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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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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하고 실속있게 사회생활하는 케이스

생각이많네 조회수 : 9,550
작성일 : 2014-06-27 09:38:42

이소연 씨 관련 글 보면서

제가 본 가장 똑똑(?)한 여자 후배가 생각났어요.

 

좋은 학교 나와 신입으로 입사했던 그 친구는

입사 후 3년 정도 지난 뒤에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팀장에게 근무시간 양해를 구하더군요.

1주일에 2일 정도 오후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본업에는 지장없도록 하겠다고..

 

그 대학원이 업무 분야와 관련있기도 했고,

일 자체가 사무실에 묶여있어야 하는 직업이 아닌지라

팀장은 흔쾌히 허락했고요.

학교가 서울대라는 점도 한몫했겠고..

 

그렇게 대학원을 다니면서 용케 회사 생활을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학교 과제와 회사 보고서의 주제를 통일하는 식으로

일타쌍피 전략을 썼더군요.

논문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해서 통과..

본업과 학업의 경계를 없애면서 두가지 모두 중박은 친 셈이죠.

그러면서 결혼도 했어요.

대학원 과정 끝나고 임신을 하더니

출산 즈음엔 여러가지 가져다 붙여서 6개월 휴직.

이때 논문도 마무리를 했다고 하더군요.

 

복직한 후엔 아이 때문에 야근에서 열외.

친정에서 키우는데 데리고 와야 한다고 늘 육땡..

외근나가는 날엔 늘 현지 퇴근. 몇시에 퇴근하는 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렇게 한 1년 다니다 이직을 한다고 하대요.

이 회사에서 쌓은 경력에 석사학위 더 보태서

동료들 모두 선망하는 직장으로..

물론 연봉도 대폭 상승..

 

이 친구 나갈때 환송회 안했어요.

웬만하면 밥 한끼 하자고 했을텐데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동료들은 뭔가 당한거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회사와 업무 특성 이용해서 석사 따고,

주변 동료들의 배려, 희생 속에 임신 출산까지 성공하더니

결국 몸값 올려서 떠난다..

 

특히 휴직 기간동안 그 친구 업무 나눠 맡았던 같은 팀원들은

엄청 섭섭? 불쾌해 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참 실속있게 사회생활한거죠.

개인적 영달과 회사 생활을 적절히 버무려 원한 바 대로 이뤘으니.


그러니 그걸로 된 것일까요?

그렇게 못하는 게 바보?

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IP : 211.175.xxx.11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료의 능력이죠
    '14.6.27 9:43 AM (121.183.xxx.216)

    실속있게 사회 생활 잘 했네요.

    회사만 바라보고 자기개발 안하는게 바보죠..

    회사를 믿지말고 자신을 믿어야하잖아요.

    동료본인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니
    배울게 있음 배우세요.

  • 2. ...
    '14.6.27 9:45 AM (211.109.xxx.19)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번은 주위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오는 위기가 올겁니다.

  • 3. 저 일을 어찌 다 했을꼬
    '14.6.27 9:45 AM (114.205.xxx.124)

    뭔가 매우 부지런한 여자네요..

  • 4. ...
    '14.6.27 9:55 AM (39.118.xxx.162)

    제가 일하는 곳에도 이런 여자 있습니다.
    미친 개 같던데요..
    저는 보기에 불쌍하게 보이던데요.
    지금 원글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잖아요.
    아무도 이 여자에게 밥을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고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네요.
    서울대가 아깝다

  • 5. 캐시냐
    '14.6.27 10:00 AM (42.82.xxx.29)

    이런 남자 알아요
    지금 대학원 다니고 있어요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유형이 이렇더군요.
    결론은 엄청 이기적이라는것.
    누구한테 크게 한방 당하겠죠.

  • 6. ~~
    '14.6.27 10:00 AM (58.140.xxx.162)

    저희 오빠 전여친이 입사와 동시에 대학원 시작해서 주당 이틀씩 수업받느라 회사 빠졌어요. 파견근무 개념으로요. 당연히 회사 연구소 업무와 논문테마 같은 걸로 해서 일타쌍피 했고요. 그 분야는 다들 그렇게 한다던데요. 입사시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었고요. 5학기만에 졸업하고 유학가기로 되어있어서 퇴사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 유학 못 가게 되는 바람에 다른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어요.
    영악한 스타일 아니고 털털하고 선머스마 같은 성격이에요. 이런 경우도 있다고요.

  • 7. 영악은 하되
    '14.6.27 10:00 AM (58.141.xxx.140)

    현명치는 못하잖아요
    그일을 다수행했으니 옆사람들에게 저런 피해를 주고.
    한평생사는거 저렇게까지 계산해서 남을 밟고 올라갔으니...얻은것도 많지만 잃은것도 살며 상당히 중요한것들예요

  • 8.
    '14.6.27 10:00 AM (211.175.xxx.113)

    그 친구 떠난후에
    밥자리 술자리에서 간혹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 댓글처럼
    그렇게 안하는게 바보라는 의견과
    이기적이라는 시선이 교차한답니다

  • 9. o.o
    '14.6.27 10:02 AM (121.160.xxx.233)

    진짜 영악하다.

    저도 여자지만, 근본적으로 사회구조가 바껴야 하는 거지만, 아직까진 실제로 회사에서 유부녀님들 솔직히 동료들이 묵묵히 배려해 주는 거라는 걸 모르는 분들 많더라구요...

    그런데 웃프게도 이런 사람들이 끝까지 잘 살긴 하는 거 같아요.

  • 10. 맞아요
    '14.6.27 10:04 AM (211.175.xxx.113)

    언젠가 크게 한방 당할거라고 믿고 싶지만
    주변에 보면
    이런 이들이 또 승진은 잘하더라고요.
    윗사람들 시선에는 잘 맞추니까요

  • 11.
    '14.6.27 10:06 AM (14.34.xxx.11)

    세상이 넓은 것 같지만 생각보다 좁습니다.
    두번째 댓글님 말처럼 언젠가는 위기가 올 것이고,
    본인이 한 만큼 댓가를 받을거예요.

  • 12. 캐시냐
    '14.6.27 10:18 AM (42.82.xxx.29)

    아주 잘 살진 않던데요?
    묘하게 그사람의 이기적 행동땜에 팀이 해체되는경우를 봤어요
    뭐랄까 이기적인 행동이 알까기를 해버려요
    그 팀이 다 착하면 나머지만 바보되는데 그 팀에 그걸 못보는 사람이 있는경우는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승승장구 하진 않았어요.
    저는 그사람이 잘 나가다가 일 꼬이는걸 봤거든요.작년에 말이죠..
    그리고 올해 그사람땜에 완전 해체되어버렸어요.
    이런걸 경험하면 사람들이 경험속에 이런사람 조심해야돼 뇌가 그렇게 각인을 시켜서 담에 그런사람 만나면 같이 일안할려고 해요
    바보들만 당하는거죠.
    제각 겪은사람은 남자였거든요.아주 영악해요
    그사람보면 결혼해선 가정은 잘 지키겠다 생각은 들었어요.

  • 13. 양심 없는 사람 =소시오패스스
    '14.6.27 10:21 AM (1.236.xxx.206)

    누군 병신이라 그렇게 못하는게 아닙니다.
    양심에 꺼려서 못한다구요. 하는 사람 하는 거고.
    그거 좋게 보는 사람 있는 거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 계속 없어지지 못하는 거고.
    이건 뭐 편법으로 출세해도 ,그것도 능력이라고 할 판이네

  • 14. 생각의 전환
    '14.6.27 10:24 AM (39.115.xxx.19)

    그분이 회사입사한지 3년지나서 대학원에 진학하셨고 대학원다닐때는 회사업무랑 연계해서 한거라 차질은 안줬담서요.
    임신하고 출산,육아의 문제가 있긴하지만 이건 대부분의 여성직장인이 부딪히는 문제죠.
    그런 문제에서 그분은 선례를 남기고 가신만큼 님들도 용기있으신분이 임신,출산,육아에서 저대로 따라가시면 되는겁니다.
    저기서 저분이 비난받는건 다들 밥한끼 같이하자고 안했다는걸 보니 보통은 저런경우 밥한끼, 차한잔이래도 샀어야되는데 그런부분이 부족했나보네요

  • 15. 그런데 이런 유형땜에
    '14.6.27 10:28 AM (211.207.xxx.203)

    건전한 여자직장인들조차, 육아문제로 눈총을 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본인이 신경줄 튼튼해 얄 거 같아요.

  • 16. ..
    '14.6.27 10:30 AM (106.241.xxx.18)

    관련업무와 학위가 연관이 있다면 석사학위 받은 것까진 뭐라 할 일은 못되죠

    문제는, 자신의 일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그걸 당연시 여기고
    그걸 이용해서 본인의 이득을 취하고 버렸다는 건데요

    딱 자기 앞밖에 못보는 사람이라서
    이런 사람 오래는 못가요

    사회생활 오래 하려면 영악하게 굴어야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에 오래 살아남은 분들 보면
    그 영악함에 판을 크게 볼줄도 알아야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의리나 뭐 이런 것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더라고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라고요

    저렇게 딱 눈에 보이게 영악하게 구는 사람들이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무서운 애들은
    능구렁이가 안에 10마리는 들어있는 애들이죠

  • 17. 그게..
    '14.6.27 10:30 AM (218.234.xxx.109)

    그게 본인한테는 이득이죠... 이기적이다보니 좋은 자리로 잘 가더라고요.
    남들 욕하는 게 내 배 뚫고 들어오냐 하나봐요.
    동료는 안중에 없고 자기 일신에 이득인 것만 챙기다보니....
    그러나 그 사람 주변에 친구는 없을 거에요.

    팀장 재량껏 중간에 조퇴 허용이 가능한 (공식적이지 않고) 직장에서 팀장으로 있을 때,
    사람이 딱 두 타입으로 나눠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자리 비운 시간만큼 자기가 더 일해서 팀에 만회하려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자리 비운 건 비운 거고, 남들 퇴근할 때 똑같이 하려는 사람..
    = 이건 남녀 구분 없었어요. 또 경력이 더 많다고 해서 다 전자인 것도 아니고요.

    전자의 경우는 팀에서 위아래 두루두루 좋아하는 사람 많고, 어딜 가더라도 추천해주게 되고, 그 사람이 잠깐 나가보겠다고 하면 별로 까다롭지 않게 허락해주게 되더라고요. 직장 떠나서도 계속 연락하게 되고. 후자는.......

    82에서 종종 올라오는 직장맘 까는 동료 직장인들 심리도 이와 비슷할 거에요.
    아이가 아파서, 시댁 제사 등 개인적 사유로 남들 일할 때 빠져나갔으면,
    다른 기회에 자기가 더 많은 업무를 가져가거나 싫어하는 업무를 대신 맡는다거나 해서
    상쇄시켜야 하는데 그렇질 않으니까요..

    모든 직장맘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애 둘 키우는 직장맘 후배 하나는 정말 똑소리 나도록 저걸 잘 하더라고요.
    전날 다 같이 야근해야 하는데 집안일로 먼저 가야 하면, 다음날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업무를 맞춰놓고
    좀 시간 여유 되는 날이면 다른 사람들 들어가라 하고 자기가 남은 작업 처리하고...
    그 후배 결혼기념일날 호텔 식사권 사서 선물해줬어요. 내 평생 후배 결혼기념일 챙겨본 건 그 후배가 처음..

  • 18. 그러니까요..
    '14.6.27 10:31 AM (211.175.xxx.113)

    어떤 방법으로든 회사와 학업까지 해냈고
    결과적으로 회사업무에 차질 준거 없다,
    뭐가 문제냐

    이렇게 본다면
    넘 팍팍한거 아닌가 싶어요.

  • 19. 전요
    '14.6.27 10:40 AM (222.107.xxx.181)

    원글님에 댈건 아니지만
    이리저리 머리 쓰면서 여우짓하며 사회생활하는 사람 만나봤지만
    그냥 귀엽더군요
    (다른 부서원들은 뒷담화 엄청 했지요)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싶으면서 밉지가 않아요
    그냥, 다 잘되면 좋겠다 싶구요.

  • 20. ㅇㅇㅇ
    '14.6.27 10:43 A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직장 생활 하다보면 누구나 갈등을 하게 되죠. 의리냐 개인의 안녕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전자를 선택한 사람들도 봤고 후자를 선택한 사람들도 봤습니다.
    저의 결론은.. 본인이 행복한 쪽으로 선택하는게 맞다 입니다.
    의리를 선택했던 사람이 그 후 회사의 처우에 점점 불만을 갖다가 섭섭한 감정만 쌓이고 후회하고 결국 안좋게 나가는 경우도 여럿 봤기에..
    그리고 제가 본 케이스들은 다 남자들이었습니다. 열심히 교육 보내고 편의 봐주고 성장하기만 기다렸더니 경쟁력 생겼다 싶을 때 이직하는 케이스.. 원글님이 겪은 사람이 여자였을 뿐입니다.

  • 21. 그냥
    '14.6.27 10:44 AM (175.253.xxx.197)

    근데 어차피 회사도 회사입장 힘들어지면
    내사정이니 부양가족이니 남은 대출금이니 생각안하고 냉정하게 내치잖아요.

    저렇게 제도상 가능한 모든 이득을 챙기고 알뜰살뜰 자기 몸값올리는데
    잔머리(?) 굴리는 것도 능력이다 싶어요.
    내가 이 회사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나를 내쫓아? 라면서
    나중에 원망하는 것보다는 똑똑하다 싶네요.

    근데 저런 후배나 아랫사람은 절대 챙겨주거나 끌어주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못받는 경우를 감수해야 할듯.

  • 22.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14.6.27 10:48 AM (211.207.xxx.203)

    일단 그렇게 하려면 전제조건이 2가지가 있어야 하는데요,
    1. 본인이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어서 자기이득을 취할 때 잡음을 줄일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하다가 인사고과 나쁘게 나오거나 잘려도 상관 없다는 베짱이 있으니 가능한 거죠.
    그 직장이 전부가 아닌 마인드요.

    2. 본인 신경줄이 두껍지 않으면 동료들이 배려를 해준다 해도, 시간조정이나 남에게 부탁등등,
    본인이 피가 말라서 그렇게 못해요.

  • 23. 실력 업그레이드 좋아요
    '14.6.27 10:51 AM (61.40.xxx.3)

    위의 그냥 분 댓글 내용에 120% 동감입니다

  • 24.
    '14.6.27 10:53 AM (39.115.xxx.19)

    학업과 회사업무 문제만큼은 문제 삼을일이 아니라는거죠.
    그걸로 회사업무에서 미스나서 문제가 됐다면 모를까.

    다만 임신과 출산,육아문제에서 확실하게 동료들에게 민폐끼친부분이 있고 그부분에서 그분이 수시로 밥을 산다던가 간식을 사고 심하게는 자신의 한달치 월급을 털어서 쓰는경우도 봤습니다만 그렇게 하지않으셨기때문에 말이 나오는것이죠.

    저렇게 제도적으로 자신이 찾아먹을수있는게 있는데 그걸 그분이 해놓고 나가셨기때문에 두번째 분은 심장은 좀 떨리더래도 밀고나가시면 회사입장에서도 싫은소리 좀 하겠지만 마구 내색은 못하는거라는거죠.

    사실 여성의 지위가 이만큼 올라온데는 저런분 덕분아닌가요.

  • 25. 육아
    '14.6.27 11:03 AM (58.225.xxx.118)

    사실 여성 직장인이면 육아문제 등으로 휴직하고 그런건 어쩔 수 없는듯..
    그 기간동안 대체인력 고용해주지 않은 회사가 문제죠. 그런 케이스 조금씩 봐주지 않으면 누가 애 낳나요?

    대학원도 업무에 지장 안주고 다녔다면 뭐가 문제죠?
    저도 동료 대학원 다니는거 서포트 해주고 업무랑 그닥 직결 안되는 세미나 다니는것도 다 봐주고 했지만
    그렇게 올린 역량이 다 업무에 연결되는거라 봐요.

    그리고 육아휴직 기간동안 논문 마무리,
    사실 이건 진짜 초인이 아니고서야 -_- 신생아 키워보신분들은 다 알듯.. 개인 노력도 엄청 들어갔네요 뭐.
    그 정도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연봉 올려 이직도 뭐 이해할만 하고..
    나는 못하는거 그사람이 했다고 열폭하지 마세요. 열심히도 하고 체력도 되고 왠만한 사람 못하는거 하는 사람이네요 뭐

  • 26. 여성의 지위 향상?
    '14.6.27 11:15 AM (110.12.xxx.137)

    권리 찾는 거랑 영악하게 행동하는 건 다르지 않아요?
    이 분은 제도를 제대로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기 편할 대로 이용한 것 같은데...
    육아휴직 이런 게 이후에 계속 다닐 걸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전 산휴, 육휴 붙여 쓰고 받을 거 다 받고 회사 그만두는 사람 때문에
    육휴 인식 안 좋아지는 것 같아 불안하던데.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저도 주변에 받을 거만 다 받고 다들 그러는데 뭐 하며 그만두시는 분들 종종 보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경우 때문에 뒷 사람들이 득 보는 건 없다고 봐요. 오히려 눈치 보이지. 전 작은 회사 다녔는데 나름 육휴 보장해주다가 육휴 끝나고 바로 퇴직하는 사람들 많아지자 임신이 굉장히 눈치 보이는 게 됐어요. 이게 무슨 길을 튼 건가요?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제도가 안착되죠.
    좀 분리해서 봐야 할 것 같네요.

  • 27. .....
    '14.6.27 11:47 AM (125.133.xxx.25)

    일단, 학업과 근무를 병행한 점은 어쨋든 본인이 열심히 한 결과니까 그런 부분은 배울 점이죠.
    그런데, 그 후 육아문제로 칼퇴근하고,
    출산휴가랑 다 붙여서 길게 휴가가는 동안 동료들이 업무를 나누어 맡았는데,
    다녀와서 더 좋은 곳으로 이직..
    좀 이기적인 부분이 있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 단기간에는 이득을 보는 것 같은데,
    세상 좁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머리 엄청 굴려서 남들에게 피해주고, 본인 이득 챙기는 사람 봤는데
    당시에는, 그냥 이득만 보지 손해는 안 보겠다 싶어서 우리끼리마 분노했으나,
    나중에 보니,
    그 사람 이직하려고 했을 때, 주변에서 평판조사할 때 그런 부분 다 드러나서, 평판조사하는 직장들은 전혀 못 갔구요.
    나중에 업무차 가는 곳에서 자기가 엄청 피해줬던 동료직원의 남편으로부터 업무상 조언을 구해야 되게 되어서, 일반적으로라면 친한 동료 남편이니 엄청 도움 받았을 일을, 그냥 형식상으로만 조언해주더라고요..
    그 동료가 너무 학을 떼면서 남편에게 화를 내서...
    요새도 전동료직원들에게 업무상 협조구할 일이 있으면, 다들 너 알아서 하라고 그렇게 냉냉한 반응 보인다네요.
    인간관계도,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데,
    그 사람은 그걸 놓쳐서, 살면서 언젠가 큰 위기 맞을 일 있을 거예요.

  • 28. 국가대표
    '14.6.27 11:57 AM (125.138.xxx.233)

    국대 박주영선수 오버랩되네요
    그간 그많은 뒤통수를 치면서도
    홍mb에게 잘보여 이번에도
    월드컵 출전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실체가 드러나고
    외면 받았죠
    그런분들
    끝이 좋지 않아요

  • 29. ..
    '14.6.27 12:26 PM (125.178.xxx.130)

    그런 이기주의자들보면 자존감이 엄청난 사람들이에요.
    자신이 먼저지 주의사람은 자기인생의 엑스트라인거죠.
    남에게 도움도 잘 청하고..그들의 특징이 뭔지 전 알아요.
    남에게 부탁이나 의존해야 할때 화법을 들어보세요.
    이런저런상황인데 어쩌죠...그러면 듣는사람은 돕게되있어요.
    그런 착한사람한테만 들이대거든요..착한게 사는게다가 아니에요..

  • 30. 직장 생활이란 게...
    '14.6.27 12:31 PM (218.234.xxx.109)

    직장 생활이라는 게 내 앞으로 떨어진 업무 외에 공동으로 함께 해야 하는 것들도 은근 많아요.
    물론 회사에서 충분히 넉넉한 인력을 상주시키는 게 제일 좋지만 어디 우리나라 사정이 그런가요..
    직원의 120%까지 쥐어짜도록 일감을 주죠..

    회사에서 겉똑똑이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딱 자기 코앞에 떨어진 것만 자기 업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내 앞으로 떨어진 것 다 했으니 난 일 다했다 그러니 가겠다...그런데 회사 업무라는 게 그렇지 않거든요.

    각자 자기 앞으로 떨어진 업무는 다 갖고 있는 거고, 다 함께 공동으로 해야 하는 업무라는 게 자주 발생해요.
    (예를 들어 내일 큰 전시회에 회사 제품을 출품하는데 브로셔 작업에 문제가 생겨서
    수작업으로 1천장 고쳐야 한다.. 그러면 나는 담당자 아니어도 같은 부서면 같이 붙들고 해야 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 31. SJSJS
    '14.6.27 12:59 PM (203.244.xxx.28)

    전 솔직히 저렇게 부지런하지 못해서 못합니다.
    직장 동료 입장에서 보면 이기적이긴하지만...

    동료 눈치 안보는 사람들이 자기꺼는 잘챙기는 경우 많아요.

  • 32. 좋은날
    '14.6.27 1:58 PM (14.45.xxx.78)

    오지랖만 넓고 정작 자기것은 못챙기는 사람 태반인데...

    차라리 저렇게 행동하는게 똑똑하고 낫네요.

  • 33. 아이둘
    '14.6.27 2:25 PM (180.66.xxx.201)

    이래서 사장들이 개개인에게 지나친 배려를 하지 않는 거죠.
    그런 뒤통수치는 인간들이 있어서.

  • 34. 아이둘
    '14.6.27 2:26 PM (180.66.xxx.201)

    윈글은 여자는 온갖 배려란 배려는 다 받았네요.
    아마 다음에 비슷한 케이스가 나올라치면 실장님이 퇴사 후에 하라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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