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스트, 권은희 사직 보도
-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폭로
- 사직서 수리 후 사직 이유 설명할 터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서 경찰 윗선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폭로해 국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던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끝내 사직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온라인 뉴스매체인 글로벌포스트가 이를 보도했다.
글로벌 포스트는 권과장의 사직서 제출 사실을 연합 영문 뉴스를 받아 보도하면서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이를 은폐하려던 의혹, 권씨의 내부고발 및 폭로 등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글로벌 포스트는 권 과장이 축소 의혹 및 외압의 윗선으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참석한 후부터 사직을 고민해왔다고 전하며 사직서가 수리 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사직 배경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권씨의 말도 전했다. 글로벌포스트는 권과장이 수사가 끝나기 전에 송파경찰서로 전출됐으며 이 때문에 외압 논란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항소심에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증거와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경찰의 조사 축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김용판 재판은 대선부정을 덮으려는 박근혜 정권의 눈치를 본 정치재판이라는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다. 김용판 전 청장은 대선 전에 국정원의 댓글 개입이 없다라는 발표를 해 선거에 영향을 끼쳤으며 그 후 수사 축소 외압을 행사해 지난 2012 대선의 대표적인 부정선거 사범의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정조사에서 외압을 폭로한 뒤 총경 승진 탈락 등 불이익을 당해 온 권은희 과장이 사직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은 ‘살아있는 권력이 국정원 수사를 하던 채동욱 전 검찰 총장, 권은희 과장 등을 찍어낸 것’이라며 비난을 박근혜 정부에 돌렸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2012 부정 대선과 덮어지는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관심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 권은희 과장이 오는 7.30 재보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권은희 과장이 대선부정의 불씨를 다시 살려낼 수 있다며 오는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구나 광수 광산에서의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글로벌포스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elisab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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