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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도암에대해 아시는분

답답 조회수 : 5,054
작성일 : 2014-06-28 16:42:02

남편이  담도암  판정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담석이라고해서담도제거수술을  받았는데   퇴원후  며칠뒤  다시열이나고  황달이다시와서   다시병원갔더니  처음갔을때와  비슷한  검사를  다시하더니  암이라고....   이름만  대면  아는  메이저 대학병원에서  어떠게  이럴  수가있는지...  이병원은  못믿겠어서  부랴부랴    다른  병원가서  기록제출하니   어떻게  이걸보고   담석으로   진단을  내리느냐고   의사가  막  화를  내고는  당장  입원하라고해서(그저께  )  이것저것   검사하고  결과  기다리고있는데  너무  무서워요.  집안이  모두  장수하고  가족중에  아무도  암환자  없고  생전  병원이라고는  건강검진할때  빼고는  안  간 사람인데... 알아보니  담도암이조기  발견도  어렵고  전이도  빠르고  수술도  큰  수술인데다 예후도  안좋다고해서  걱정이고  잠이  안  옵니다. 주위에  담도암 치료후  완치한사람  아는  분  계세요?   또  병원치료와  더불어  어떻게 했는지  방법  아시는  분  좀  가르쳐주세요.  오진해서  소비한  한달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병원에  지불한비용도500만원쯤  되는데  이걸  일부라도  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IP : 59.5.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8 5:03 PM (103.11.xxx.4)

    음...아빠가 같은 병명이셨는데
    조기 발견 못했고,예후 안좋고.. 진단 후 수술하자해서 개복했는데 다른곳에 전이가 많이 되어서 그냥 닫고..
    결국 팔개월에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아빠에게 병명을 알리지 않아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희아빠는 밤낚시도 다니시고,야구장에도 가고 암튼 무리하시더니
    금방 나빠지시더라구요.

    황달까지 왔으면 진행이 좀 되신거 같은데...

    휴.. 십여년전인데 그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얼마나 절망스러우세요.. 도움되는 글 아니라 죄송합니다.

    남편에게 의지되는 사람은 님뿐입니다.힘내세요.
    기도드립니다.

  • 2. 원글
    '14.6.28 5:19 PM (59.5.xxx.36)

    지금 아산병원에 있어요. 초진한 의사 말로는 안심시키려는지는 모르나 운좋게 조기에 발견 했다고하는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요. 옆침대에아저씨는 67세인데 처음 우리남편 보다 더 진행되서 발견된것 같은데 (이분도 수술하려고 열었다가 못하고 스턴트 곶고 그냥 닫았다는데) 지금 2년째 일상 생활 하면서 가끔 스턴트 청소할 입원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안심했는데 윗분들 얘기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50대 중반이고 앞으로최소한10년은 더 살아줬으면 좋겠는데... 아직 부모님도 두분다 살아계시는데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 3. 저희 어머니도 담도암입니다
    '14.6.28 5:45 PM (58.238.xxx.155)

    원글님 남편분처럼 저희친정 어머니도 담도암..아산병원에서 한달전 스텐트 시술했네요

    병원에서는 괜히 듣기좋은 말은 안하는거 같으니까 용기를 내시구요.


    담도암에 좋은 대표적식품이

    작두콩.감자.키위.재첩(국)율무.등인데 하루중 제일 처음 드시는거라도 이런식품위주로 드시게 하는거 도움 되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힘드셔도 보호자의 에너지를 환자가 나눠가지는 거니까...^^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시고 일단 부정적인 부분은 브레이크를 걸어버리세욧.

    다독다독...^^

  • 4. ...
    '14.6.28 6:04 PM (218.234.xxx.109)

    담도암/담낭암이 암 중에서도 악질 암이에요...
    아픈 곳이나 예후도 거의 없고 발견됐다 하면 3기나 말기...
    환자는 거의 멀쩡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기력 없고 시름시름...

    저희 엄마도 보름 가까운 고열+무기력 때문에 2차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입원하셨고
    있는 동안 별별 검사 다 했는데 원인을 못 찾아내더군요.
    그 병원 의사들, 아무도 암은 고려해보질 않더라고요.

    엄마가 이제 괜찮다 하셔서 퇴원했는데 여전해서 동네 내과 다시 가서 영양제 맞추면서 설명드렸더니
    동네 병원 의사가 저를 붙들고 신신당부하셨어요. 큰 병원 가보라고.. 암이라고 말은 안했지만요..

    저 스스로 괜찮다는 확인 받고 싶어서 대학병원 모시고 가서 검사해보니 담낭암 말기.
    이미 간, 임파선 전이돼 수술 불가했어요.. 한달 만에 돌아가셨어요. 항암치료 단 한번 받고...

    수술 가능하실 때 발견한 거면 다행이에요. 담낭/담도는 항암치료 효과도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 5. 푸르
    '14.6.28 6:26 PM (39.113.xxx.103)

    친정아버지 담도암으로 아산병원에서 수술하셨어요
    평소 당뇨로 약 타 먹던 지방 동네 내과에서 정기적인 피검사 후에 이상하게 간수치가 너무 높다고...
    큰 병원 가보라길래 검사했더니 담도암 아주 초기여서 수술하셨는데
    초기라 방사선도 안하고 수술만 했는데, 수술 잘되었거든요
    그런데 서울 멀어서 다니기 귀찮다고 이제 다 나았다며
    정기 검진 1년다니시다 임의로 그만두시고
    식생활 마음대로...술도 드시고.... 재발하셨어요
    초기라면 수술하고 괜찮을 수 있으니 무조건 병원 스케줄 따르세요
    검사 하라는 거 정기적으로 하시구요
    수술 자체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수술할 수 있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는 거니
    잘 되시길 빕니다. 힘 내시구요

  • 6. ㅇㅇ
    '14.6.28 10:49 PM (218.146.xxx.146)

    저희아버지도 담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식욕없고 기력없다고 하시다가 갑자기 황달이 와서 보라매병원 갔더니 담도암3기라고.. 암은 생각도 못했기에 청천벽력이었죠. 연세가 너무 많으셨고(85세) 다른데도 전이가 된 상태라 항암치로 같은거 한번도 안하고 보내드렸네요.
    고모도 몇년전에 담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 이거저거 병원에서 해보라는 별의별 치료와 수술을 다하시는 바람에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너무 고생하시다가 가시는걸 봤거든요. 두분다 이미 말기였는데 고모는 입원 한달만에 돌아가셨고 저희 아버지는 5개월만에 돌아가셨네요
    근데 아산병원에서 초기라고 했으면 초기가 맞을 거예요. 보통 말기나 돼야 발견되는데 초기에 발견하셨으면 대단히 운이 좋으신 경우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결과 기다리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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