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글 A와 B의 실제 케이스) 예를 들면 이런 상황들입니다^^

실제 예문 조회수 : 3,369
작성일 : 2014-06-26 07:18:38

신호 보낼 만큼 보냈다, vs 말없이 연락 단절은 나쁘다

같은데요^^

제가 경험한 실제 상황은 이렀습니다.

예1)

A의 시댁(or 친정)에서 먹을꺼리가 택배로 가득 와요.

여름이고 오래 두고 못 먹는 음식들이라

골고루 조금씩 나눠주죠.

잘 먹을께 고맙다...그러면서 다음에 작은 거 뭐하나

그 즉시, 혹은 나중에라도 챙겨주는 사람도 있지만.

B는 그런 생각을 해요.

어차피 혼자는 못 먹을 양이짆아. 오히려 내가 도와준건데??

(이것은 먹을꺼리 뿐 아니라 작아진 아이 옷등 다른 물품에도 적용되지요)

예2)

B의 집에 혹은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겼어요.

아이가 집에 갑자기 혼자 있을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놀이터에서 혹은 서로 집에서 곧잘 놀던 친한 사이이니

A에게 전화를 하지요.

"...이러이러하니 우리 아이 좀 봐줄래?"

솔직히 저녁 때 되면 자기 아이도 귀찮아지는 판국에

부담되지만 A는 선의로 ..그리고 처음엔 진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선뜻 오라고 해요.

스팸 간단히 구워 먹일까, 라면에 밥 말아 먹을까 하던 식사도

아이 손님도 손님인지라 최소한 계란말이라도 부쳐내야 하지요.

B는 같은 시간 그런 생각을 해요.

마침 그집 아이 저녁 먹일 시간이고 같이 먹고 나면 같이 놀기도 하니

엄마 손 덜타고 우리 아이 가서 A가 더 편하겠군!

그러다 어쩌다 살다보니 반대상황이 와요.

조심스런 A는 그래도~하는 심정으로 B에게 톡을 보내요.

그러면 이런 답장이 옵니다.

-어머 어쩌니..ㅠㅠ 그 시간에 우리 아이 학습지샘 오는데..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이라 누가 옆에 있으면 곤란해서.

미안해..^^;;;

진짜 본인은 미안하지만 안되는 상황인거죠.

예3)

아이 없는 낮 시간, 나가서 우르르 먹기도 하지만.

서로 돌아가면서 점심을 식사대접을 하기도 해요.

성격상, 게다가 타고난 천성인지라

A는 땀 뻘뻘 흘리며 청소도 하고 있는 거 없는 거

장 봐서 한 상 차려요. 물론 맛있게 와서 먹고 가면 기분은 좋지요

먹고 나면 B는 그럽니다.

와. 남은 거로 저녁 차리면 되니 자기 좋~~겠다.

한편 자기 차례 되는 B는 미루다 미루다..

결국 하게 되어도 초간단 요리를 내놓지요.

식사 초대 이야기 하나 더.

A는 점심 초대 받으면 빵집이나 슈퍼 들리지요.

절대 빈 손으로 못 가요. 왠지 돈을 써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또 그건 그냥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구요.

B는 나가기 적전 냉장고를 엽니다.

어, 남은 사과 2알이 있네. 

냉동실에 얼려놓은 떡 가져갈까?!

----------------------------------------

실제 제 삶에서 일어난 일이구요.

좁은 아파트 단지, 같은 학교 보내는 엄마들 인간관계에서

누구에게 직접적으로 섭섭했다, 서운했다, 이런 이야기 쉽지는 않다는 건

좀 알아주셨으면 해요^^

또 반면에 어제까지 톡주고 받던 사이였다가, 오늘 아침 우연히 마주쳤는데

고개 돌려 버릴 때의 당혹감이란! 

전..어떤 둘 중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댓글에서 몇몇 후일담 밝힐께요!!

  

IP : 118.218.xxx.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26 7:23 AM (211.237.xxx.35)

    원글님의 글에 포지션이 나와있네요.
    원글님은 A

  • 2. ㅇㄹ
    '14.6.26 7:30 AM (211.237.xxx.35)

    섭섭했다 어쨋다 소리 하기 힘든건 이해해요. 말하는 순간 말하는 사람이 뭔가 쪼잔해지죠.
    그리고 상대도 거기에 대응 할말 있을테고요.
    그럼 좀 사이가 서먹해질수도 있어요.
    저같으면 그런말 안하고라도..내가 싫으면 좀 핑계를 대서라도 안하겠네요.
    나눔할때도 좀 고맙게 생각해주는 사람 위주로 나눔을 하고,
    아이 좀 돌봐줘야 하는 문제같은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겪어봤으면, 거절도 하고 그러세요.
    몸 컨디션이 안좋을수도 있고, 바쁜일이 있을수도있으니 이유는 그때 상황봐서 대면 되고요.

  • 3. ^^
    '14.6.26 7:33 AM (118.218.xxx.24)

    제가 실은 최근에
    다음엔 자기집 가자~..했더니 라면밖에 없어. 라길래
    반쯤 농인 줄 알았는데
    진짜 라면에 김치만 내놓은 걸 먹고 온 적이 있어서
    더 그랬나봐요.
    사람 넷이 가져간 간식비만큼 짜장을 시켜먹어도 세트로 먹겠구만.^^

  • 4. 점넷
    '14.6.26 7:37 AM (122.36.xxx.73)

    그런사람하고 놀지마세요.ㅠ.ㅠ..걍 인사하고 아는 사이 정도???

  • 5. 보통 A들이
    '14.6.26 7:40 AM (222.106.xxx.115)

    어따 얘기 못하고 온라인에 자기 입장에 맞는 글써서 그렇지 실재로는 둘다 거기서 거기, A도 잘하는 거 아닌고 B도 그닥 못되게 구는 것도 아님. 제3자 입장에서는 이렇다저렇다 명확하지 않은 A쪽이 더 속터짐. 능구렁이 들어앉아 있는 것 같아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갑자기 연락두절 같은 짓도 실은 뒤통수의 일종. 인터넷글은 일방적인 경우가 너무 많은지라...

  • 6. 에고
    '14.6.26 7:41 AM (118.218.xxx.24)

    여기서 A와 B는 딱 사람, 한 사람의 예는 아니랍니다.
    한 사람에게 쭉....이런 건 아닌데.
    이런저런 경우에 이런 저런 상황이 있었다라는 거구요^^

    나름 B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납득되는 상황이라고 쓰려고 했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제가 잘 표현을 못했나봐요^^;;;

  • 7. ㅇㄹ
    '14.6.26 7:45 AM (211.237.xxx.35)

    원글님 입장에서 B가 충분히 납득되는 상황이고 실제로도 납득하셨다면 이런글 안쓰심..

  • 8. 저도
    '14.6.26 7:51 AM (220.149.xxx.65)

    A 타입인데요
    살면서 제가 늘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인간관계를 저처럼 하니까 B같지 않은 사람도 저랑 있으면 B가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A 성격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에요, 제 성격이지만

    하지만 온라인 상에는 절대적으로 A 같은 분들이 많으니 B가 호구진상에 자기욕망에만 충실한 분들로 묘사되는 것뿐이죠

    저도 나이먹으니 예전에 안보이던게 보이면서 내가 반드시 옳다, 라는 생각 안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상호관계에요
    서운하면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고, 화나는 게 있으면 그걸 표현하는 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 9. ...
    '14.6.26 8:07 AM (117.111.xxx.221)

    B여인은 82에 안오시나요...
    B여인 이야기를 들어보고싶네요

  • 10. B여인
    '14.6.26 8:13 AM (59.24.xxx.162)

    음...본인이 B타입인 사람들은 이런 글에 답할 필요를 못 느끼거나, 아니면 본인은 "아주 합리적"이라고 생각할걸요

  • 11. 제가 a
    '14.6.26 8:43 AM (119.67.xxx.168)

    b에게 불만을 얘기 했더니 너 많이 컸다는 얘기 듣고 맘얘기 안하고 연락 끊었습니다.

  • 12. A...저도 이런경우
    '14.6.26 8:56 AM (211.195.xxx.178)

    A-저일수도 있겠네요.

    모든게 다 맞지는 않고요. 비위를 마춰주는 정도는 아니구 조금 싫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는 타입.

    그랬습니다. 내가 더 많이 배풀고 내가 더 많이 챙겨주고…….

    저보다 연배는 많지만 챙겨줄수 있어서 좋았구 그언니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렇게 7~8년을 지냈구 저 뿐만 아니라 그언니도 나름 제게 불만도 있을수도 있었겠지만

    둘 사이의 일은 아무것도 아닌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랑 친한 친구에게 그언니가.. 이것 저것 챙겨 받게 되어서

    그 친구를 불러 밥을 한번 해 먹이겠다 해서 그 언니네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 친구가 말이 없어서 제가 쬐금 더 설레발을 쳤을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편안한 분위기 였음 해서요.

    100% 현미밥으로 밥을 해놔서 언니 애는 밥 안먹어…고기만 있음 돼

    이랬습니다.

    과하게 언성을 높이면서

    애가 어제부터 나를 살살 긁어? 어제는 내가 참았는데…

    이러면서 뭐라 뭐라 제게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비싼 돈주고 고기 사고 집에서 밥도 안해먹는 사람이 하루 종일 뭘 만들었다는것까진

    저도 이해합니다만..

    그런 사람이랑 절친이라고 제 친구를 데려간 제가 참 바보 같애 보였습니다.

    얼버무리며 밥을 먹고 나와서 체해서 이틀을 아팠습니다.

    사람을 불러놓고 그런식으로 밖에 못하는 그언니를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미안하고 당황스럽고 ……

    설사 내 행동이 자기 비위에 거슬렸어도 친구가 없을때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더라 했으면

    열두번도 더 받아줄수도 있습니다만…사람을 불러놓고 불편하게 그러는거 아니지 않는지요.

    보낸 세월이 아쉬워서라도

    저도 언니가 이래서 이랬다 하고 말로 풀어야 맞지만 그러기 싫어서

    단절을 해버렸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언니도 그후 일절 말이 없는건 마찬가지구요.

    그언니에게 제가 단절됐대도 전혀 아쉽지 않는 저...저도 무서운가요???

  • 13. ㅠㅠ
    '14.6.26 9:25 AM (211.195.xxx.178)

    현미밥 안먹어 .....이랬죠.

    그친구가 소화력이 없어서..현미밥을 못먹거든요.

    밥 차리면서 그런것도 아니구...고기먹는중에 밥 먹으라고 담는데 ...

    현미로만 밥을 했다더라구요. 몸에 좋다고...

    그래서... 고기만 먹음 된다 그런거였습니다.

    친구랑 저랑 고기를 좋아해서.. 밥은 고기가 전부고 장아찌류 야채는 우리가 챙겨갔습니다.

    제가 b 그런가요???

  • 14. ...
    '14.6.26 9:59 AM (183.102.xxx.158)

    애써 현미밥 했더니 안먹는다고 하는 애
    저도 안봅니다.
    먹던 말던 친구가 알아서 할 일이고
    예의가 있는 인간이면 그거 한끼 현미밥이라도
    먹을텐데 옆에 사람이 나서서 먹네 마네.

  • 15. 허걱...
    '14.6.26 10:14 AM (210.93.xxx.125)

    별로 무례한것 같이 않은데요
    오히려 초대한 언니분이 "어머 몰랐네 미안하다.. 그래도 고기는 좋아하니 다행.."이럼서 넘어갔을듯

    초대했다면 손님중심이 맞죠.. ^^
    자기식성은 자기 가족끼리 있을때
    몰랐던거 손님입으로 말하기 뭣해서 또 차려놓은 현미잡 안먹으면
    언니가 친구 흉볼수도있고 차려놨는데 밥한술 안뜨고 고기만 먹었다고 오해할수도 있고

    뭐가 무례한지 모르겠음요.. ^^

  • 16. ...
    '14.6.26 10:15 AM (203.244.xxx.28)

    전 A처럼 살지만... 사실 속은 안주고 안받는게 속편한 사람이에요.

    제가 35세인데... 몇년전에 애기 낳고 애엄마들이랑 왕래하면서 어떤 엄마들을 보니 하다못해 집 냉장고에 있던 뭐라도 꼭 가져오는거에요.
    그제서야 남의 집에 갈 때는 두세번 방문했던 집이라도 빈 손으로 안가는거라는거 알았어요.
    (심지어 저희 남편도... 제가 그리 말하니까 자기도 누가 그러더라며... 남의 집갈 때 빈손으로 가는건 상놈-_-;; 들이나 그러는거라고 그러더라며 그담부터 꼭꼭 과일이라도 사가더군요)

    가정교육이 잘못된 거라고 볼 수도 있는데... 저희 부모님이 어찌보면 정이 없고, 어찌보면 합리적인 분들이거든요...
    집들이라던가 처음 가는 집에는 당연히 뭐라도 사갔지만... 식사나하자고해서 만나는 모임에는 빈손으로 간적도 많은데... 대신 초대 받음... 제 돈으로 뭘 시켜먹던가, 아님 다음번에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쏘던가...

    암튼 B타입의 사람들은 사실 많지 않은거같아요.

  • 17. 현미밥..
    '14.6.26 12:22 PM (211.195.xxx.178)

    안먹는걸 약간 먹는척...그랬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나름 속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이고

    언니야 애는 밥 안먹어 고기만 먹음 돼...

    이런말 정도는 스스럼 없이 해도 되는 사이라고 저는 생각한거구요.

    설사 여러 정황상 내가 경우 없었다손 쳐도...

    밥 먹으러 오래놓고 고래 고래 소리를 치면 밥먹으러간 체친구는 가운데서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웠겠어요.저는 이해되요. 뭘해도...하지만

    손님으로 누구를 불러놓고 제가 잘못했다고 그러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저 같았음 표 안내고 밥먹고 ~~

    나중에 제게 와서...너 그때 이러 이러한건 오지랖이고

    기분 안좋더라 이런식이든 욕이든 다 들어줄수 있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가운데도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밥먹구 그집을 나오면서 그친구 아무말도 안하니

    제가 더 민망했었고 부끄럽더라는거죠.

    나름 울 언니같은 사람으로 소개를 했었으니까요.

    위에 댓글 다신 님처럼 제가 그 언니에게 짤린거 일수도 있다는 말 새겨듣겠습니다.

  • 18. gg
    '14.6.26 2:43 PM (112.155.xxx.80)

    원글 얘기는 간데 없고 현미밥으로 ㅋㅋ
    아무튼 현미밥 사건은 말씀하신 분이 오히려 b형 같다는데 한표 더해요.
    약간은 더 생각하고 말해도 되었는데 그 언니분이 그동안 쌓였나봐요.
    언니가 왜 안먹냐고 물었을 때 대답정도로 해도 되는데 먼저 얘기한 거 같음.
    그리고 이왕이면 고기 대접하는데 곁들이 밥 정도였음 먹는 시늉은 할텐데요.
    현미밥이 고기보다 월등하게 소화력이 요구되는 음식이다라고 생각하기도 쉽지 않았었을텐데... 언니분 입장에선...

  • 19. 본전생각
    '14.6.27 2:18 AM (1.234.xxx.50)

    전 알고보니 정확하게 준만큼 되돌려 받고싶어하는 A 타입이었어요. 제가 오랫동안 남을 더 배려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주변에 나를 둘러싼 사람은 다들 B 같은 사람들만 있는지를 한 1년이상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실은 그 배려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나 방식이 아니었고, 제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대하면서 배려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B에겐 배려가 아니라 A가 원해서 하는 일일 뿐이라고 받아들인다면요? 그러니 고마워 할 일이 아닌거죠.

    제 남편은 저보고 "은혜폭력"을 행사한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듣고 일차적으로는 깊은 충격을 받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느낀 바가 컸습니다.

    상대방의 문제가 생겼을때 자기 일처럼 성심성의껏 잘 해주다가 뭔가 좀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당신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당신이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 배은망덕하다. 용서할 수 없다. 피해자 코스프레로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제 내면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혹시 주변을 돌아보시면 본인 주변에 B같은 사람이 여럿 있지 않은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지 맘대로 잘해주고 나서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며 은혜를 강요하는 나. 평상시엔 나름 퍼주는 스타일이라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건에 의한 결정적인 순간에 본전 생각이 나면서 손익계산서를 따지게 되면서 손해본 만큼의 분노의 감정이 생기면서 마음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결국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 바라는 것 없이 잘해준 것이 아니었고, 마음 한구석엔 잘해준 만큼 바라는 것도 큰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바란 건 물질적인 것보다는 자기 일처럼 배려하고 신경쓰고 잘해준 것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마음이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결국엔 다 물질로 환산되어 섭섭함을 느끼게 되더이다.

    예를 들면 난 인당 2~3만원짜리 밥을 3번 샀는데, 상대방이 밥을 살 때 떡볶이를 한번 산다든지 하는 경우가 여러 번 쌓이면 섭섭함을 느끼는 치졸한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나는 배려가 많은 인간이고 상대방은 이기적이고 경우가 없는 사람이다란 생각은 생각은 전혀 근거가 없는 오만이었고, 아직까지 성숙한 인간관계의 답을 찾지는 못한 저로서는 이제는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려구요.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어집니다. 외롭지만 맘이 더 편안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 차분한말권투
    '14.10.31 10:54 PM (122.40.xxx.69)

    ♥와우 윗님의 글 제게도 도움되었네요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223 470)유민아빠 힘내세요 1 노란리본 2014/08/23 422
410222 469)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이루리 2014/08/23 423
410221 468) 유민아빠 힘내세요. 1 우유좋아 2014/08/23 427
410220 463)유민아빠힘내세요 anunna.. 2014/08/23 570
410219 467)유민아버님 부디 힘내세요ㅠㅠ 걱정ㅠㅠ 2014/08/23 404
410218 466 힘내세요!유민아빠님 해피토크 2014/08/23 372
410217 465) 유민아버님~아무쪼록 별일없으시길....힘내세요~ 개념맘 2014/08/23 427
410216 아랫글 463, 본글 464)유민아빠힘내세요! 행복한새댁 2014/08/23 433
410215 그저께 남편 가슴저리다고 글올린사람 보고드림. 32 ........ 2014/08/23 12,241
410214 유민이 아빠 힘내세요 힘내세요 2014/08/23 571
410213 462)유민 아버님 힘내세요! 규맘 2014/08/23 560
410212 (461)유민 아버님 꼭 힘내세요! 금은화 2014/08/23 430
410211 네이버 실검관련 어떤분의 제보 에구참 2014/08/23 1,109
410210 (462)유민 아버님 힘내세요! 2014/08/23 377
410209 460)) 유민 아버님 꼭 살아주세요. 노크하세요 2014/08/23 375
410208 458)유민아버님 힘내세요 ........ 2014/08/23 413
410207 458) 유민 아버님 힘내세요~! MFL 2014/08/23 427
410206 457)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 2014/08/23 416
410205 너무 수치스러워 죽고 싶어요.. 18 고백 2014/08/23 17,238
410204 우편함 베란다에 노란리본 4 노란리본 2014/08/23 1,283
410203 (450)유민이아버님 힘내세요 힘내세요 2014/08/23 464
410202 (펌) 줌인 아웃에 올라와 있는 사진 입니다. 4 뮤즈82 2014/08/23 1,970
410201 450유민아빠힘내세여 ys 2014/08/23 448
410200 이런 시국에 이런 글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9 도와주세요 .. 2014/08/23 2,067
410199 신고합시다 - 방금 알바글 삭제했네요 12 박씨네알바 .. 2014/08/2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