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조선일보 기자

..//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4-06-27 16:33:01
파업 기사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5월 말에 진도체육관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유가족들도 많이 줄어들고, 기레기들은 거의 사라지고..
그래서 할 일이 별로 없이 급식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저는 뒤쪽에서 설겆이만 하고 있었지요.
서너 명이 그렇게 같이 설겆이 팀이 됐었는데,

해 쨍쨍 쬐는데  긴 생머리 처자가 헐레헐레 어딘가에서 나타나서 지나가는 겁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하던 일 계속 하는데...
옆에서 일하던 분이 벌떡 일어나면서 이런 ㅆ.... 화를 내는 거에요.

돌아보니 처자는 벌써 저만큼 또 헐레 헐레... 아무 일도 없는 자태로 사라지고,
봉사자가 씩씩거리며 그 처자를 노려보며 저런 좃선찌라시.... 이러는 겁니다.

얘긴즉슨, 갑자기 옆에 와서 털퍼덕 앉더니 뭘 물어보더래요. 
그런 상황에선 뭔가 주목해달라는 도입부가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중얼중얼..

뭔 소린가 하고 들어보니... (거기서 오가는 사람들은 유가족도 계시니 조심스러우니까요.)
무려 이러더랍니다.

저기.. 자원봉사하시는 거 너무 힘들죠? 이렇게 오랫동안 여기서 블라블라...

????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조선일보 기잔데, 자원봉사 오랫동안 하느라고 봉사자들이 힘든 거 없냐, 어려운 거 없냐...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봉사자가 인상 팍 쓰면서 벌떡 일어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진 거죠. 
맞을지 아는지 순발력이 장난 아닙니다.
어찌나 신출귀몰한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게 나타나더니 사라지는 것도 그렇더군요.
그것들은 분명 남들 모르는 아지트가 있는 게 틀림없으....
 
말하자면 거의 두 달 가까이 유족들이 있어서 자원봉사자들까지 피로와 과로에 찌들어 있다.
뭐 이런 기사를 찌끄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땡볕에 몇 시간 설겆이하고 있는데 힘이 안 들겠어요? 
그래서 혹시나 그냥 힘드네요, 한 마디 하면 그걸로 소설 쓰는 거겠죠.

제대로 몇 마디 해주고 싶었건만, 말로만 듣던 찌라시의 현장을 그렇게 놓쳐서 어찌나 아쉬웠던지요. 

새끼 기레기들은 선배들 떠난 자리에서 그렇게 줏어먹느라 돌아다니더군요. 
연합은 체육관 2층에 낮에 와서 처자고 있질 않나.... 
밤에는 봉사자들이 자거든요.



어쩌면 이번 파업은 연합에 300억 지원하는 정부를 향해서 보내는 남조선일보의 항의일지도 몰라요.
애들 풀어서 앵벌이로 말이죠.
우리한테도 돈 내놔. 우리 애들 말 안 들으면 너네 알지? 뭐 이런 거?



IP : 221.151.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조선
    '14.6.27 4:44 PM (195.154.xxx.232)

    정말 개독스런 것들이군요.

    양심도 인성도 없는 것들!

  • 2. 젊은 수꼴들
    '14.6.27 5:24 PM (121.152.xxx.208)

    대량 양산하고 이런 아이들이 기자질 하도록 길러내는 시대..
    이명박그네의 방송미디어 장악은 아주 꼼꼼하고 치밀합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지면 안되는 싸움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846 집에 있을때 자주 뭐가 물어요. 모기는 아닌데요...헬프미ㅜㅜ 7 엄청알고싶어.. 2014/07/04 4,884
394845 콩국수용 믹서기 사려는데요... 7 ㅐㅐ 2014/07/04 2,816
394844 수건에서 퀴퀴한 냄새 안 나게 하는 방법 9 마니또 2014/07/04 5,107
394843 빈대같은 동생 10 .... 2014/07/04 3,345
394842 영국인들 오후티타임 아직도있나요 10 모라도 2014/07/04 2,604
394841 필히 공유 부탁,.유경근님의 9 산우 2014/07/04 1,265
394840 모카포트, 커피머신.. 뭐가 더 유용할까요?? 13 ... 2014/07/04 3,928
394839 미국초등학교 입학나이 4 misty 2014/07/04 2,308
394838 이혼하고 1년이 지났네요 27 화려한싱글 2014/07/04 12,393
394837 강아지들 콧소리를 잘 내나요? 4 ... 2014/07/04 3,503
394836 새정치 "노회찬 출마 말라" 9 동작 2014/07/04 1,825
394835 집에 들어가는게 두렵습니다...ㅠㅠ 56 퇴근이 무서.. 2014/07/04 17,534
394834 허리디스크 증상&이춘택 혹 윌스기념병원 1 윌스기념병원.. 2014/07/04 1,181
394833 "A양 바보라고 해봐요"..교사가 초등생에 막.. 샬랄라 2014/07/04 1,513
394832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옷 사보신분들~!! 8 남자 고등학.. 2014/07/04 3,617
394831 구두신을때 발가락 튀어나온곳에 붙이는거요., 6 ... 2014/07/04 1,551
394830 서울역 근처 구두방에서 구두맞출려는데^ 죽순이 2014/07/04 1,184
394829 [급질] 핸드폰 구입 조건 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감사합니다... 2014/07/04 1,230
394828 앱솔루트 보드카 벽화들 참 예쁘네요 공엄마 2014/07/04 717
394827 덴비 임페리얼블루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 궁금합니다... 2014/07/04 1,998
394826 김광진 사퇴 안 하면 국조중단한답니다. 개누리 조원진 14 82쿡인 2014/07/04 2,044
394825 바나나나둥둥 게임으로도 나왔네요 ㅎ 애슐리 2014/07/04 595
394824 사치를 부리고 싶은데 26 .. 2014/07/04 5,232
394823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 안될 때는 어찌하나요? 3 ... 2014/07/04 3,628
394822 남자 20만원대 선물 13 ㄴㄴ 2014/07/04 8,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