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살 입니다.
20대 때 제가 워낙 술과 안주를 즐기고 먹는걸 좋아하기때문에
보통 66 통통족을 유지했었는데 (56-57키로) 남들이 봤을땐 하체가 참 튼튼하구나~보였답니다.
그러던 제가 10키로씩 세번 뺀적이 있는데요.
21살 남친이 군대 갔을 때 (지금 남편)
25살 남친이 프랑스로 연수 갔을 때 (지금 남편)
28살 제가 캐나다에 연수 갔을 때. 이렇게요.
감이 오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 남친이 옆에 없어야(지금 남편) 살이 빠졌습니다.
둘다 워낙 주당이라...ㅠㅠ 제가 살빼겠다고 저녁에 뭐 안먹는다고 하면
어찌나 치킨에 통닭, 삼겹살에 소주로 유혹하던지.
살도 오래 힘들게 빼지 않았어요. 제 체질이 운동하면 살이 빠지는 스타일 이었던 것 같아요.
대략 10키로 안팍으로 체중 감량하는데 길어야 오개월이면 가능했어요.
그 기간동안에는 친구들 거의 안만나고...(만나면 미친듯이 먹으니까)
회사, 집, 헬스크럽. 이렇게만 돌았구요. 술은 포기가 안돼
일주일에 한번 운동 쉬고 먹고싶은대로 코가 삐뚫어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점심은 먹고 싶은대로..저녁도 그냥 밥 한공기정도 먹었어요.
주로 유산소 위주로 했고 나중에 근육운동 같이 했어요.
제 경우에는 싸이클이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러닝머신보다 훨씬요.
보통 여자들( 제 주위 친구들) 미국이나 캐나다쪽 어학 연수가서 고칼로리 음식에 십킬로 불어 올때도
저는 거기 ymca끊어놓고 삼개월 운동해서 오히려 갈때보다 살 쪽 빼서 왔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뺀살이 남친과 재회하고 서서히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왔었죠.
그런데 대략 일년 정도는 유지 했던 듯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살 정말 쉽게 잘 뺐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몸이 살뺐던 그걸 기억해서 다시 운동하면 쉽게 잘 빠진다구요.
그러던 제가 이제 나이도 먹고 아이 낳고 살을 다시 빼보려고 운동 시작했는데
죽어도 그때처럼 살이 안빠지네요.
예전에는 음식조절 거의 안하다시피 하고 운동만 해도 삼사개월만에 살이 쫙쫙 빠졌었는데...
절대 이십대처럼 안됩니다. ㅠㅠ
저녁을 거의 안먹다시피하고 운동을 해야 체중계가 겨우 움직이네요.
그동안 살 세번씩이나 쫙쫙뺐던 경험에 늘 자만스럽게도..
나는 마음만 먹으면 바로 빼...했었는데.
저는 먹는게 참 자제가 안되는 사람인데....아우...고난의 시간입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