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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이혼녀 답답..

한숨 조회수 : 4,376
작성일 : 2014-06-27 11:59:33

쉽게 헤어지지도 못하고 미운정도 정이라고

욕정이 있으니 잠자리도 하고 애증관계로 지속 되면서

서로 나이 먹어가면 몸이 늙는만큼 맘도 늙어버려

나중엔 이혼에 대한 의지 조차도 희박해질까봐 두려워요.

 그런데 시집하고도 사이가 안좋아서

남편과 결혼생활 유지하고 싶은 맘이  더 없습니다.

발길 안한지도 오래되고  불화의 상대가 부모가 아닌

형제다 보니 서로 화해의 필요성도 못느끼고 굳이 원치도 않아

명절이나 제사때 혼자 가는 남편을 보면 저도 너무 외롭고 맘도 편치가 않구요.

그렇지만 죽어도 가기가 싫은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렇게 한평생 살기는 싫고 서로를 위해서라도 별거라도 해서

하루 빨리 정리를 하는게 맞는데 친정도 의지가 못되니 더 자신이 없네요.

남편도 저도 많이 치쳐있는 상태입니다.

이혼..

아무것도 아니라고 용기 주실 분은 없으신가요?

지금이야 겁나서 이러지 막상 하면 저두 잘 살것 같은데 처음이 너무 두렵네요.

IP : 112.173.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할
    '14.6.27 12:05 PM (180.65.xxx.29)

    이유가 뭔가요? 잠자리도 하고 시댁과도 왕래 안하고 다 해결 된것 같은데
    형제간 불화로 시댁에도 안가는분 첨 봤어요. 형제 없을때라도 가는데
    그정도면 이혼할 이유는 없어 보여요. 남편이 참아주는데 물론 애가 없다면 싫은데 억지로 살 이유는 없다봅니다만

  • 2. ㅇㅇ
    '14.6.27 12:09 PM (124.58.xxx.33)

    솔직히 이혼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용기주고 싶진 않아요. 이혼하고 나서의 생활은 정말 님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것 이상으로 힘들면 힘들었지, 이혼자체가 아무것도 아닌일처럼 부드럽게 넘어갈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그 누구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할수밖에 없으니까 힘들어도 하는거겠죠. 더이상 남편과 결혼생활 유지 하고 싶지도 않고 하루빨리 정리하고 싶은데, 이혼이 아니라 별거를 하겠다는것도 말이 안되구요. 이혼하고 싶다고는 말씀하시는데, 정작 이혼을 두려워하시는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남편분하고 정말 진솔하게 대화해보세요. 남편도 많이 지쳤다니,남편도 솔직하게 대화에 임할꺼예요. 대화하다보면 외려 서로에게 좋은 해답이 더 빨리 나올수도 있으니.

  • 3. .
    '14.6.27 12:51 PM (223.33.xxx.61)

    이혼 생각하고 있으면서 잠자리를 같이한다면 좀 멀리 생각일뜻 부부 싸음뒤에 화해 잴 빠른 방법이 뭐겠어요

  • 4. 이혼 못하겠는데요.
    '14.6.27 1:07 PM (119.67.xxx.168)

    잠자리도 하고 친정은 도움이 안되고 그렇다고 용기도 업ㄱ고.. 그냥 쭈~~욱 예비이혼녀로 남을 듯....

  • 5. 수박
    '14.6.27 1:19 PM (175.206.xxx.218)

    잠자리가 문제네요.

  • 6. ...
    '14.6.27 1:20 PM (112.173.xxx.214)

    남편이 밉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영 싫은건 아니에요.
    애들한테도 잘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남편도 자기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기에
    지난 일은 어찌 했던 좋은 감정으로 정리하고 싶은데 제가 용기가 없어 질질 끌고 있어요.
    별거나 이혼 이런걸 생각만 해도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기운이 쫙 빠져버려요.
    우울감과 의욕상실로 인해서 그냥 될대로 되라식 같기도 하구요.
    살림도 대충 살고 저도 제 맘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성적인 판단력 떨어진지도 한참 되어 가정생활도 겨우 하고 있어 남편 맘고생이 심하겠죠.

  • 7.
    '14.6.27 1:35 PM (1.241.xxx.162)

    원글님은 이혼하고 싶지 않으시네요...
    근데 뭔 예비 이혼...운운 하시는지...그냥 시댁문제로 인해 두분이 서로에게 갈등이 깊을뿐..
    그래서 우울하신거지....이혼 자체를 두려워하시는데....

    남편도 시댁에 안가길 원하셔요? 그것이 아니면 지금 이 상태....님은 안가고
    남편만 가는걸로 해서 사시는것 밖에....해결되지 않을 문제를 고민하면서
    그냥 그럼 이혼하지뭐..그럼 서로에게 홀가분하잖아....그런 생각은 그냥 말뿐인거에요

    해결안되는건 그냥 눠 두시고...사셔요
    잠자리 문제는 상담을 받으시구요

  • 8. 흠님
    '14.6.27 1:57 PM (112.173.xxx.214)

    말씀 다 맞아요. 잘 보셨네요.^^
    남편은 시댁 가길 진심으로 원하는데 제가 들어주기 어려운 요구죠.
    못들어주니 나도 이렇게 같이 사는건 편치가 않는데다 지금은 남편도 뭐도 다 귀찮은 것 같아요.
    신랑이 제 말만 잘 들었음 이렇게 어려운 상황 충분히 피해갈 수 있었는데
    자신의 아집으로 결국 예견된 상황으로 놓이니 저는 더 화가 나고 이혼 못하고 있는 나 자신도 싫고
    문제는 제가 이런 답답한 상황을 못견뎌 하는데 뾰쪽한 대책은 없어 수시로 우울한거네요.
    저는 지금 제 발 뒤 끝 벼랑만 수시로 보면서 아차 하면 확 뛰어내릴 궁리만 하는 것 같아요.
    그거면 그간의 모든 맘고생이 한번에 끝날거란 희망을 붙잡고서 말이죠.
    친정에서라도 확고하게 이혼해라 이럼 좋겠는데 니들 문제 니들이 알아서 해란 식이니
    하소연 조차도 안되는데 모녀지간 사이 좋은 분들 이럴때만이라도 참 부럽네요.
    저는 친정엄마한테도 사무적으로 대하지 어지간해서는 감정 안썩거든요.
    정을 못받고 자라 부모라고 애틋함은 없고 그냥 욕 안들을 정도로 도리만 할 뿐이네요.

  • 9. 오칠이
    '14.7.24 1:54 P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전화상담무료입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이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진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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