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집에 습기가 너무 많아 급기야 곰팡이가 번지기 시작해서 스트레스 받아하던 차에
제습기 샀었는데요.
그때는 지금처럼 제습기가 유행하던 때도 아니었어요. 2010년에 샀으니까요.
제가 사고 나서 일 이년 사이에 홈쇼핑에 퍼지면서 너도 나도 사고 살까 고민하고 하더라구요.
일단 정말 효과는 많이 봤어요.
곰팡이가 더이상 생기지 않더라구요. 완전 그당시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대박 이었죠.
지금은 집을 이사해 그런 경우는 없지만 장마 때 빨래 말릴때나 안방 침대 눅눅해 질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봐야 일년에 몇 일 안써요.ㅎㅎ 뭐 에어컨 이런 것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저는 그 당시 19만원인가 주고 위닉스 제품 6리터 짜리로 샀어요.
지금 나오는 제품들 용량에 비하면 턱없이 작아 보이지만
어차피 집 전체를 통채로 뽀송뽀송하게 제습 할 순 없거든요.
작은방에 빨래 건조대 두고 밤새 돌리고 아침에 보면 6리터에 물이 가득 차고 빨래는 다 말라 있어요.
눅눅한 방에 그때 그때 가져다 놓고 문 닫아 놓고 돌리면 뽀송해진다 싶어도 6리터가 다 안차더라구요.
지금 나오는 제품들은 용량이 엄청 큰 대신 가격이 거의 사오십 하는 것 같던데.
제습기는 강추고 여름에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 생각하지만
굳이 대기업 제품들로 용량 큰거 몇십만원 주고 사지 않으셔도 될 듯 해서 글 남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