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나이 쉰하나

마음 조회수 : 5,672
작성일 : 2014-06-25 08:16:36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사람의 일생중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때가 40대라고 하더군요.

사회적으로 새로 밀려 오는 젊은이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지고

신체적으로도 노화가 찾아와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그러다가 오십대가 되면 행복지수가 다시 올라간다네요.

그런 자기자신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된다는 거지요.

철들고 나서부터 제 첫번째 소원은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거였답니다.

아! 정말 아침은 제게 지옥이었습니다. 그래도 결혼하기 전엔 제 한 몸이니 어찌어찌 일어나 출근하고,

휴일엔 밀린 잠을 보충도 하고.. 또 젊었으니.. 그렇게 힘들지만... 타협이 되었지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정말 죽고싶도록 힘들었어요..

게다가 아이는 아침형이었거든요.. 

그런 생각을 늘 하며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데 잘 참고 사는 걸까?

나만 유난히 참을성이 없는 걸까?  중간중간 병도 생겨서 수술도 하고..

작은 놈 낳고 한 오년 제외하고는 계속 맞벌이를 하면서.. 그렇게 힘든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술을 했던 두 번정도를 제외하고는 저는 정말 힘든데...

병명은 없었어요... 혈압도 심한 저혈압이긴 하지만 정상범위.. 라고 하구요..

작년부터 팔에 문제가 생겨서 우연히 다니게 된 한의원에서 뜸치료와 침치료를 받았는데

그게 저한테는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요즘에는 저절로 눈이 떠지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잠이 깨면 생각합니다..

'나 깬거야? 저절로? 정말?'

행복합니다.. 정말.. 이렇게 아침산책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하루가 얼마나 길어졌는지 모릅니다.

이걸 시작으로 저의 쉰하나는 행복합니다. 제평생중에 최고로 행복합니다.

오늘 저의 행복을 적어보기로 합니다.

저희 아파트는 이층이라 나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마트에서 산 9900원짜리 캠핑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나무를 바라보면 정말 좋답니다..이러고 있을 때 제 뒤에서는 20-30년쯤된 인켈 오디오에서 음악이 나옵니다.

저 오래된 오디오도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다행히 아직은 소리가 제법 쓸만하네요..

또 저희집엔 멍뭉이도 있습니다. 대소변도 잘 가리고 헛짖음도 없고, 분리불안도 없는

털이 아주 부드럽고 다정한 멍뭉이도 있습니다. 자다가 이녀석의 털을 쓰다듬는 기분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따스함을 줍니다. 공터에서 목줄을 풀어주면 저 멀리서 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작은 생명체가 주는 이기쁨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또 저희집 화분에는십년쯤 된 머루나무가 있습니다. 작년가을에 혹시 죽었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지금 참으로 푸르른 자태를 자랑하며 서 있습니다. 저 멋진 나무도 제겐 행복입니다.

제겐 월급은 작지만, 시간이 자유롭고 업무량도 많지 않은 직장도 있습니다.

직장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좋아합니다. 주말이 지내고 나면 보고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젊은이들입니다.

젊은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건 나이든 자에겐 행운입니다.

사십대를 넘기면서 제 주변엔 사람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많이 정리하게 되더라구요..이젠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거의 없어졌네요..

남편하고는 .. 참 사연이 많지만.  이나이가 되니 서로 싫어하는 부분은 조심하고,

각자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서로 잔소리하지 않는 식구로 관계가 정리되었습니다.

아들 두놈은 아직까지는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미지수이지만요..

이래 저래 시간이 여유롭다보니, 여기 저기 공짜로 공부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찾아냈습니다.

도서관, 동사무소.. 이런 곳에 무료나 혹은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정말 많더군요.

원어민영어, 고전강의, 클래식음악관련 강의, 영화관련 강의, 이런공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게다가 돈도 별로

안들고 말이죠..

평생소원이던 악기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젠 쉬운곡은 치며너 노래를 흥얼흥얼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계속 배울 생각입니다.

저의 세월은 이렇게 천천히 제법 잘 흘러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자꾸 울 일이 생깁니다. 푸르른 젊은 생명들이 자꾸 스러져서...

자꾸만 자꾸만 가슴을 치고 울게 됩니다.. 아까워서 아까워서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오십대를 평화롭고 행복하게 누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IP : 124.50.xxx.1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5 8:23 AM (124.52.xxx.4)

    저도 비슷한 나이
    여러모로 공감하며 읽었어요.
    마지막 부분의 안타까움까지 같네요.ㅠㅠ

  • 2. 용띠
    '14.6.25 8:31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동갑이시네요
    전... 별 탈 없이 잘 살아왔다 싶은데 올해부터 지치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역할이 크니 그 문제 때문이죠.
    그래도 가진 것이 있으니 무심한 마음으로 그것들에 감사해야지 하면서도 때때로 울컥거립니다.
    원글님도 편하지 않은 세월을 거쳐왔으니 이제부터는 상을 받으시나 봅니다. 이것도 물론 내 마음이 주는 것이지만.,
    지긍처럼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 52
    '14.6.25 8:33 AM (124.254.xxx.156)

    저 나이 쉰둘~
    공감가는 글입니다.
    마지막 글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아까워서 아까워서 ㅠㅠㅠ

  • 4. 공감
    '14.6.25 8:37 AM (59.187.xxx.99)

    젊은 목숨들이 스러져가는게 아까워서 팔짝 뛸 그런 나이가 된거 느낍니다. 형형색색 꽃들 보면 더 아프고 그러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누리세요.^^

  • 5. ㅇㅇ
    '14.6.25 8:47 AM (211.209.xxx.23)

    힝, 이 아침에 감동...

  • 6. ..
    '14.6.25 8:50 AM (115.136.xxx.176)

    제가 원글님 나이가 되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을까요?..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기적만 같습니다ㅠ 소박하고 평화로운, 잔잔한 행복들이 가득한 날이 앞으로도 이어지시기를 빌어드리고 싶어요.

  • 7. 친구
    '14.6.25 8:55 AM (183.109.xxx.179)

    같은나이인 저도 지금생활이 좋습니다. 다들 제자리에서 각장 역할에 충실하고 나또한 스트레스안받는 직장이 있고 방송대공부도 하고 주변에 어린 후배한테 내지혜를 보여주고 말할수 있는 현재가요.

  • 8. **
    '14.6.25 9:06 AM (119.198.xxx.175)

    힘들다는 40대중반입니다.
    이 아침에 이런글 읽으니...저도 그때가 빨리왔으면 좋겠어요
    좋은글...고맙습니다.

    아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어요

  • 9. ...
    '14.6.25 9:09 AM (110.9.xxx.13)

    저도 50
    부럽네요

  • 10. ...
    '14.6.25 9:20 AM (183.109.xxx.150)

    부럽기도하고 ...
    마음씀씀이가 참 좋으신분 같아요

  • 11. ..
    '14.6.25 9:22 AM (14.39.xxx.20)

    잔잔하면서도 아름답네요.
    삶이 거창하고 특별한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주어진것에 감사하면서, 작은것에도 기쁨을 느끼는것이
    삶이 아닌가싶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12. 40대후반인데
    '14.6.25 9:23 AM (61.253.xxx.25)

    정말 공감 백플로에요.

  • 13. 저도
    '14.6.25 9:26 AM (115.93.xxx.124)

    늙는다는것...... 예전 어렸을땐 죽는건줄 알았어요 !

    마흔을 넘기면서부턴 몸에 일어나는 이상변화들에 초예민 상태입니다.

    님 글을 읽으며 감사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 14. 참 좋네요
    '14.6.25 9:35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서 평온을 찾는다는건 참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원글님 같은 사람이 현명한 사람!

  • 15. love of my life
    '14.6.25 9:43 AM (114.71.xxx.238)

    52인 저, 100프로 공감하며 읽습니다.
    내 삶의 평화, 감사하면서도
    너무나 아까운 젊은이들...
    맘이 너무 아파요.

  • 16. ^^
    '14.6.25 10:03 AM (58.237.xxx.121)

    저도 공감하며 로긴합니다.

    지금이 너무나 여유로와요^^

    나름 대로 힘들었던 시기가 지나고

    남편도 서로 부딛히는 부분은 피해가며

    적은 월급이지만 5시간 근무에 나름 만족하며 좋아하는 강좌찾아들으며

    마음 맞는 친구들과 일상을 즐기며 사는 지금

    너무 여유롭네요~~

  • 17. 저도
    '14.6.25 10:03 AM (125.176.xxx.32)

    오래되어 낡고 좁은 아파트지만 가끔씩 새소리에 귀를 기울일수 있고
    푸르른 나뭇잎사이로 반짝이는 햇살들을 바라볼 수 있는 2층에 살아요.
    햇빛 잘 들고 땅을 내려다볼수 있는 곳에 사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따뜻해지죠...

    말 안듣고 털도 까칠하고 별로 다정하지도 않은 멍뭉이 때문에
    간간히 녀석에게 뭐라뭐라 잔소리도 하지만 산책할 때 외롭지 않도록
    함께 동행이 되어주는 녀석이 있어 또한 행복해요.

    인간이 느끼는 행복의 빛깔은 몇 개 안되고
    불행의 빛깔은 수천 수만가지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아주 작은것에도 내 스스로의 행복의 색을 더 많이 만들어 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8. 동갑님 ^^
    '14.6.25 10:07 AM (175.197.xxx.65)

    반가워요.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는 그 마음이 훨씬더 예쁘시네요.
    전 요즘 갱년기를 앓아서인지 가끔 잠을 설쳐서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면
    참 감사한 마음이 생기네요.

    부디 오래 오래 지금 느끼시는 행복함 누리시며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 참 잘쓰시네요. 가끔 올려주세요.

    64년 용띠 화이팅!!!

  • 19. 행복지수
    '14.6.25 10:19 AM (114.207.xxx.143)

    행복지수가 가장 낮다고 하는 40중반입니다.
    인생의 '동지'가 지나면 점점 해가 길어지고 따듯해질거라 기대합니다.
    희망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가슴무너지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하고 기원하고,
    원글님의 오십대가 계속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또한 기원합니다.

    삶에서, 마음자리 고운이를 만나는 건 축복같습니다.
    원글님 같은 지인이 있어요. 내일 만나면 더욱 반가이 인사하렵니다.

  • 20. ,,,
    '14.6.25 10:34 AM (1.240.xxx.34)

    40 중반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조금 쉬어가며 지금의 행복을 찾아 보렵니다.
    원글님처럼...

  • 21. 사라유
    '14.6.25 10:37 AM (216.58.xxx.45)

    아름다운 글입니다.

    ^^

  • 22. 원글
    '14.6.25 10:50 AM (124.50.xxx.18)

    도서관에 휘익 다녀오니... 이렇게 댓글을 많이 주셨네요...
    괜히 또 눈물이...
    이런 공감 댓글 또한 저에겐 기쁨을 주고 보람을 주네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23. 저는 40대
    '14.6.25 11:29 AM (203.194.xxx.225)

    저도 행복지수가 가장 낮다고 하는 40대 입니다.
    30대까지는 몰랐어요..저의 40대가 이렇게 힘들지.............
    얼른 50대가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 24. 그럼
    '14.6.25 11:44 AM (223.62.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40초반입니다 거짓말처럼 몸이 하나둘 고장나네요ㅠ 맘만은 하고싶은게많은데 몸이 따라주질못해 우울해하고잇엇는데....선배님글읽으니 왠지 저까지 행복해지는 느낌...너무 빠듯하게 살앗는데 쉼표를 찍어가며 나아가야겟어요 도서관가서 무슨책 빌리셧는지 여쭤봐도될까요?^^

  • 25. 눈사람
    '14.6.25 12:00 PM (14.40.xxx.1)

    글 읽으며 행복해지네요.. 저도 나이들어가며 더 좋은 것이 많아진다고 느껴요.. 20대때는 오히려 동네 산을 올르며 이렇게 힘든거 뭐하러 올라가지 했는데 이젠 그때보다 더 팔팔하게 산에 오르고 그때의 느낌을 즐길 줄 알게 되고 도서관 인문학 강좌 들으며 더 많이 이해하게 되네요..
    배우는게 즐겁고 얼마안되는 친구들이지만 그냥 불러 밥한끼 먹을 사람들 있어 좋아요...^^

  • 26. ..
    '14.6.25 12:26 PM (211.211.xxx.105)

    읽는 저도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밝고 긍정적인 자세가 느껴져서 좋네요

  • 27. 리모
    '14.6.25 1:52 PM (121.181.xxx.113)

    전 30대 후반인데 ..벌써 인생이 너무 지루하고 ..쓸쓸하고 ..외롭네요..

    님 글 잘읽고 갑니다.느끼는것도 많구요 ..^^ 늘 행복하세요

  • 28. ~~
    '14.6.25 3:27 PM (1.229.xxx.221) - 삭제된댓글

    좋은 글이네요

  • 29. ...
    '14.6.25 6:12 PM (61.253.xxx.22)

    사춘기 아이 둘을 둔 40대 중반이에요
    몸도 마음도 생기룰 잃고 버티는 중인데 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행복하고 평화로운 50대를 위해 화이팅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감사해요~~

  • 30. 좋은 글
    '14.6.26 4:31 AM (188.22.xxx.242)

    고맙습니다. 나이 들어가는게 무섭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067 치핵 수술 우체국 실비로 보장 받을 수 있나요? 5 궁금 2014/06/25 4,698
391066 동경전력 어제 긴급 기자회견내용 2 .... 2014/06/25 1,197
391065 아침드라마 유혜리씨 너무 못하지않나요 3 연기 2014/06/25 1,977
391064 오이지 2주전에 담근거 소금물 빼버리고 오이만 보관해도 괜찮은거.. 3 텃밭 2014/06/25 1,485
391063 확실히 예체능계는 인문계와 다르네요 21 예체능 2014/06/25 5,449
39106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6.25am) - 여론과 언론 훈계한 .. lowsim.. 2014/06/25 672
391061 내나이 쉰하나 28 마음 2014/06/25 5,672
391060 부동산마다 같은 건물 매물 가격이 다를 수도 있나요? 2 매매 2014/06/25 1,427
391059 세종시 코스트코 입찰 확정됫는데요 10 .ㅈ. 2014/06/25 4,527
391058 50달러가 소녀에게 가르쳐준 교훈 2 페이스북펌 2014/06/25 1,348
391057 목동14단지 고등 이과생 수학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4/06/25 1,871
391056 된장찌개 진짜 맛있는곳 아시나요? 3 또순이네 2014/06/25 1,790
391055 아크릴 그림시작했는데요..미대생님들 답변좀...ㅠ 3 클라라 2014/06/25 2,293
391054 춘천가는거 고속버스와 지하철 어느걸 추천하시겠어요? 3 춘천 2014/06/25 1,909
391053 4살아들한테 미안하네요. 집이 좁아서 ㅠ 27 .. 2014/06/25 9,320
391052 새벽에 sbs 축구 보다 혼자 배잡고 웃어요. 13 치아레스 2014/06/25 11,148
391051 '아빠 폭행에 새엄마도 가세'..네살 아이 끝내 숨져 12 샬랄라 2014/06/25 3,472
391050 급함!! 다리에 붉은 튼살? 하지정맥류? 4 바이올렛 2014/06/25 2,253
391049 지금 jtbc탐사플러스 모두 살릴 수 있었다 1 ㅇㅇ 2014/06/25 1,830
391048 일본 동경전력 긴급 기자회견.. 14 .. 2014/06/25 4,029
391047 중 3 데리고 이사하기. 1 중3엄마 2014/06/25 1,306
391046 조언을 구합니다 5 어리석은 2014/06/25 1,377
391045 모자라고 부족한 엄마지만 꼭 지키는 제 육아습관 한가지... 3 자장자장 2014/06/25 1,838
391044 82 죽순이들 모여봐요 59 건너 마을 .. 2014/06/25 3,671
391043 요가 2년 한 후, 발레, 필라테스 3개월째인 몸치입니다. 6 몸꽝 2014/06/25 8,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