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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키우시는 분~ 질문 좀 할게요~

민돌맨돌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14-06-24 23:53:18
고양이 데려오려고 하고 있구요.
고양이 때문에 옥상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옥탑으로 방을 알아보고 있어요.

제가 혼자 사는데 일을 하다보니 낮에 그 좁은 방에 혼자 두는 게 미안해서
제가 일 마치고 돌아오면 옥상에 바람도 좀 쐬어주고 하려고하거든요.
아니면 주말에라도..

근데 친구가 고양이는 옥상에 내놓으면 안된대요. 도망간다고요. 
정말 그런가요?!!!ㅠㅠㅠ

차라리 원룸이 낫다면 그 돈으로 좀 넓은 원룸으로 갈까해요.

고양이에게 옥탑이 나을까요, 원룸이 나을까요?
그리고 옥탑에 내놓으면 고양이 도망가나요?ㅠㅠ
IP : 112.149.xxx.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5 12:00 AM (39.7.xxx.115)

    호기심이 많아서 나들이 갈 거 같아요

  • 2. 우에하라19
    '14.6.25 12:03 AM (112.214.xxx.210) - 삭제된댓글

    우선 고양이 데리고 오시면 고양이가 아마 구석에서 며칠 안나올겁니다... 긴장하고 경계해서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마시구요.. 알아서 나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옥상 원룸 상관없는거 같아요... 혼자서도 잘 놉니다.. 너무 걱정되시면 두마리 분양받으시는 것도 방법인거 같구요.. 개냥이라고 산책도 가능한 고양이도 있지만 고양이 대부분은 산책이나 밖에 나가면 스트레스 받으니 산책같은 것은 신경 안쓰셔도 될거 같아요...

  • 3. 옥상에서
    '14.6.25 12:04 AM (180.228.xxx.111)

    님 손이 닫지 않는 곳으로 폴짝 뛰어갈겁니다..

    예전에 낭이 기를때 2층 단독이었는데 길 가에서 다시 주워오는 일이 다반사였네요...
    차라리 문 다 닫아놓는곳에서 기르는게 나아요.. 현관이라도 열려있으면 2층 거실에 있다가도 우다다다 달려서 계단 내려가 나가버립니다. ㅠㅠ

  • 4. 똘이와복실이
    '14.6.25 12:19 AM (115.161.xxx.46)

    제가 님처럼 옥탑에서 고양이 2마리 키우는데요 솔직히 집안에서만 고양이 이젠 못키울듯요 고양이 특성상 강아지처럼 밖에 글케 종일 나가있거나 하지않아요 밖에 나가도 장독위에 올라앉아있거나 빨래널어놓은곳 아래있거나 하는식이죠 낮에 햇빛쬐고 있는거보면 이뻐죽어요 저없을땐 집안에 주로 쳐박혀있더라구요 옥상벽이 낮으면 훌쩍 뛰어서 옥상벽위를 막 걸어다니기도 하는데요 떨어져죽을까봐 울타리철조망사서 쳐보고 한동안 그랬는데 안떨어지고 잘 다녀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장담은 못하지만요 5년동안 잘 지내고 있어요

  • 5. 에혀..
    '14.6.25 12:25 AM (203.247.xxx.20)

    좀 더 고양이에 대해 공부하고 데려오시든 포기하시든 해야 해요.

    원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상황이라면 솔직히 안 데려오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가 독립심이 강해서 혼자 잘 지낸다고는 하나,

    사람이 몇 시간 있는 동안 사람 좋자고 데려오면 그건 분명 못 할 짓이거든요 ㅠㅠ

    옥상에 잠깐 내놓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고양이를 너무 모르셔서 그런 거니까,

    고양이 그렇게 모르는 상태에서 데려오면 미아냥이 만들기 십상이예요 ㅠㅠ

    제 친구는 고양이 잘 아는 사람인데도 옥상에서 냥이 안고 있다가 냥이가 폴짝 난간으로 뛰는 걸 못 잡아서

    4층 아래로 떨어져 다리 골절로 수술받고 다리에 철심 박았어요.

    수술비도 600만원이나 들었구요.

    심사숙고해서 결정해 주세요.

    우선 냥이 관련 카페 들어가셔서 사례들 많이 보시고,

    책임질 자신이 있으면 그때 입양하셔도 늦지 않아요.

  • 6. 이멜닭
    '14.6.25 2:27 AM (86.6.xxx.207)

    외출냥이 키우고 있는데요 (외국입니다), 냥이가 자기집을 알면 놀러나갔다가 돌아와여.
    옥상이 아무리 높아도 나가게ㅡ될거에요. 울 냥이는 삼층 높이의 나무에 늘 올라가거든요.
    중성화 시키지 않으시면 암놈의 경우 삼개월 이후에는 임신의 가능성이 있고 숫놈의 경우엔 가출의 위험이 높아요.
    처음 이주 정도는 집안 배변판에서 배변을 시키다가 그 배변 모래를 옥상에 조금씩 뿌려서 자기 구역임을 알게 해준뒤
    하루 오분 에서 십분 정도 내 보냈다가 시간을 조금씩 늘려주면 되요.
    울집 냥이는 하루종일 들락날락 하며 노는데 퇴근해서 오거나 이름 부르면 뛰어와요.
    요즘은 집 주변의 갓 부할한 새랑 쥐를 잡아와서 줍니다 ㅜㅜ

  • 7. 옥상이라
    '14.6.25 4:17 AM (125.132.xxx.28)

    놀다가 뛰어내릴거 같은데요. 고양이 호기심 많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모르고 조심성이 없어요. 잘 지켜줘야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오픈된 옥상이라뇨.

  • 8. ...
    '14.6.25 8:22 AM (175.197.xxx.129)

    저도 고양이 데려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하루종일 방에 갇혀있으면 감옥처럼 느낄수 도 있어요. 고양이의 삶의 질도 생각해봐야 해요.

  • 9. .....
    '14.6.25 9:19 AM (125.133.xxx.25)

    외출냥이라면 반드시 중성화는 하셔야 합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안 돌아올 우려가 있습니다.
    외출냥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차라리 외국이라면 모를까..
    우리 나라는 좁은 길에 차량도 많고, 더군다나 옥상이라면 떨어질 우려도 있고...
    우리나라는, 그냥 집안에서만 키우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고양이를 키우실 꺼라면, 원룸이 낫고, 원룸도 사람이 아무도 없는 데서 고양이 하루 종일 혼자 있으면 외로움 엄청 탑니다.
    결국 첫째 외로움 해소를 위해 둘째도 들이셔야할 텐데..
    또 둘의 궁합이 안 맞으면... ㅠㅠ

    게다가 고양이 수명이 10년이 넘는데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으면서도 파양하지 않을 자신은 있으신지..
    결론할 사람이 고양이를 기르기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결혼해서는 기른다쳐도
    임신하면 양가에서 버리라는 압박이 말도 못할 텐데요...

  • 10. 호수풍경
    '14.6.25 9:33 AM (121.142.xxx.9)

    저도 고양이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요...
    동생네 아는분이 키우셨는데 부인이 임신했다고 우리집으로 왔어요...
    동생네 고양이는 옥상에서 놀기도 하고 그런다는데요...(새벽에 나가자고 야옹거려서 자다 깨서 데리고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옥상에서 키우실거면 풀어놓는건 위험하고 항상 지켜봐야 할거 같구요...
    제 생각엔 원룸이 나을거 같아요...
    집안에서도 장롱에 올라갔다 책장에 올라갔다 에어컨에 올라갔다 바쁘더라구요...(캣 타워가 있는데도요...)
    아마 키우시면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지실거예요...
    털 뿜는건 문제가 안될정도로요 ㅎㅎㅎ

  • 11. ..
    '14.6.25 11:43 AM (211.108.xxx.188)

    도망도 문제지만 떨어집니다. 옥상에 풀어놓으시면 절대 안 돼요ㅠㅠ
    평소에 조심스럽게 잘 다니더라도 방심할 수 없는 게
    고양이는 낯선 사람 보고 놀라서 펄쩍 뛰었다가 바로 사고 나요. 그런 사례 여럿 보았습니다.
    원룸이 그나마 낫지만... 종일 혼자 있어야 한다면 입양을 심각하게 재고해보시길 권합니다.
    고양이가 겉으로는 외로움 안 타는 듯이 보여도 속으로는 얼마나 사랑고파병이 심한지 모릅니다.
    외롭고 스트레스 받으면 우울증 오기도 하고 폭식으로 비만묘가 되어 온갖 병에 고통받기도 합니다.
    개나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의 4배로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죠.
    반려인이 하루 집 비우면 동물은 4일을 아무도 없는 집안에 혼자 남겨져 기다리는 것과 같아요.
    임보 맡긴 사람이 연락 끊어져 얼결에 고양이 집사 된 지 2년째인데 여전히 매 순간 미안하고 힘들어요.
    프리랜서라 하루 걸러 반나절씩만 출근하고 집에서 일하는데도 그렇습니다.
    마감이 코앞이라 바빠 죽겠을 때 놀자고 보채기도 하고
    마침 생활비도 다 떨어졌을 때 아파서 적금을 중도해지해야 하는 일도 있어요.
    물론 그런 걸 모두 감수하고도 기꺼이 함께 할 만큼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이고
    옆에 건강히 있어주는 것만도 감사히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사람도 동물도 살다 보면 돌발상황이 닥치게 마련인데 그럴 때
    가족 중에서도 절대적 약자인 고양이를 먼저 배려해야지 내 사정대로 행동할 수는 없음을 매번 실감합니다.
    데려오시기 전에 신중히 고민하시고, 데려오신다면 최대한 고양이를 많이 배려해주세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동물들도 사랑받은 만큼 피어나는 존재들이랍니다.
    그래도 데려오기 전에 이리저리 고민하고 알아보시는 걸 보면 원글님 좋은 집사 되실 것 같아요. 화이팅. :)

  • 12. ..
    '14.6.25 12:16 PM (211.224.xxx.57)

    저희집은 시골전원주택인데요. 주변환경이 동물들 살기엔 천국이죠. 저희 고양이는 딱 만3살 수컷인데 2년 반까진 외출냥이라도 잠은 항상 집에서 자다 어느날부터 잠까지 바깥에서 자고 옵니다. 어디서 자는지 동네분들한테 수소문해서 알아 놨는데 거기에 또래의 고양이들이 있다고 해요. 하여튼 잠은 바깥 숲에서 자고 밥은 집에 와서 먹어요. 하루에 한 열번은 와서 밥먹고 가요. 첨엔 잘못하면 죽을거 같아서 못나가게 했는데 애가 간절히 원해요. 계속 문앞에서 울고 문 긁고. 애가 집을 나간 주된 이유는 목욕탕 창문을 통해 수시로 들락나락하는걸 창문을 못열게 막아놨더니 그냥 나가서 살더라고요. 그리고 집 주변에 애 친구가 없었어요. 근데 조마간 집으로 거처를 옮길지도 모르겠어요. 애 여자친구가 저희집에 터를 잡고 새끼를 낳아 놨거든요.
    애는 첨부터 길냥이 출신였어요. 마당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데려다 키운거라서 저흰 그냥 수술 안시켰어요.야생서 중성화시킨 수컷은 살기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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