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정여중 졸업했구요, 여고가 남녀공학으로 변경되면서 교명도 선정고등학교가 되었지요.
저희 오빠는 대성고등학교 보낸다고 이사했는데 선정고교 1회 졸업생이 되었어요. 언덕길 보니까
옆에 늘어선 고급주택들이 아직도 건재해서 놀랐어요. 83년에 입학했을때 그 집들은 참 멋졌거든요.
선진운수 버스 종점이라 늘 북적이고 코 앞에 [통나무집]이라는 분식점은 지금도 있나 모르겠어요.
중딩시절 홍수가 크게 나서 휴교령이 떨어져 집에 되돌아간 적이 있었는데 학교 지대가 워낙 높아서
멀쩡하게 그 다음날 수업했어요. 선정고교 1회 유도부 오빠들이 외모나 실력이 훈훈한 편이었죠.
재작년에 갔더니 통나무집이 있었는데 출연하는 학생들이 제 자녀들과 별 차이없는 고딩들~;;; 추억돋습니다.
저희 땐 흙바닥이었는데 건물도 꽤 리모델링하고 나름 신경을 많이 썼나봐요. 애들이 귀엽네요.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돌아가고 싶네요. (공부는 좀 무리지만...;;;) 선거는 졌지만 힐링하고 자렵니다.
P.S. 컴으로 다시 써서 편집(?)했어요. 은평구 동지들 모여서 떡볶이 모임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