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하시는 남편 두신 분들...

힘내자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4-06-26 14:51:39

남편 사업하시는 분들…

 

저한테 정신 차리라는 말씀도 좋구…이런 일로 의기소침하지 말라는 말씀도 좋구요..

힘내라는 말씀도 좋구..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작게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바닥나서 급여를 당분간 못 가져 올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당분간 기약이 없습니다. 남편 성격상 어디 취직할 스탈은 아니구요. (성격이 대쪽같고 상사 비위 잘 맞추는 스탈 아님…)

사업이…캐쉬카우가 없고,, 오더 따서 그거 대행해주고 돈 받는 시스템이라 사업 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데,

작년에도 세달정도 급여 없이 지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다행히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남편이 못 벌면, 내가 벌면 되지 뭐..했는데, 막상 이런일이 또 생기니 기운이 많이 빠지네요.

게다가 남편은 일하느라 매일 늦고..저는 칼퇴에 집에가면 어린이집 다녀온 딸아이 챙기느라 바쁩니다.

 

오늘 하루…우울해서 정말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네요. 영화나 혼자 한편 볼까…

좋을 때만 부부가 아니다.. 안 좋을 때도 부부다..힘든 거 함께 겪고 이겨내라고 결혼하는 거다..생각하며, 남편 상황이 안 좋을때 티내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여…저는 절대 실망하거나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지만, 그냥 기운이 빠집니다.

 

20년 동안 백수 아빠 대신 생활비 벌러 생활전선에 뛰어든 울 친정 엄마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눈물도 나구요..

어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네요. 친정에도 말 못하겠고, 엄마가 저희 아이 오후에 봐주시면서 드리는 보육료+ 생활비를 보조해 드리는데, 계속 이상태가 지속이 되면 금액을 조금 줄여야 할지… 맘이 안 좋습니다.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6 3:12 PM (218.144.xxx.205)

    그런 일 있으면 알았어.. 내가 해결할께!! 라고 큰소리 팡팡 쳐줍니다..
    남편이 의기소침해 있으면 전 막 화가 나요..
    그런데 재작년 일년 일을 안했더니 거래처가 다 끊겨서 작년엔 큰소리는 쳤지만 계약을 따낼 데가 없어서 저도 많이 우울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공동운명체인데.. 남편이 힘들면 저라도 힘을 내야죠..
    힘내세요~~~~ 화이팅!!!!

  • 2. 어떤 직종인지?
    '14.6.26 3:49 PM (175.223.xxx.150)

    한마디로 장래성이 있으면 견뎌보겠지만,
    제남편은 벤더에서 생산으로 전환,
    제가 이혼 불사하고 반대했지만,허덕허덕…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몆번 격고,
    저도 나름 고수익종사하며,
    남편급여 상관없이 살았더니,
    7년만에 회복불가지경이라1
    집 경매넘어가고,신불에 친정살이 시작까지…
    아니다싶을때,접으면 재기하기도 쉽습니다.
    입찬소리한다 생각마시구요.
    파드백을 냉철하게 해봐야해요.
    그냥 맞벌이만해도 남들보다 여유있게 살았을텐데,
    직원들 급여없을때는 현금서비스까지 해서 메꾸고…
    저처럼 급여 많이 받으면서,
    저처럼 거지같이 산 여자 드물거예요.
    남편능력이 아니라 제능력을 믿어서 한 결혼이었는데,낼 모레 50
    여자가 자격증 있는 전문직 아니면,
    혼자 벌어서 살기 정말 숨 막히도록 힘드내요.
    힘 내시고,남편하고도 사업대차대조표 분석해보세요.

  • 3. 원글
    '14.6.26 4:16 PM (223.62.xxx.62)

    댓글 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업종은 첨단쪽인데 연구만 하는 스탈이고 영업을 잘 하는 스탈이 아니라 크게 사업 일으킬 스탈은 아니네요.. 기술자 스탈..
    머리는 나쁘지 않으니 지금 아직 마흔 안 되었을 때 그냥 취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앞에서 티는 못내고.. 그래도 몇달 정도 지켜봤다가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임 접으라고 해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993 자신감은 상대적인 걸까요 절대적인 걸까요? 3 펠라이니 2014/06/27 1,913
393992 새로운 방법의 오이지ㅠㅠ 26 넌뭐니 2014/06/27 5,402
393991 드로잉 클래스 찾아요 7 &&.. 2014/06/27 2,203
393990 어떻게 할까요 ... 2014/06/27 1,253
393989 유효기간 지난 영양제요...ㅠㅠ 2 아기사자 2014/06/27 3,785
393988 페이스북 돌아다니다 본 건데.. 교육생 2014/06/27 1,493
393987 조현오 전 경찰청장, 또 ‘노무현 비자금’ 발언 13 ... 2014/06/27 2,741
393986 에이솝 ?? 이솝??? 2 ?? 2014/06/27 3,384
393985 놀이학교, 어린이집 성비 균형 많이 중요한가요? 3 고민맘 2014/06/27 2,293
393984 노안라식 하신분 계신가요? 7 ᆞᆞᆞ 2014/06/27 2,664
393983 숙제를 안해가는 초딩.무슨 마음일까요? 10 -- 2014/06/27 2,766
393982 √ 레이더에 나타난 괴물체의 정체는 10 세월호 2014/06/27 3,050
393981 창문에 붙인 뽁뽁이 놔둬도 되나요? 6 질문 2014/06/27 2,561
393980 캐리비안베이,비발디 파크,둘 중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2 중학생 2014/06/27 1,290
393979 자주가는 침구 사이트 있으세요? 4 ..... 2014/06/27 2,870
393978 여자 많이 사궈본 남자 ... 27 나이 서른줄.. 2014/06/27 7,728
393977 치핵 수술하는데 총 비용이 30만원 정도 나올거라고.. 3 궁금 2014/06/27 2,868
393976 애들한테 사랑을 어떻게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8 **** 2014/06/27 2,304
393975 트랜스포머4 영화 보신분 계세요? 4 ㄴㄷ 2014/06/27 1,676
393974 아이폰5 skt번호이동시 할부원금22만원인데 이거 괜찮은건가요?.. 5 호갱 2014/06/27 1,978
393973 방금 교통사고가났어요 12 2014/06/27 4,441
393972 모유수유시 음식 가려야하나요? 9 그린 2014/06/27 1,979
393971 소소한일에서 경우없는 상대에게도 화나지 않는법 없을까요? 8 기가빠져요 2014/06/27 1,856
393970 애호박이요 새우젖 없는데 다른요리할수있는거 없나용? 14 애호박 2014/06/27 3,139
393969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장남, 수입보다 많은 지출에 예금도 증가.. 4 세우실 2014/06/27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