던 후배가 먼저 퇴사했는데 그녀도..건강이 좋아져서 작년에 또 회사를 다녔는데 입사하자 마자 두 달 감기, 4개월만에 급성방광염으로 응급실행..결국 그만뒀어요.암튼 건강 조심하세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잃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