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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원중...별 사람이 다 있네요ㅠ

조회수 : 4,547
작성일 : 2014-06-24 20:45:14

정형외과 관절 전문 병원예요

인대수술을 하고 입원중인데요

 첨엔 4인실에 있었는데 같은 병실에 5살 꼬마가 환자로 있었는데 얘가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쳐서 입원한 아이예요

집도 이도시가 아니고 좀 떨어진 작은 타도시아이인데..

. 집도 거리가 있고 엄지손가락을 다쳤는데.

.더군다나 쌍둥이 형제가 있는데 그 아이를 할머니집에 맡기고 입원을 했네요

심각한 상태냐구요? 전혀요...

마구 소리지르며 온 병원을 뛰어다닙니다

그냥이 아니고 미친듯이 다다거리며 뚸어다닙니다

간호사들의 조용히 하라는 경고는 왕무시하고 뛰어다닙니다

그 엄마요? 가만둡니다

 그엄마가 자영업을 하는데 한번씩 일이 생기면 아이를 차에 태우고 가게가서 일을 보고 오더군요

 이런 상황인데 님들은 궂이 아이를 입원까지 시킬건가요?

 좀 의문이 생기더군요

 더군다나 그 엄마는 아픈 아이엄마 같지 않고 너무 즐거워 보이고

두 모자는 병원이 자기들 놀이터 인양 남들 눈치 전혀 안보고 생활하고

늦은밤에 샤워하고 시끄럽게 하고 돌아다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쳐 병원에 온거라는 군요..

 아하~ 그래서 그랬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말이라고 그 쌍둥이 아이까지 델고 와서 둘이 쌍으로 뛰어다니는 걸 보곤...

 딴 병실로 옯겨달라 했습니다

 3인실로 왔습니다.

원래있던 환자나 저나...주변에 거의 알리지않고 정말 가까운 지인 2~3 정도만 그것도 조용히 왔가갔지요

 매일오는 남푠이나 자식들도 씻는거 도와주는등 조용히 있다가 갑니다

그렇게 조용히 쉬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주 수요일에 들어온 환자분...

매일 2~3팀씩...한팀당 2~3명씩 찾아옵니다

시간도 미리 배정을 했는지 겸치지 않게 오전 오후에 골고루 옵니다

 그리고 최소 2시간씩은 수다떨다 갑니다

 왁자지껄 난리치는건 아니지만 둘이서 조용히 티비도 안켜고 있던 병실에

그렇게 외부인에 계속 오고 두시간 이상씩 있는거 솔직히 신경쓰이고 짜증납니다

위험하고 위태로운 병도 아닌거 꼭그렇게 온 모임에 지인한테 다 알려서 다 찾아오도록 해야 합니까?

저는 정말 쉬고 싶었고 1인실도 아니라 다른 환자한테 피해줄까봐 병원은 안 안렸는데..

에고...조용히 쉬고 싶습니다 ㅠ

IP : 1.218.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4 8:50 PM (14.46.xxx.209)

    보험으로 돈 다 나오니까 별일 아닌데 입원시키는경우 많이 봤어요

  • 2. ㅁㅁㄴㄴ
    '14.6.24 8:56 PM (122.153.xxx.12)

    1인실이 진리지요

  • 3.
    '14.6.24 9:00 PM (211.234.xxx.15)

    1인실 아니면 2. 3인실에서 같은 병실 사용하는 환자가 조심성이 없으면 다인실보다 더 괴로워요

  • 4. 병문안
    '14.6.24 9:26 PM (211.178.xxx.159)

    병실에 병문안은 왠만하면 안 왔으면 좋겠어요.

  • 5. ...
    '14.6.24 9:36 PM (180.229.xxx.38)

    2인실에 있었는데 옆 환자 친척 가족 지인들이 밤낮을 안가리고 찾아오는 바람에 넘 시끄러워 수술 담날에 복도에 나와 있었어요.담부턴 무조건 일인실 가려구요 ㅠ

  • 6.
    '14.6.24 10:18 PM (124.61.xxx.59)

    남의 참견이나 눈치받는거 싫어서 작년에 가족 입원했을때 무리해서 1인실 갔어요. 그래도 별 소음이 다 들리더군요.
    바로 옆도 아니고 옆의옆 2인실 환자는 아침 6시면 쩌렁쩌렁 텔리비전을 켜서 시키지도 알람을 자청하질 않나, 다인실 보면 새로 온 환자가 시비걸고 싸워서 간호사 총충동한적도 있었고, 간병인들끼리 친해져서 수다떨고 문병온 사람들이 문병은 안하고 복도에서 통화만 한시간하고... 심지어 몰래 강아지 데리고온 보호자도 있었어요.
    제가 개 엄청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게... 참 세상은 넓고 병원에도 남생각 전혀 안하는 별의별 진상 다 있던데요.

  • 7. ...
    '14.6.24 10:52 PM (14.48.xxx.13)

    너무 입원 잘 시켜주는게 문제죠. 진짜 필요한 사람만 있어야하는데...
    입원 좋아하는 저희 친정엄마 1년에 한번 이상 꼭 해요.
    온갖 지인들 왔다가고 심지어 돈 갖고오는 사람에 옆 침대 환자랑은 둘도 없는 친구처럼 온갖 얘기 다하고.
    제 눈엔 휴가가는 것처럼 보이네요. 생활비는 그대로인데 3주 입원하면서 집에 먹을 것도 안 사둬서 아빠는 아빠 용돈으로 식재료 구입하고 병원비는 실비보험이랑 자식들이 나머지 대주고.
    이제는 입원해도 안 가니까 서운하다고 난리...
    저 처음으로 한번 입원했는데 엄마랑 같은 병원에 같은 층에 있는데 저 혼자 1인실 썼어요.
    친구들이 침대도 하나 더 있는데 혼자 굳이 병실 쓰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거라며 매정하다하더라구요..

  • 8.
    '14.6.25 12:29 AM (59.6.xxx.112)

    아기낳고 얼마 안되서 지냈던 6인실에서 옆자리 할머니 저녁에 저 유축하는데 시끄럽다고 커텐을 치고 난리난리....그러더니 교회 명단에 있는 사람에게 모두 전화하여 오라고...토, 일 때로 몰려와 예배에 찬송가까지 합창하고 한 두시간을 그러더니 다들 가자마자....돈봉투에 돈 세면서 아들이랑 누군 얼마 누군 얼마 하더이다.....그것도 카톨릭 성모병원에서...쯔쯧 노인이 잠도 없어서 새벽 두시까지 늙은 아들이랑 큰소리로 별이야기 다하다가 잠들면 또 둘이서 떠나가라 코를 고는데.....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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