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양한 냥이 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ㅜ

연어알 조회수 : 2,520
작성일 : 2014-06-27 22:27:08
얼마전에 글올렸었지요 여섯살 먹고 엄마랑 처음 떨어져 우리집으로 온
고양이요
베란다 벽장에서 한동안 안나오다가 그안이 먼지도 많고
베란다는 그것때문에 물청소도 하고 창틀도 닦고 했는데
벽장은 잡동사니가. 많아서 쉽게 치울상태가 아니였어요
그래서 어느날 베란다 창틀로 나와있어서 벽장을 닫았어요
그쪽에 집이랑 화장실이랑 만들어주고 기존에 있는 아기고양이랑
가급적 부딪히지 않게 가운데 1미터 넘는 울타리랑 원단으로 가려주었어요
아기냥은 못넘어가더라구요
어느날 안방 열린창으로 들어와 장농위에 자리를 잡았더라구요
그러다 배고프면 다시 나가 밥먹어야해서 안방 창문은 닫지도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오늘은 안방침대 두군데다가 오줌을 쌌네요 ㅜ
어제 아기냥이 예방접종 갔다가 곰팡이 피부병진단을 받아서 둘다 약을 먹어야하는데 약이 문제가 아니라 도통 이아이가 적응할것 같지가 않아서
그게 너무 걱정이예요
접종도 해야하고 지금 한쪽눈도 충혈되어 있는데 위생적으로도 걱정이고
사실 성묘지만 중성화도 안되어있어서 그것도 얼른 해줘야할것 같은데
제가 너무 앞뒤 안가리고 데려온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이런저런거 계산하지 않고 남은 여생 사랑주고 같이 살고 싶었는데
어쩜 제 맘을 이리도 몰라주나 냥이한테 원망도 드네요
적응못한 상태로 아프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ㅜ ㅜ
제가 데려온게 더 나쁜짓이 된것 같 습니다 ㅜ ㅜ
IP : 110.70.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7 11:30 PM (115.139.xxx.65)

    고양이가 낯선 곳이라 적응하는 중인가봐요.
    오히려 공간이 넓으면 불안할 수도 있으니 방 하나에서 우선 적응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그리고 과일상자 같은 거 하나 가져오셔서 싼 방석 하나 넣어주고 집처럼 쓰게 해주세요. 고양이들 보면 박스 안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더라구요.

    안방에 오줌 눈 것은 스프레이 한 것인지도 모르니, 얼른 중성화 해주세요.
    만약 화장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라면 고양이 오줌을 휴지에 뭍혀서 고양이 화장실 모래 위에 놓아야 화장실이란 걸 인식할 거에요.

    고양이카페에 가입하시거나 디시인사이드 고양이갤러리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알려줄 거에요.
    힘내세요!

  • 2. 노란리본
    '14.6.27 11:35 PM (203.247.xxx.20)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성격이 소심할수록 오래 걸리구요.

    기다려 주시면 적응 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시고, 진심을 담아 자꾸 얘기해 주세요.

    플라워에센스 있으시면 그거 써 주시면 안정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허브에서 바흐 걸로 구매 가능하시구요.

    여섯 살 되어 처음으로 엄마 떨어져 낯선 곳에 왔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진정 될 때까지 잘 보살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3. 옛날 우리집 모습
    '14.6.27 11:48 PM (180.65.xxx.254)

    환경이 바뀌니 아이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해서 그래요
    침대에 쉬한건 자기가 지금 화가 났다고 일부러 그러는거구요
    소심한 아이 일수록 오래갈거예요
    저희 애도 먼지 많은 장농 위나 침대 밑 깊은곳에 숨더군요
    정말 저 돌아버리겠더라고요
    내가 적이 아닌데 몰라주니 섭섭하기도 하고요
    냥이 심리를 많이 공부하시고 우선 어둡고 좁은 공간에 넣어 놓으시고 혼자 있게 하세요

  • 4. 그러더라구요
    '14.6.28 12:50 AM (222.120.xxx.169)

    울 고양이도 청소년 때 우리집에 왔는데
    소퍼에 침대에 이불에 장난아니게 오줌을 싸서;;;
    진짜 방출하려고도 했는데;;
    한두달? 정도 이불 하나 열댓번 오줌 싸고나더니
    요즘은 전혀 말썽 안 피웁니다(이년차)
    음, 중간에 중성화도 했구요

  • 5. ㅇㅇ
    '14.6.28 1:17 AM (211.209.xxx.23)

    박스를 여기저기 두면 그 중 하나라도 들어가지 않을까요?

  • 6. ..
    '14.6.28 1:20 AM (72.213.xxx.130)

    제 직장 동료 말이 6개월 동안 이유도 없이 아무대나 오줌을 싸더래요. 남들 다 겪는 일이에요.

  • 7. 좀 더 두고 보셔요
    '14.6.28 1:45 AM (180.69.xxx.39)

    적응에 시간 많이 걸리는 애들이 있고 적응했다가도 또 가끔 (집사가 볼때 ) 맘에 안드는 짓 하는 애도 있고 그러니까 어찌됐든 살려주고자 데려온 아이니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 8. 심심한동네
    '14.6.28 2:31 AM (121.173.xxx.90)

    디씨 냥갤에 이것저것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별의 별 고양이들이 다 있다보니 경험들도 엄청나고 또 무척 친절하게 알려주거든요.
    고다처럼 까칠하지도 않고 무슨 얘기든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혼자 고민하시는거보다 의외의 아이디어나 놀라운 얘기들을 많이 들을수 있을거예요.

  • 9. ,,
    '14.6.28 5:21 AM (24.86.xxx.67)

    아직 적응 중인거에요 원글님. 침대에 아래가 waterproof 재질로 된 그런거 깔아놓으면 냥이가 실수해도 괜찮을텐데요. 그런거 한번 구해보세요. 이불같아서 눕고 자도 되고 그렇거든요. 전 캐나다라 한국에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걸려요. 어른 냥이도 1주 이상 걸리는걸요. 아기 양이라서 아마 더더욱. 더구나 아직 치료 받고 있는 중이라 더 그럴 수 있어요. 부드러운 톤으로 말걸고 인사하고 손으로 건드리지 않고 냥이가 안전감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예쁘게 예쁘게 말하면 나중에 스스로 원글님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 판단되면 다가와요. 와서 인사도하고 애교도 떨고.. 지금 좀 힘드시더라도 정말 좋은일 하시고 계시는거 감사드려요. 아기사람도 강아지도 모두 아기들은 시간 걸려서 배변 배우거든요. 강아지도 완전히 알려면 1년. 3년 걸렀다는 애도 봤고. 보통 6개월이면 왠만큼 괜찮고. 냥이도 시간 걸릴꺼에요.더구나 새로운 환경이라서요.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 보다 빨리 배우니까 아마 조만간 괜찮아질꺼에요.

  • 10. ...
    '14.6.28 9:04 AM (175.209.xxx.94)

    데려온지 얼마나 되셨어요? 저희집도 언니가 너무 냥 좋아해서 입양 냥을 하나 델꾸 왔는데..침대마다 돌아다니면서 싸기를 일년을 반복..결국엔 다시 갖다주는 수밖에 답이 없었어요. 매트리스를 다 방수로 바꾸고 화장실 종류와 위치를 열번은 넘게 바꾸고 모래도 몇번씩 바꾸고 ..근데 답이 없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저흰 여기저기 동물상담하고 치료하는데도 데려가보고 별거 다했었거든요. 원글님이 판단하기에 정말정말 안될거 같다 싶으면 하루빨리라도 다시 돌려주는게 냥이나 원글님 둘을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 11. 고든콜
    '14.6.28 4:34 PM (183.96.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성묘데려왔더니 한동안 여기저기 쉬도 하고 그래서 엄청 스트레스받았고 냥이랑 많이도 싸웠어요..
    근데 중성화하고 적응 좀 하고 나니 쉬야 증상 깨끗이 없어졌어요..
    갑자기 환경바뀐 스트레스, 발정스트레스 겹치면 암컷도 스프레이한다더라구요..
    중성화를 빨리 하시는것도 방법일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459 분노보다는 깊고 깊은 슬픔과 절망이.... 8 richwo.. 2014/07/31 1,684
402458 뉴스타파와 ‘권은희법’ 2 펌> .. 2014/07/31 1,552
402457 선거 간단 소감. 5 아정말 2014/07/31 1,427
402456 카스 친구 끊는거 너무 심한가요.. 11 카스 2014/07/31 4,179
402455 얼마전 해본 갈비 4 아 갈비.... 2014/07/31 1,329
402454 또 다시 제습기 논란의 계절이 왔군요. 19 저도남편 2014/07/31 4,645
402453 어두운 터널같은 삶... 끝이 있을까요? 50 끝없는길 2014/07/31 11,923
402452 나경원이 노회찬을 이기는 나라네요 29 하하 2014/07/31 4,138
402451 열대야인가? 왜이리 덥죠? 1 잠안와 2014/07/31 1,799
402450 정몽준인 얼마나 억울할까요. 5 2014/07/31 2,580
402449 콩은 얼마나 삶나요? 1 2014/07/31 932
402448 한번씩 제마음에 소용돌이가 치는거같아요. 6 .. 2014/07/31 1,650
402447 권은희 당선인의 각오 9 ... 2014/07/31 2,153
402446 [잊지못하니까] 뒤척이다 일어나... 3 청명하늘 2014/07/31 740
402445 선정고등학교 JTBC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네요 14 심플라이프 2014/07/31 3,983
402444 제습기나 식기세척기나.. 11 안그래도짜증.. 2014/07/31 2,125
402443 가정용 아파트 가스렌지 어디 제품이 좋아요? 9 금호마을 2014/07/31 1,781
402442 카드홀더를 주문했는데요 ^^ 2014/07/31 817
402441 유시민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게 아니다&quo.. 8 AJ23 2014/07/31 3,742
402440 BBC, 세월호 물 차오르는데 계속 ‘가만히 있으라’ 2 light7.. 2014/07/31 1,104
402439 3달전에 위궤양 진단 받았는데 또 내시경해도 될까요? 2 검진 2014/07/31 1,936
402438 달라질 것도 없는데..... 3 걍 죽자 2014/07/31 1,014
402437 요즘 도시락 반찬 뭐 하나요? 5 .. 2014/07/31 2,572
402436 너무 좌절들 하지 마세요.. 다만.. 13 ohmy 2014/07/31 2,999
402435 자장면 값도 안되는 지방세 16년 만에..제목 기가막히게 뽑죠?.. 3 bluebe.. 2014/07/31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