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경주' 보신 분들... 영화 어떤가요?
네티즌 평점은 상당히 안좋은 편이던데 혹시 그 영화 보시고 좋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평소에 홍상수 감독 영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을 정도인데 이 영화가 홍상수 감독 영화보다 좀 못미친다고 하는 평도 있더라구요.
난해한 내용 일색이거나 전혀 웃음 포인트가 없다거나(홍상수 감독 영화 같은 유머 코드 좋아해요) 지루함의 극치라거나 암튼 영화 보신 분들 솔직평 부탁드립니다.
(영상미나 음악은 어떤가요?)
1. 흠
'14.6.24 6:06 PM (222.235.xxx.110) - 삭제된댓글전 재미있던데 그게 영화 내용보다 소소한 일상의 단면들에서 좀 낄낄대면서 봤네요. 그리고 박해일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있어요. 찌질하면서 지적이고 변태느낌도 있는 미남자 캐릭터?? ㅎㅎ 음악이나 화면도 좋았구요. 저도 네티즌 평점 읽고 아 호불호 많이 갈리는구나 생각했구요. 전혀 기대 않고 보시면 괜찮을 듯한데요.
2. 보진 않았지만
'14.6.24 6:09 PM (1.224.xxx.46)박해일 나와서 관심은 갔는데 포스터가 왠지 별로라...
그냥 그랬는데 신문에서 본 평은 나쁘지 않았어요
평에서 홍상수영화와 비교하기도 했는데 비슷한 면도 있지만
소소한 일상속에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 어딘가 불편하기도 한 홍감독과 달리
다소 부드럽고 편하게 관람할수있다는 평? ㅎ
괜찮을거 같아요 ㅋ3. 원글
'14.6.24 6:14 PM (1.252.xxx.204)와 댓글 주신 두분 너무 감사합니다.
혹평이 워낙 많아 걱정했는데(심야라 졸지 않을까 해서 ^^;) 써주신 댓글 보니 제가 좋아하는 풍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분 감사드리구요,
다른 분들 댓글도 환영합니다. ^^4. 봤습니다
'14.6.24 9:10 PM (122.35.xxx.33) - 삭제된댓글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흡이 느린 영화라서 말초적인거 좋아하시는 분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네요.
보고나면 박해일이라는 배우 때문에 여운도 남아요.
박해일 연기 좋고 나머지 조연 배우들 다 연기 좋습니다. 박교수로 나온 사람 연기 끝내줍니다.
개연성이 없는 몇개 에피소드가 다소 설득력이 없지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 괜찮았는데, 문제는 여자 주인공 때문에 몰입하다가 깨는 경우가 있었지요.
혀짧은 발음, 대사, 몸짓에서 깨게 됩니다. 얼굴만 보면 배역과 딱입니다만.. 미스케스팅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느린 영화, 잔잔한 아날로그 느낌의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를 봤으니까 만족합니다.5. 음
'14.6.24 9:12 PM (36.38.xxx.45)오늘 상영관 찾아서 보고왓어요
영화가 잔잔하고 아주 약간의 유머.. 홍상수와 비슷한것같기도하지만 그보단 좀 못미치는 느낌.
홍상수영화는 퍼즐맞추는 재미도 느끼며 보는데 이 영화는 너무 잔잔해서 싱겁고 뭔가 아쉽고요
그런데 박해일은 수염 좀 고만 길렀으면 해요
언제봐도 어색해..6. 원글
'14.6.25 12:35 AM (1.252.xxx.204)위 두분도 너무 감사드려요.
막 영화 보고 나왔구요 덕분에 잘 보고 온 것 같아요.
관람객이 저 포함 8명 정도 있다가 중간에 중년 남녀분은 지루하셨는지 나가시더라구요. ㅎㅎㅎ.
전 너무 잘 보고 왔네요. 2시간 넘는 시간이 어느 새 훌쩍 갔더라구요.
평소에 홍상수식 영화흐름에 익숙해서인지 중간중간 웃으면서 봤어요.
네 분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