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성경공부하다가 기억나는게

ㅊㄴ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4-06-24 09:33:04

옆문에 남편이 부모보다 더 좋다는 글을 보고

문득생각나는게

요즘 기독교가 욕을 먹지만

교회얘기가 아닙니다.

그냥 순수한 성경공부때 본 에피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낳고나서는

하나님이 아들을 재물로 바치라고 하죠..

결국은 하나님은 시험한것에 불과하고

아들대신 양을 재물로 대신 주지만

 

이때 하나님의 메세지가

누구에게도 의지 하지 말라

하나님에게만 의지하라

신을 인간이 완전히 인식하기는 어려우므로

다른 말로 바꿔 얘기하면

스스로 독립하라 자립하라

뭐 이런 뜻이 되겠네요..

 

당시 아브라함은 아마 늦게 얻은 자식의 재롱에

온통 빠져 하나님의 약속같은건 늘 2순위였을거 같습니다만

 

결국 가장 사랑하는 대상에게서

가장 큰 배신을 맛보는게 인생이기에

자식도 때가 되면 떠나가고

배우자도 때가 되면 먼저 떠날수 있고

헤어질수도 있고

의존하는 대상에게 자기 인생이 좌지 우지

된다는거죠..

 

 

인간에게 주고 싶은것은 사실 참된자유지만

인간의 어딘가에 종속되고 싶은 욕구때문에

자꾸 자유를 누리지를 못합니다.

자유라는건 누리기가 쉽지 않아요

대신 어딘가에 종속하면

그 종속하는 대상이 대신 생각해 주고

대신 책임져 주고 대신 결정해 주기에

상당히 편하지만

자유라는건 스스로 책임지고

고독해야 하고

인간은 이것을 스스로 못하기에

신이 자신을 의지하라고 하면서

자유를 주려고 하죠.

 

 

하도 교회가 욕먹을 짓을 해서

악플이 달릴거 같지만

이건 순전히 성경자체의 메세지만 볼때

저는 이게 참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가장 우선시 하는 대상이

바로 우상이 될수 있고 나를 다스리는 권위가

될수 있는데

이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라...

IP : 211.212.xxx.1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4 9:36 AM (211.210.xxx.26)

    그런 인식도 신선하네요.
    하나님이 절대사이기에 그분만 의지하라는 멧세지로만 생각하는데 한발 더 나아가서 다른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방법일수도 있고요.

  • 2.
    '14.6.24 9:40 AM (211.210.xxx.26)

    절대사 ㅡ절대자

  • 3. ...
    '14.6.24 9:46 AM (61.74.xxx.243)

    그런걸 불교에서는 "집착하지 말라"고 하죠. 어떤 대상에 집착하면 할수록 그것의 노예가 된다는 메시지. 그리고 어느스님이 말했다고 하는데 "너무 좋아하지 말아라. 떠나갈까 두렵다. 너무 싫어하지 말아라, 만날까 두렵다" 이말 참 기억에 남는군요..

  • 4. ..
    '14.6.24 9:50 AM (220.73.xxx.200)

    성경을 이용해 먹는 목사가 문제지요.
    요즘 목사들은 하나의 직업이 돼버려서 교회판다는 광고지가 버젓이 붙어있는 것 보면 참...

  • 5.
    '14.6.24 9:50 AM (115.136.xxx.176)

    댓글들 통해 좋은 말씀 듣고 가네요...

  • 6. ..
    '14.6.24 10:05 AM (222.107.xxx.147)

    그래서 어떤 때는
    정말 종교 하나 갖고 거기에 미치면 차라리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물이 아니라 제물이겠지요?

  • 7. oops
    '14.6.24 10:09 AM (121.175.xxx.80)

    "어딘가에 종속하면 그 종속하는 대상이 대신 생각해 주고 대신 책임져 주고 대신 결정해 주기에 상당히 편하지만
    자유라는건 스스로 책임지고 고독해야 하고....."

    의인화된 그 신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것은 어떨까요?^^

  • 8. 그러고보면요
    '14.6.24 10:50 AM (221.146.xxx.179)

    차라리 불교는 내 자신과의 싸움인데 기독교는 신이라는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과도 싸워야하고 그러면서 사랑이라는 이웃을 대할때의 덕목도 챙겨야하는 등등.. 정말 도달하기 어려운 종교예요. 그런데 이걸 너무나 가볍게 쌈싸먹는 한국 개신교 보면 참.. 기가 막하죠

  • 9. 이세상에서
    '14.6.24 11:08 AM (1.246.xxx.37)

    인간들이 아웅다웅하듯 저세상에선 신들이 아웅다웅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요즘엔 나쁜'신' 누군지 모르지만 그쪽이 우세해서 나쁜놈들이 잘먹고사는 세상으로 다스리고 있는건 아닌지.
    교회를 봐도 절을 봐도 왜 믿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맨날 누구를 도와주자 어쩐다해도 도둑질하다시피 돈버는 사람들도 바로 그사람들,사치하고 즐길거 다 즐기는 이들도 바로 그사람들,남는걸로도 안도와주는 사람도 있다지만 결국 어려운 사람들거 강탈하다시피 뺏어간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니까 그게 도와주는거라고 할수나 있는지...

  • 10. 자식 이야기..
    '14.6.24 11:35 AM (218.234.xxx.109)

    애초에 믿질 않다가 자식 잃은 분들은 신에게 의지할 수 있는데,
    믿는 분들이 세월호나 이번 임병장 사고로 자식 잃으면 어찌 될까요..

    저도 갑작스러운 가족 사망에 성경책 놓아버린 지 4개월 넘네요..
    내 기도가 모자라서 살려달라는 기도 안들어주셨나 자책하기도 하고..
    세월호 희생자 아이들 예배드리는 영상 보면, 당사자들이 저 안에서
    정말 간절히 기도했을텐데 그 간절함을 왜 저버리셨을까 회의가 들고..

    욥기를 읽으면, 사탄이 욥에게 여러 시험을 하는데 그 중에 자식들이 죽는 게 있죠.
    시험을 이겨낸 욥에게 하나님이 더욱 큰 상을 주셔서 새로운 자식들을 또 주셨다는 거....

    그거 읽을 때 의문이 들어요. 자식을 새로 얻는다고, 그 전에 자식 죽은 아픔이 사라지나..
    새로 태어난 아이들 양육하려 슬픔과 아픔을 묻어두고 살려고 애를 쓰는 것 뿐이지,
    자식이 죽은 마음의 상처가 어떻게 지워지나....
    새로운 자식 열을 얻은 기쁨이 있어도 한명의 죽은 자식으로 인한 아픔이 어떻게 사라지나..

  • 11. ...
    '14.6.24 1:08 PM (114.108.xxx.139)

    기독교 자체가 욕먹는게 아닙니다
    기독교인이라 자칭하며 패악을 떠는 인간들때문에 욕먹는거예요
    특히 대한민국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성경자체나 기독교 교리만으로는 욕먹을일 별로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596 박대통령, 김명수 포기로 가닥..정성근은 다시 고민중? 3 마니또 2014/07/15 1,055
397595 옥수수 전자렌지에 2-3분 구우면 저한테는 최고. 1 오늘은 옥수.. 2014/07/15 2,534
397594 얼마전 악취난다다고..글올리셨던분 2 궁금 2014/07/15 2,612
397593 바이올린을 중고로 구입하려는데요... 4 바이올린 2014/07/15 1,318
397592 겨울에 세라믹팬에 군고구마 잘해서 먹었는데요. 궁금 2014/07/15 1,006
397591 [팟빵직썰] 새누리당 전당대회 잔혹사 잔혹한그들 2014/07/15 908
397590 비빔국수를 먹을까..물국수를 먹을까.둘다 땡기네요 2 행복한 고민.. 2014/07/15 946
397589 실패한 삶.. 27 .. 2014/07/15 11,800
397588 소금에 삭힌 고추 너무 짠데 물에 담글까요? 1 솔트 2014/07/15 1,331
397587 부동산에 대해 잘 아시는분(전세권설정) 3 ... 2014/07/15 1,351
397586 아이허브에서 물건 구입후에 통관 완료가 안되고 있어요. 8 유산균 2014/07/15 2,388
397585 물이 아주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층은 몇층인가요? 14 아파트궁금 2014/07/15 2,202
397584 안티가 많은 이쁜 여자의 특징? 27 안티 2014/07/15 13,617
397583 고구려 안습의 아이콘 1 mac250.. 2014/07/15 966
397582 오늘이 내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뭘하실거에요? 20 시한부 2014/07/15 2,438
397581 무쇠팬에 돼지고기 9 카마론데라이.. 2014/07/15 2,994
397580 국어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에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초.. 7 초보 2014/07/15 1,825
397579 멸치고추장볶음, 복구 도와 주세요~~~ 3 도도 2014/07/15 1,024
397578 4055여성들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뭐가 좋을까요? 5 nancwg.. 2014/07/15 1,715
397577 교통사고 합의금 얼마나 받아야 할까요? 2 피해자 2014/07/15 2,380
397576 팩트티비 함께 봐요. 현재 시민들 행진중~ 5 국회앞 2014/07/15 888
397575 영화 동화책 쉬운거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초등6학년 2014/07/15 901
397574 정말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요,, 제가 이상한건지... 79 상식적으로 2014/07/15 15,925
397573 대학 1학년 아들 이야기입니다. 아직 꿀잠 자고 있어요. 9 자식이 뭔지.. 2014/07/15 2,553
397572 세탁기 한 8년 썼는데 수리비 14만원 나왔어요 수리vs새거산다.. 6 세탁기 2014/07/15 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