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집주인땜에 하도 맘상해서 여쭤봐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4-06-27 09:20:22

친구가 이사한지 열흘쯤 되었어요.

주택2층에 전세살다가 작은 아파트사서 이사해서 맘껏 축하해주고 싶은데요,

전 집주인이 너무하는 것 같아요..ㅠㅠ

 

일단 결혼하고 10년 쭉 살았구요, 초등아이 둘이에요.

사는동안도 온갖 잔소리 참견 다 받고 애들 발소리 시끄럽다고 늘상 야단맞아서 지금도 항상 까치발 습관인데,

그래도 얘는 워낙 순둥이라서.. 네네 하면서 거의 시어머니급? 잔소리들었어요.

집 사서 나간다고 하니 완전 확 더 달라졌대요.

주인이 짜증내면서 나는 돈없으니까 니가 알아서 다 세입자 구해놓고 나가라... 그래서 온동네 돌아다니면서 전단붙이고 교차로에 내고 했어요. 다행히 빨리 구해졌는데..

세입자 이사들어올때까지 돈 못준다고 해서 결국 돈도 못받고 이사한 상태에요.

 

이사나가기 몇주전부터 들락날락하면서, 씽크대 창틀 바닥 벽지등등 온갖 트집 다잡으면서 금간것 방충망 약간 찢긴것 씽크대 더러워진것 등등 다 물어내고 수리하고 나가라고...ㅠㅠ

부동산 아줌마도 이런 집주인 처음봤다고, 10년 산 세입자한테 진짜 너무한다고 하대요.

아니, 친구네 나가면 집 전부 수리해서 새로 세입자 받을거래요. 씽크대도 다 갈고, 월세도 올려받을거라면서...

그러면서 어떻게 이렇게 더럽게 집을 쓰냐고, 니 남편은 니같은 답답한 여자 어떻게 데리고 사냐고 온갖 소리...

(제가 보기엔 친구라서가 아니라, 10년 쓴 집으로 깨끗합니다. 살림도 잘하고)

 

 

결국 이사하고 이제 그 집에 세입자가 들어왔대요. 근데 씽크대도 안갈았답니다...

전화와서, 방충망 수리하고 씽크대 정수기 구멍막았다고(첨에 뚫어도 되나 물어보고 10년전에 했대요. 근데 그건 됐고! 하면서) 22만원 제외하고 전셋값 주겠다고...

자기 아들이 와서 처리할거라면서, 일요일날 돈 받고싶으면 오라고 했대요.

너무하지 않나요...ㅠㅠ

 

IP : 1.176.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둥이가 아니고 바보같음.
    '14.6.27 9:40 AM (112.220.xxx.100)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 2. qas
    '14.6.27 9:54 AM (112.163.xxx.151)

    내용증명부터 보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부당이득 반환으로...
    그리고 계약 기간 만료됐는데 돈 안 준 것이었다면, 세입자 들어오고 나서 준다고 뻐팅긴 기간 동안 이자도 청구하구요. 좋게좋게 대하면 좋게좋게 맞상대하는 게 아니라 호구로 보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요.

  • 3. qas
    '14.6.27 9:55 AM (112.163.xxx.151)

    니 남편은 니같은 답답한 여자 어떻게 데리고 사냐고 온갖 소리.
    이거에 대해서 모욕죄로 고소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근데 이렇게 알려줘도 친구분 순해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집주인한테 옴팡 뒤집어쓸 것 같은 예감이...

  • 4. qas
    '14.6.27 9:56 AM (112.163.xxx.151)

    일요일에 돈 받으러 갈 때 대화 중에 녹음 추천드려요.
    주인집 들어가기 전에 녹음기능 켜 놓고 대화 내용 모두 녹음하세요.
    혹시나 모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420 한국 여자의 애교 15 Niyaon.. 2014/07/07 5,388
395419 서울대 교육학과 마피아와 김명수 후보자 2 학피아 2014/07/07 930
395418 30대에 현금동원 80억이 가능한 여자,, 19 사랑소리 2014/07/07 6,838
395417 2014년 7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07 739
395416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6 사랑소리 2014/07/07 1,897
395415 장거리 비행기에서 만화 틀어주는 애기 엄마들 41 ... 2014/07/07 10,516
395414 어떤 여자들이 불체자와 결혼할까..?? 7 사랑소리 2014/07/07 2,630
395413 한국드라마와 외국드라마의 차이점, 14 사랑소리 2014/07/07 2,670
395412 정년퇴직후 어떻게 살까 국민연금도 늦고 1 보보 2014/07/07 1,842
395411 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공유하려면? 6 나뭇잎 2014/07/07 969
395410 터키 궁금한점 9 터키 2014/07/07 1,817
395409 기추니 구하기, 온 몸으로 답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 산하 2014/07/07 852
395408 물질적 부족함을 모르는 아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37 ... 2014/07/07 9,111
395407 지금 행복하신 분들 ,,,모이세요 36 행복 2014/07/07 3,850
395406 경빈마마님네 양념장 얼마나 쓸수있어요? 5 밤비 2014/07/07 1,543
395405 강아지 우유는 안되면 치즈도 불가하나요? 6 유제품 2014/07/07 1,195
395404 이웃집 여자 20 .... 2014/07/07 11,408
395403 닥치고 궁금해요(티비엄써요ㅠㅠ) 2 개콘 2014/07/07 678
395402 아래 식품 글 보니...생선 많이 들 드시나요? 12 ㅀㅇㅇㄹ 2014/07/07 2,354
395401 고등학교 되니 애들 교육비가 정말 많이 드네요. 6 사교육비 2014/07/07 3,982
395400 아부오름에서 촬영한 이재수의 난 영화 보고싶어요 제주한달 2014/07/07 834
395399 급)색깔 변한 미역 먹어도 될까요? 1 미역국 2014/07/07 10,478
395398 [잊지않겠습니다] 진지한 자랑입니다. 5 청명하늘 2014/07/07 1,026
395397 MBC 고위 간부들 “세월호 국정조사 출석 못한다”, 왜? 5 샬랄라 2014/07/07 1,284
395396 이 밤에 감자국 끓여놓고 흡입하고 있네요 11 감사 2014/07/07 2,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