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하시는 남편 두신 분들...

힘내자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14-06-26 14:51:39

남편 사업하시는 분들…

 

저한테 정신 차리라는 말씀도 좋구…이런 일로 의기소침하지 말라는 말씀도 좋구요..

힘내라는 말씀도 좋구..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작게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바닥나서 급여를 당분간 못 가져 올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당분간 기약이 없습니다. 남편 성격상 어디 취직할 스탈은 아니구요. (성격이 대쪽같고 상사 비위 잘 맞추는 스탈 아님…)

사업이…캐쉬카우가 없고,, 오더 따서 그거 대행해주고 돈 받는 시스템이라 사업 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데,

작년에도 세달정도 급여 없이 지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다행히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남편이 못 벌면, 내가 벌면 되지 뭐..했는데, 막상 이런일이 또 생기니 기운이 많이 빠지네요.

게다가 남편은 일하느라 매일 늦고..저는 칼퇴에 집에가면 어린이집 다녀온 딸아이 챙기느라 바쁩니다.

 

오늘 하루…우울해서 정말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네요. 영화나 혼자 한편 볼까…

좋을 때만 부부가 아니다.. 안 좋을 때도 부부다..힘든 거 함께 겪고 이겨내라고 결혼하는 거다..생각하며, 남편 상황이 안 좋을때 티내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여…저는 절대 실망하거나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지만, 그냥 기운이 빠집니다.

 

20년 동안 백수 아빠 대신 생활비 벌러 생활전선에 뛰어든 울 친정 엄마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눈물도 나구요..

어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네요. 친정에도 말 못하겠고, 엄마가 저희 아이 오후에 봐주시면서 드리는 보육료+ 생활비를 보조해 드리는데, 계속 이상태가 지속이 되면 금액을 조금 줄여야 할지… 맘이 안 좋습니다.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6 3:12 PM (218.144.xxx.205)

    그런 일 있으면 알았어.. 내가 해결할께!! 라고 큰소리 팡팡 쳐줍니다..
    남편이 의기소침해 있으면 전 막 화가 나요..
    그런데 재작년 일년 일을 안했더니 거래처가 다 끊겨서 작년엔 큰소리는 쳤지만 계약을 따낼 데가 없어서 저도 많이 우울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공동운명체인데.. 남편이 힘들면 저라도 힘을 내야죠..
    힘내세요~~~~ 화이팅!!!!

  • 2. 어떤 직종인지?
    '14.6.26 3:49 PM (175.223.xxx.150)

    한마디로 장래성이 있으면 견뎌보겠지만,
    제남편은 벤더에서 생산으로 전환,
    제가 이혼 불사하고 반대했지만,허덕허덕…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몆번 격고,
    저도 나름 고수익종사하며,
    남편급여 상관없이 살았더니,
    7년만에 회복불가지경이라1
    집 경매넘어가고,신불에 친정살이 시작까지…
    아니다싶을때,접으면 재기하기도 쉽습니다.
    입찬소리한다 생각마시구요.
    파드백을 냉철하게 해봐야해요.
    그냥 맞벌이만해도 남들보다 여유있게 살았을텐데,
    직원들 급여없을때는 현금서비스까지 해서 메꾸고…
    저처럼 급여 많이 받으면서,
    저처럼 거지같이 산 여자 드물거예요.
    남편능력이 아니라 제능력을 믿어서 한 결혼이었는데,낼 모레 50
    여자가 자격증 있는 전문직 아니면,
    혼자 벌어서 살기 정말 숨 막히도록 힘드내요.
    힘 내시고,남편하고도 사업대차대조표 분석해보세요.

  • 3. 원글
    '14.6.26 4:16 PM (223.62.xxx.62)

    댓글 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업종은 첨단쪽인데 연구만 하는 스탈이고 영업을 잘 하는 스탈이 아니라 크게 사업 일으킬 스탈은 아니네요.. 기술자 스탈..
    머리는 나쁘지 않으니 지금 아직 마흔 안 되었을 때 그냥 취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앞에서 티는 못내고.. 그래도 몇달 정도 지켜봤다가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임 접으라고 해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62 솜털 제거 1 솜털 제거 2014/09/15 651
416661 하이패스 카드가 안찍혔는데요~ 2 궁금 2014/09/15 801
416660 공공장소에서 자기애를 돌보는게 배려일까요? 6 코로 2014/09/15 1,037
416659 6세 아이.. 피아노 학원vs 개인교습.. 어떤게 나을까요? 5 피아노 2014/09/15 1,387
416658 마요네즈 두 통 반 유통기한 임박!!! 가장 빨리 소진할 수 있.. 10 .... 2014/09/15 1,959
416657 부천 중상동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부천주민 2014/09/15 1,156
416656 지역주택조합원이 다른 아파트청약 당첨되면?? 청약 2014/09/15 2,530
416655 나이트에서 만나서 잘되는 케이스..? 5 ABCDEF.. 2014/09/15 2,695
416654 청담동스캔들 보시는 분 6 ㅇㅇ 2014/09/15 1,781
416653 제가 화낼 상황 맞죠? 4 .... 2014/09/15 1,208
416652 강동구 강일동 강일고는 내신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요? 2 고등 2014/09/15 1,269
416651 '슈퍼맨', 자제최고시청률…日 전체 예능 1위 '기염' 7 dd 2014/09/15 3,060
416650 초2가 읽으면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2 전집으로 2014/09/15 623
416649 수도권 남부 이사갈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5 각설탕 2014/09/15 1,110
41664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5am] 새정치연합 막전막후 lowsim.. 2014/09/15 432
416647 많이사랑하지 않는데 결혼을하면......? 11 결혼 2014/09/15 3,394
416646 도배는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2 전세집 2014/09/15 741
416645 요즘 모기 너무 독하네요. 5 아퍼 2014/09/15 1,055
416644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이*헌처럼 ㄱㄱ 2014/09/15 785
416643 송도에 빚내서 집사는거 괜찮을까요? 1 고민 2014/09/15 1,597
416642 끝없는 사랑 보시는 분들.... 1 숭금 2014/09/15 736
416641 은수미의원 페북글..은수미의원은 아직까진 신뢰를 주니까 19 은수미의원 .. 2014/09/15 1,867
416640 초 5딸아이 때문에 속상한 아침.. 16 ㅜㅜ 2014/09/15 2,894
416639 에궁... 복비(따블) 2 .. 2014/09/15 1,164
416638 어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 어이없어어요. 3 ... 2014/09/15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