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자라고 부족한 엄마지만 꼭 지키는 제 육아습관 한가지...

자장자장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4-06-25 01:10:24
아이가 잘때 한번 꼭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뺨 부비는걸 꼽아봅니다
엄마라면 다들 매일의 당연한 행동일수 있어 좀 민망하네요

순한 외동에 부모를 특별히 따르는 애교쟁이라 어려서야 마냥 물고빨고 예뻐하기만 했어요
이젠 사춘기 접어든지라 제법 강한 어조로 끈질기게 자기주장할땐 눈에 힘주며 씩씩대기도 하고 
반복된 잘못 호되게 야단맞을땐 큰 덩치 새우등 만들고 눈물훔치며 혼자만 있게 해달라고도 하는 아이지만
한밤중 잠든 얼굴 바라보며 손끝에 온 마음담아 귀하게 안쓰럽게 어루만져 줍니다

좀 전에 분명히 곤히 잠든 시각인데 제 손길에 천천히 눈을 뜨더니 
"엄마..엄만 내가 자느라 모를텐데도 이렇게 에구 이뻐~쓰다듬어?.."
"..응..잠결에 깨고 귀찮으면 안할께"
"아냐 좋아~엄마잖아~...엄마같은 엄만 없을거야..."
".........."

자책많은 엄마라도 누구나 하나씩 나만의 좋은 육아습관 있으실거에요
아이가 기억해 제 바탕의 힘으로 삼으니 고맙고 대견하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110.14.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흰둥이
    '14.6.25 2:07 AM (39.7.xxx.218)

    아직 다섯살,, 딸래미가 머리 끝까지 화나도록 미운 다섯살 짓할 때 한바탕하고 나면 꼭 마무리가 그래요
    "**이가 이렇게 땡깡부리고 엄마 힘들게 하면 엄마가 너 사랑할까? 안 할까?" 첨엔 약간 긴장하더니 이젠 씩씩하게 말합니다 "사랑해!"
    그래 네가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너 무지무지 사랑해 그러니까 좀 그러지마~ 하고 끝내지요
    울 엄마가 그러셨어요 저한테,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나는 네 편이고 널 사랑한다고.. 돌아가신 엄마 보고싶습니다 ㅠㅠ

  • 2. 다르네
    '14.6.25 7:01 AM (14.32.xxx.97)

    큰녀석은 자면 업어가도 모르는 녀석이라 스무살 넘은 지금도 한번씩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포옹도 가볍게 하는데
    작은녀석(고딩)은 예민하고 한번 잠깨면 다시 못자는 녀석이라 .. 걍 맨정신일때 (밀어내거나 말거나)
    한번씩 부벼대네요 ㅋㅋ

  • 3. 이거진짜
    '14.6.25 12:16 PM (125.143.xxx.200)

    잘 때 쓰다듬어주는거 진짜 좋아요.
    저 어릴 때 아빠가 밤늦게 오시거나, 아침 일찍 나가실때 꼭 얼굴 한번 만져주셨거든요.
    어른돼서도 그 감촉? 기억이 항상 남아있어요 ㅎㅎㅎ
    엄청 사랑받은 느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546 "국방부 소관이 아니라니"...수방사 부모들의.. 1 가져옵니다 09:56:01 143
1672545 용산 사저 부근 시민들 불편해도 좀 참는게 ㅇㅇ 09:55:40 83
1672544 사리사욕에 눈먼 대통정부와 국힘당의원들.. 2 ... 09:52:36 105
1672543 개인 공간 무시하고 줄 설 때 옆에 오는 사람들 3 ooooo 09:51:32 215
1672542 한양대 화공 vs. 컴공 3 고민 09:51:30 155
1672541 서울 갈건데 울코트 입으면 얼어죽을까요 12 .... 09:47:06 604
1672540 "그냥 우리 잡혀갑시다" MBC 화이팅! 4 ... 09:46:58 753
1672539 정당 해산 궁금증 3 나무나무 09:44:56 172
1672538 계엄 전 작두재단기 구매 6 .. 09:44:31 372
1672537 2년전 홍진경 유튜브에 이재명 2 09:44:26 571
1672536 이번주 날씨 낮기온이 -5도 예보네요 ... 09:42:28 247
1672535 서울은 눈이 제법 쌓였네요 3 aa 09:41:30 330
1672534 이재명 살해 협박 유튜버 구속영장 기각 4 09:38:54 739
1672533 공수처 오늘 눈온다고 관저에 산보하러 안가겠죠? 5 ㄴㄱ 09:37:27 716
1672532 탄핵)어제 광화문 집회팀이 한강진으로 합류하는 영상 8 .. 09:34:33 798
1672531 (한경)"놓을 수도 없고, 계속 갈 수도 없고".. 13 ㅅㅅ 09:32:01 1,434
1672530 얄미운 앞집 4 ... 09:30:31 957
1672529 우리카드 K패스 체크카드 단종된거죠? 4 ss 09:29:48 220
1672528 눈오는 날 다닐만한 서울 여행지 소개해 주세요. 7 지금 서울갑.. 09:29:38 406
1672527 아래)전라도문학가 글 주의 15 스킵 09:27:29 434
1672526 너무 춥겠어요 눈물 납니다 1 ㅇㅇ 09:27:11 726
1672525 아래 || 전라도 문학가의 글 || 클릭 마세요 11 09:26:46 198
1672524 새삼.민주주의 3 고맙다 09:26:19 183
1672523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 부었어요. 우유마실까요? 3 맥주 09:25:38 306
1672522 제육에 넣을 삶은 고사리 양념하나요? 1 짜라투라 09:22:26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