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하루만 여기다 일기 쓸께요.

사방이 꽉꽉 조회수 : 11,556
작성일 : 2014-06-24 01:22:02

그냥 몇년째 출구가 없이 막힌 듯 너무 답답해서요.

인생이 총체적 난국이에요.

남들한테, 친정 언니, 부모님한테조차 말을 못하겠고..

나이 마흔 셋, 남편 직장 좋은 거 하나 보고 결혼했거든요.

근데, 몇년전 부터 남편 직장은 위태위태, 남편하고 정없이 산지는 오래됐고,

도움받을 곳 없어 일 접고 애 키운다고 내 커리어는 엉망 진창에

간신히 프리랜서로 일하긴 하나 한달 100쯤 버네요. 출퇴근 없다는 게 그나마 장점인데

그나마도 얼마나 더 할지 알수 없다는 게 문제.

우리 엄마, 주변 사람들 제 일 직업으로 인정 안하고(아무에게도 자랑스럽지 않은 거죠. 친척들, 제 친구들

대부분 최하가 교사니 뭐.. 우리 친척들은 대출 척척 받을 수 있고, 안정성 있고 홈페이지에서 직위 검색되는..

딱딱 떨어지는 직업 아니면 인정을 안하는--;) 

기껏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왔더니 별 수도 없구나. 저에 대한 이미지가 그런 것 같아요. 지금 

그나마 공들여 키운다고 키운 자식마저 남편 키 닮아( 170안됨) 남자 앤데

다 커봐야 160중반데 될 거라네요--;. 나중에 클 가망도 없대고... 세브란스 의사 말이.

이미 클대로 다 크고 있는 애라서. 결국 유전자 문제라.

난 작은 키도 아닌데.

그나마 신경써서 공부 하나는 제법 하는데 남자 애들이 즐기는 모든 걸 다 못해요.

운동, 무리지어 노는 거 전부 다... 자다가도 애 키 생각하면 잠이 확 달아나고

제일 우울한 건 현재 남편과의 상황.

직장 하나 맘에 들고

그래서 시댁에 변변한 대학조차 나온 사람 없어도

시부모 일 전혀 안하시고, 물려줄 건 당연히 없으시고 결혼 당시부터 생활비 다 우리 몫 될거 알면서도

남편 빠릿빠릿하고 유머있는 스타일은 아니고, 나랑 엄청 잘 통하는 건 아니지만

학벌도 나보다 살짝 쳐지고 외모도 후하게 줘서 귀엽다 정도(이런 게 왜 그땐 눈에 안 들어왔을까요?)

크게 사고 칠 스타일 아니고, 전반적으로 착실, 어디가서 크게 잘나진 못해도 둥글둥글 묻어가며 살 스타일이라

그거면 됐겠거니. 결혼전에는 왜 그리 소박하고 나는 욕심도 없었는지.

그 때가 내 인생 최고의 상종가를 치는 시기였던 줄도 모르고. 

하여간 결혼하고 처음부터 삐그덕삐그덕,

그래도 친정쪽엔 교수도 있고, 이모 고모들 연세 꽤 있는 분들도 어지간하면 교사 정도는 하시고,

스카이 출신들은 친척들 집집마다 한둘은 있고 다들 못해도 공무원, 울 아버지 대기업 퇴직하시고

친정 언니는 그래도 물려받을 것만 몇십억 되는 지방 유지댁 며느리로, 형부도 한자리 하고 지내시고

동생네 부부도 둘다 대기업 다니고 저만 답답하네요.

처음엔 신경 안 썼는데 살다보니 가족 분위기 정말 무시 못할 거더라구요.

시댁 쪽 친척들은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 나오고 사고쳐서 스무살에 결혼한 사촌에, 정말 변변한 직업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저도 명절마다, 일마다 만나야 해서 그래도 말도 섞어 보고 했지만 -벌써 십수년째-

무슨 의미있는 대화가 오가길 하나,

뭐랄까 왜 이 집안 사람들이 이리들 사는지 알 것만 같은.

의욕도 없고, 눈치, 주변머리... 대체 뭐가 있는 건지.  

결국 우리 애 사촌, 육촌, 친척 어른 될 사람들인데...

시간이 갈수록 애가 커갈수록 

내가 남자 하나 잘못 골라 이런 사람들과 가족이 됐구나 한심하기 짝이 없어요.

그러니 시댁 쪽은 전혀 정도 안 가고, 마음이 없으니 가족간의 유대 같은 게 생길리가 없고

세월이 암만 흘러도 데면데면 남보다도 못한 사이죠. 물론 시부모 생활비, 생신, 제사 할 건 다 합니다.

시누는 그래도 여전히 나만 보면 싫은 티 다 내면서 사람 불편하게 하지만.

시간 들이고, 명절이며 중요한 날 우리 가족보다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결국 나한테 아무 의미도 없는 사람들인거죠.

남편역시 점점 더 싫어지기만 하네요.

제 주변 사람들이 저 포함, 다들 말이 빠르고 유머도 있고, 행동이 잰 사람들이 많은데 남편이 친구 모임,

친정 모임이든 데려가면 눈치 없고 답답하게 굴어서, 사람들이 이젠 다 그렇구나...

알아차려버린 게 참 자존심 상해요. 그래서 남편이랑 모임을 가는 것도 재미가 없어요.

다 따로 관계를 맺게 되지, 남편 아이 껴서 맺는 모임 자체가 다 없어져 버렸어요.

제가 가기 싫어져서 하나 둘 빠지다 보니.

설상가상 남편 회사가 요즘 계속 안 좋죠.

근데 이 불안함이 단순히 경제적인 위기만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서 (경제적인 위기는 아직은 없어요.

월급은 적지 않게 따박따박 나오는 데 미래가 없는 직장이 돼 버린 게 문제, 결국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안그래도 말없고 재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편이 이제는 무슨 목석보다 더한 사람이 돼버렸네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모른척하며 사는 건 아니고

가끔 물어도 맨날 "그렇지 뭐." 끝!

그 간에 쌓인 정이라도 있으면, 당연히 부부 사이라면 안 쓰럽고 위로하고 싶고

그래야 하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무슨 말만하면 코멘트없이 말한 사람 힘빼기 일쑤고

뭘 하든 기대했던 반응이 안 나오고, 자잘하게 수다 떠는 재미 같은 거라두요.

그러니 저는 아예 남편한테는 입 닫고, 그러고 산게 벌써... 아주 오래 됐네요.

제가 잠깐 일이 바빠 친정 엄마가 우리 집에 한달쯤 계셨는데 그러시대요.

왜 *서방은 사람이 말을 해도 반응이 없냐고?

너 답답해서 어찌 사냐고? 아직 젊다면 젊은데 부부가 이리 대화도 재미도 없이 살아서 어쩌냐?

그래도 사람은 착한 데... 누가 보든 딱 거기서 끝이에요.

그래서 제가 요즘 밤에 잠도 못자고 맨날 이래요.

위기야 같이 헤쳐나가면 된다지만, 대체 저 남자랑 내가 이 위기를 왜 같이 헤쳐나가야 되는지도 이제 모르겠어요.

어찌저찌 노력해서 애 대학보내고 직장 잡고 할 때까지 서포트 하고 나면 결국 부부 둘이 남는건데

제일 두려운 게 그거네요. 저 남자랑 둘이 남은 시간을 보내기도 싫고, 그럴 자신도 없어요.

떡볶이 하나를 먹어도, 시덥잖은 티비 프로 하나를 봐도 기분좋게 재밌게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저 사람이랑은 이제 뭘해도 아무 재미도 즐거움도 없어요.

여름휴가도 여행도 같이 가는 게 싫어요. 오래전부터..

단물 빠져서 그런다고 하실까요?

그것도 아니에요. 

저 남자 만나 단물 다 빠진 건 저도 마찬가지. 

엉망진창 감당 안되는 시댁에, 속터지는 남자랑 사느라 나는 좋은 일 하나 없이 내 청춘, 젊음, 미래 다 날려버리고...

친정 식구들도 남편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 없거든요.

서로 예의만 갖출 뿐.

 

 

이러니 모든 인간관계는 조각조각, 가장 기본적인 남편과의 관계부터 엉망,

애는 사춘기 들어서 부모 눈치 보느라 (대놓고 싸우거나 하진 않아요. 냉랭할뿐. 그래도 많이 힘들겠죠. 행복하지 않은 부모에게서 뭘 보고 배울까? 형제가 있어서 같이 푸는 것도 아니고) 사춘기 반항하느라 감정이 이리저리 널을 뛰고,

홀로서기하려면 뭘해야 하나 수없이 벌써 몇년째 고민중이지만 번듯한 직업을 다시 갖기엔 모든게 너무 지나버린

내 인생도 절망,

.... 정말 어디서부터 풀어가야할 지를 모르겠네요.ㅠㅠ

IP : 119.149.xxx.138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보다
    '14.6.24 1:35 AM (203.226.xxx.75)

    적어도 님이 남편을 더 싫어는 하네요.전제 남펴마음이 님과 같을 겁니다.전 적어도 싫어하는쪽이 이기는거라 생각합니다

  • 2. 원글님
    '14.6.24 1:40 AM (39.113.xxx.51)

    우선 토닥토닥 ‥
    힘내셔요 저도 한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는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요근래에요
    좀 비슷한 상황이랄까요
    “모든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것” 이라는 글귀를 만나고 부터 제 앞의 일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숨통이 조금 트이더군요
    내 마음의 괴롬을 잠시 내려놓고 쉼호흡 한 번 내쉬어 보세요
    원글님의 일기를 읽는동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늦은밤 댓글 남겨 봅니다~~~

  • 3. ㅇㅇㅇ
    '14.6.24 1:41 AM (59.15.xxx.140)



    원글님 현재 상황도 100버는 고학력자잖아요
    학벌 좋은 것도 살아보니
    그에 맞는 경제능력이 있거나
    전업이면 자식을 최소 내 학벌보다 더 좋게 사교육 덜 시키며 키우는 정도는 되야 티가 나지요

    친정식구들 친척들 아무리 능력있어도
    본인의 능력이 아니니
    내 주변은 다 이런데 넌 왜 이러냐 탓하기는 힘들어요
    본인이 검색해서 나오는 직종이면 이해라도 하지만요

    남편이 오히려 불쌍하네요
    저런 부인에게 월급 다 갖다줘
    자식 키 작은거 예상했으면 미리미리 성장판 검사해 잘 먹여 운동시켜 주사맞춰 본인이 할 수 있는거 다 하고도 안 자랐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직이라도 하면 남편 버리실건가요 .
    저도 여자지만 이건 좀,,,,

  • 4. ,,
    '14.6.24 1:43 AM (211.208.xxx.57)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제 상황과 같아요. 무엇보다 남편과의 심드렁할 노후 생활이 걱정됩니다.

  • 5. 글이 길죠?
    '14.6.24 1:50 AM (119.149.xxx.138)

    맘가는대로 쓰다보니 아직도 마음속은 팔만대장경인데....
    쪼금. 풀어보인 속만해도 기네요--;

    그냥 친구, 아는 애 맘편히 생각하시고 아무 얘기나 던져 주세요.
    진짜 아무한테도 못해본 얘기라 한번쯤 내 안에 맨날 갇힌 내 생각 말고 다른 사람은 이런 나한테 뭐라고 얘기헤줄까
    궁금하거든요.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사람다니는 길에 내놓고 말려버릴건 말려 없애고,
    추스를 건 추스르고 방향을 다시 잡을 건 잡고
    안 그럼 정리가 안 될 듯 해요.
    골방에 벌써 몇년 째 끌어안고 묵혀둔 마음이라.

  • 6. 친척들 중에서 맨 꼬래비
    '14.6.24 1:54 AM (124.5.xxx.193)

    이게 결혼을 잘했느냐 아니했느냐에 따라 갈리니
    그게 맘에 안드는 현실이겠죠.

    내가 잘났으니 상대는 좀 모잘라도 맞춰살면 된다생각하지만
    또 거기다 단점을 더하는 경우가 많죠.

    티비에 열살연상 부인 다 늙었던데 마냥 좋다고
    웃고 손잡고 애교부리는 남편
    그 부인이 또 받아주니 서로 맞는거겠죠.
    이번생은 그러려니 넘기시길~~~그동안 그래도 경제생활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시구요. 여성가장도 많습니다.

  • 7. ..........
    '14.6.24 2:04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읽는 내내 왜 남편이 불쌍하지?

  • 8. 저도요
    '14.6.24 2:18 AM (182.230.xxx.57)

    원글님 기분도 이해 안가는건 아니나,

    읽는내내 남편이 불쌍하네요.

    원글님 맘대로 좋은 직장에
    성실하게 일해서
    버는 대로 갖다 주어도
    전혀 대접받지 못하고 사네요.

  • 9.
    '14.6.24 2:20 AM (76.94.xxx.118)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저라도 그럴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할 것 같아요.
    그런데요...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극단적으로 이혼이라도 하시게요?
    좋은 친척 만나려고?
    살갑고 능력있는 남자 지금 다시 만날 가능성은
    현재를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보다 더, 더, 더 적어요.
    게다가 아이는 어쩌시려고요?

    그러니 현재 가진 것을 부족해하며 마음 답답해하지 마세요.
    그래봤자 원글님 속병만 나요.
    그리고 시댁 친척들이 원글님이 싫어하는 거 아나요?
    반대로 따지면 잘 나가는 친정 식구들이 원글님을 싫어할 수도 있어요.
    누가 나에게 어떤 존재이기를 따지기보다, 내가 그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줘보세요.
    남편에게도 그런 존재가 되어주시고요.
    그나마 아직 젊었을 때 기회가 있어요.
    전 저희 아버지가 그런 타입이신데,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어렸을 땐 전적으로 엄마 편에서 엄마가 불쌍하다고만 생각했죠.
    그런데요, 다 커서 보니 그런 아버지를 바꾸지 못한 어머니에게도 이젠 원망이 들어요.
    기회는 신혼 때 있었고, 아직 젊었을 때가 마지막이에요.
    더 나이들면 이대로 쭈욱 이에요. 늙어선 정말 불가능해요.

    먼저 남편분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해보여요.
    같이 취미를 만드시던(부부끼리 스포츠 댄스하는 것도 좋대요)
    종교를 갖으시던(성당에 가면 부부끼리 듣는 상담? 모임? 이런 게 있는데 좋대요)
    공통된 관심사를 가져보세요.
    노력도 해보지 않고 현재 내가 가진 것을 한탄만 하고 있으면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아요.

    아드님은 농구를 시키세요.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남과 하는 협동스포츠라 리더십 기르는 데에도 좋대요.
    농구에 관심이 없다면, 그 옛날 슬램덩크 만화책 구해다 던져주고 보라 하세요.
    여긴 외국인데 아들가진 엄마는 주말이면 애 데리고 스포츠 시키는 게 정말 불문율이네요.
    우유랑 치즈 먹이시고, 일찍 재우시고, 스트레스 안 받게 해주시고요.

    세 분이서 캠핑이라도 가는 건 어떨까요?
    명절에 어쩌다 한 번 보는 친척 생각은 마시고,
    우리 가족에 집중하세요.
    내 가족이 화목한 게 좋은 친척둔 것보다 훨씬, 백 배 나아요.

  • 10. 남편에 대한...
    '14.6.24 2:21 AM (119.149.xxx.138)

    불쌍할 수도 있죠.
    저도 제일 불쌍한 게 남편같다는 생각 오래전부터 했어요.
    형제, 친척중에 제일 많이 번다고 완전 온 동네 ATM에 얼굴마담.
    근데 또 이 분의 반전, 월 600을 집에 가져온다고 치면... 50 매달 부모님 생활비, 유흥을 하고 나쁜 쪽에 쓰지는 않지만
    친구,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해요. 그게 낙이죠. 좋아하는 사람들, 챙겨야 되는 사람들 만나 밥 술 사 먹는데 월 100 가량 씁니다.
    이상한 데 안가는 건 저도 남편 쪽 회사에서 같이 일한 적이 많아서 알아요. 그냥 비싼 거 먹는거, 비싼 집 가고 그런 걸로 스트레스 풀어요. 한달에 읽는 책 수십 권, 작가들도 돈 벌어야 된다고 다 돈 내고 사서 보죠. 따져보면 혼자 쓰는 돈이 200 가까이 돼요.

  • 11.
    '14.6.24 2:24 AM (76.94.xxx.118)

    그리고 원글님 커리어 무너지셨더라도 다시 일하세요.
    현재 원글님의 관심사는 내가 아닌 남이에요.
    그것도 친척까지 너무 관심사가 멀리 가셨어요.

    지금 원글님이 하는 일이 없어서 더 그래요.
    괜히 친척까지 관심갖지 마시고, 나 자신에 집중해보세요.
    (그런 잘 나가는 친척이 있다 해도, 성격좋을 확률, 나와 관계좋을 확률 따지면... 몇 안 되요)

    원글님의 경우에는 취미나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현재 본인 일을 가짐으로써 성취욕을 높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커리어 엉망되셨더라도 부업보다 전업으로 다시 일 가지시는 걸 추천드려봐요.

  • 12.
    '14.6.24 2:29 AM (76.94.xxx.118)

    그러니까 현재 남편분도 관심사와 흥미가 밖으로만 향해 있어요.
    남에게 잘해줘봤자 잘나갈 때 얘기지, 결국에 남는 건 가족밖에 없거든요.
    남편분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셔야 해요.

    그리고 원글님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시고요.
    두 분 다 서로에게서 즐거움을 못 찾고, 밖으로만 도네요.
    그럼 가족은 점점 더 멀어질 뿐이에요.

  • 13. 댓글까지
    '14.6.24 2:30 AM (182.230.xxx.57)

    읽어보니
    남편이 괜찮은 사람같네요.

    원글만 읽었을때는
    꽉 막히고
    남들과 대화도 안되는 사람처럼 써놓고..

    친구들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것 좋아하고
    주위에 사람있는것 좋은거죠.

    더구나 매달 그렇게 책 사보는 남자
    만나기 힘듭니다.

    본인이 먼저 바뀌려고 해보세요.
    모두가 행복해질것 같네요.

  • 14. 돈 문제만 아니라
    '14.6.24 2:31 AM (119.149.xxx.138)

    제반 관계에 대해선 그냥 상황 정리구요.
    남편에 대한 마음은 글에 쓴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덧붙여도 기본은 같은 듯해서...
    그런데 아이는 달라요--;
    요즘 사춘기라 전에 없던 갈등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아이랑은 대체로 두루... 아주 좋았어요.
    사춘기 후에 다시 돌아올거 알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요즘 절 절망하게 하는 키에 관한 언급이 주였지만,
    사춘기에 흔히 있는 갈등외에 아이랑은 신뢰도 있고 좋아요.
    열심히 키웠어요. 아이도 알고 있고.....

  • 15. ㅇㅇㅇ
    '14.6.24 2:32 AM (174.239.xxx.90)

    답답한 님 마음이 느껴지다가도 잠깐 다시 생각해보면 도대체 뭐가 걱정인가? 라는 의문도 드네요.

  • 16. ..
    '14.6.24 2:34 AM (180.182.xxx.117)

    남편의 직계형제들도 아닌 사촌 육촌을 뭐하러 신경쓰나요 님 주변도 그렇구요 . 친척.. 주변을 너무 의식하시는듯.

  • 17. ...
    '14.6.24 2:46 AM (221.146.xxx.66)

    본인을 먼저 돌이켜보세요. 애까지 낳아놓고 참 어리시네요.. 쓸데없이 남하고 비교하지 마시구요.

  • 18. ..
    '14.6.24 3:38 AM (14.63.xxx.68)

    현재 남편분이 능력없는 원글님을 먹여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가친척이 무슨 상관인가요. 본인이 sky도 아니고 친척들 sky나온 얘기는 너무 멀리가셨어요. 원글님이 sky나오셨다 해도 학벌 약발 떨어질 나이입니다. 정말 남편을 atm기계로 보고 결혼하신 건가요? 직장 하나 흔들리면 의미가 없나요. 그리고 아이 건강하잖아요. 키 작아도 결혼 잘 하고 사회생활 잘하는 남자들 많아요. 너무 욕심이 많으신듯 해요. 그에 비해 본인이 악착같이 이루신 건 없으신듯 하구요.

  • 19. ...권태기
    '14.6.24 5:50 AM (125.178.xxx.150)

    일때 잘 조율하세요. 남자들은 힘들면 입을 닫아요. 특히 마누라한테 경제력으로 어필한 분이시니...
    더욱 입을 닫고 있겠죠. 앞으로 더욱 심해질겁니다. 경제적 문제 닥치면... 무섭습니다.
    그러나 또 탈출구가 나오긴 하겠지요.

    그랬을 때 맘이 널을 뛰고, 본인이 직접 직업 전선에 가야죠.
    그 떄 돈 벌면서 가정도 챙겨나가야 합니다. 맘 굳게 먹고 열심히 자기 개발하시고
    신랑과 함께 등산을 한다거나.... 뚫어주세요...

    남자들도 불쌍하지요. 나이는 많지 직장은 힘들지... 인생의 최고점은 찍고
    내리막으로 치달아가는데... 언제 짤릴지 모른다면... 정말 힘들겁니다.
    내가 힘든데 어떻게 주변을 돌아볼까요. 조금 더 신경쓰면서 각자의 길을 찾아
    열심히 하는 거 나을 거에요.

  • 20. 댓글들이
    '14.6.24 6:29 AM (59.21.xxx.95)

    속물인 저에게도 깨달음을 주시네요

  • 21. ..
    '14.6.24 7:07 AM (14.138.xxx.196)

    사람 많이 만나고 책 많이 읽는데
    그렇게 지루한가요?
    남편 괜챦아 보이는데요.
    친구 하나 없고 책도 않 읽는거보다 낫죠.

  • 22. .?
    '14.6.24 7:26 AM (113.216.xxx.100)

    전 님 마음 이해되요
    대답없는 반응없는 남편 답답하죠
    일생을 함께 할 동반자가 저러니...
    어느순간 포기하고 똑같이 대하고 싶은 마음이 되죠

    직업은...
    적게 벌지만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는거잖아요
    전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면이 무지 부러운데.
    번듯한 직장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주변사람들이 명예? 겉치레를 중요시하기 때문인거죠
    가까운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니
    님은 더 맘이 안좋으신거고요

    님, 좋은 면만 보세요
    너무 남의 의견에 몰입하지 말고
    참고만하세요..

    저랑 비슷한 처지인듯 하여
    맘이 안좋네요

    힘내세요

  • 23. 에효
    '14.6.24 7:32 AM (203.81.xxx.54) - 삭제된댓글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과 비교했다가는
    저부터도 하루도 못살아요

    주변에 의사박사들이 다 잘나갈거 같죠
    그들도 남모르는 걱정근심 있답니다

    내가 선택한길을 우울하게 가느냐
    멋지고 근사하게 가느냐는
    님 맘에 달렸어요

    남과 비교하고
    남들 눈치보고
    살다가는 정작 내삶을 못살고 내인생 낭비하게 돼요

  • 24.
    '14.6.24 7:36 AM (14.52.xxx.6)

    결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는데 남편이 저더러 "너 직장 하나 보고 결혼했다"라고 하면 정말 속 상할 것 같습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 아닌가요? 남편 직장이 위태한 것은 남편 탓도 아니고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이 다 그러고 삽니다. 실직해서 백수로 사는 것도 아닌데 미리 걱정하는 것도 이해가 안돼고 시댁 식구 학벌이나 문화는 대충 알고 결혼하신 것은 아닌지? 본인도 프리랜서라 친정에서 이해 못받아 속상하신데 결국 친정과 빗대어 시댁 식구들 폄하하시는 것은 또 무슨 마음인지요? 남편 키 또한 알고 결혼하신 것 아닌가요? 저도 아들이 있고 남편 키 심지어 저도 작아서 그 마음 이해는 되지만 이제 와서 그것조차 남편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댁 다 좋은 학교 나오고 번듯한 직장 다니지만 저랑 아무 대화 안합니다. 남편이 입을 왜 다물었을까?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5. 한마디
    '14.6.24 7:43 AM (118.219.xxx.165)

    가장 문제는 원글님이네요.
    님이 선택한 결혼이잖아요.
    가진것에 대해 감사하며 사세요.
    남편분이 님에게 무슨 얘길 할수없게
    님이 만들어놓은것같아요.
    뭐든 한심하고 맘에 안들고
    별것아닌 취급하니 남편분도 점점 말 꺼내놓기 싫은거겠죠.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예요.
    다른집들도 나름의 어려움은 다 있어요.
    내맘속에 천국도
    지옥도 있는거잖아요.
    내손에 쥔걸 만족못하고
    욕심내서
    꼬옥 움켜쥐면 그마저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게 될것임을
    기억하세요.

  • 26. 남탓
    '14.6.24 8:29 AM (182.225.xxx.168)

    남탓 그만 하시고 내안에 문제점 부터 돌아보시길, 님은
    남편을 사랑하지도 정도 없는게 문제네요, 가정은 부부의
    화합부터예요.

  • 27. 결국
    '14.6.24 8:39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남편은 시댁식구들때문에 무시당하기 시작한거같고
    원글님성에 차지않는 사람이 되었네요.
    맛집 비싼집좋아하고 한달에 책도 몇권씩 사보는 남자면
    과묵하기 힘들어요.
    원글님한테 공격받기 싫어서 입을 닫은거겠죠.
    솔직히 밖에서 보면 원글님 남편 인기.많을걸요.
    원글님 눈에는 그래봤자 개룡이고 우리친정 사람들에 비하면 택도 없다 생각하겠지만요.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지마세요.
    남편과 아들까지 불행해져요.

  • 28. 원글님
    '14.6.24 8:41 AM (125.132.xxx.105)

    스스로의 열등감을 남편한테 돌리시는 걸로 보여요
    친척 잘난게 내가 잘난거 아니잖아요?

    남편분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면서 이것도 네탓 저것도 네탓하시는 게 보여요

  • 29.
    '14.6.24 8:54 AM (110.9.xxx.159)

    님과 아이를 먹여 살리는 사람은 잘난 일가친척이 아니라 남편이예요. 글을 읽어보면 님이 남편에게 갖는 감정들도 남편이 알고 있고 남편도 아내에 대한 마음이 깊지 않은건 마찬가지 같은데요.

  • 30. 비교
    '14.6.24 8:59 AM (1.225.xxx.76)

    비교 좀 마세요. 제 주변은 보통 원글님 시댁 같은 스펙이지만 전 우습게 안 보입니다. 왜 맘대로 비교하고 우습게 보세요? 난-내 친척 말고- 뭐 그리 잘났나 생각하면 못 그러겠던데... 진짜 학벌주의, 계급의식 무섭네요. 보면 완전 의식에 박혀선 그걸 부끄럽지도 않게 당연하게 여기는 분들 보면 숨 막혀요.

  • 31. ㅠ ㅠ
    '14.6.24 9:17 AM (175.198.xxx.133)

    여긴 참 남들 가르치려 드는사람 많아요
    그냥 원글님 맘 토닥토닥 해주고 힘내라고 해주면 안되나요
    댓글들이 하는얘기...원글님이 몰라서 그러겠나요?
    그냥 힘드니까 넋두리하는건데... 잘난 사람들 정말 많네요
    그런 당사자들은 자기인생 그렇게들 잘 살고있는지...

  • 32. ....
    '14.6.24 11:14 AM (211.36.xxx.176)

    원글님~후회없는 인생 없습디다
    충분히 불만 가질수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가장 소중한 남편을 푸대접하심 안되어요
    남편도 다 알고 있고 아마도 그래서 집에서는 말씀이 더 없을수도 있어요
    자식 남편이 부족해도 내가 사랑하고 감싸안아야지 안그러면 결국 내가 불행해져요
    그리고 아드님 키문제로 절망하지마세요 아이에게까지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인력으로 안되는 일에 이러심 괜시리 아드님에게 절망만 안기죠
    가정이 화목해야 집안도 잘되는거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을 바꿔보세요 이혼하지않을가라면요

  • 33. 원글님
    '14.6.24 11:29 AM (180.233.xxx.118)

    마음이 계속 이런 상태라면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겁니다.
    외롭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말이 없는 사람이라도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위로받고 지지받고 싶죠.
    나와 동반자로 가고 있는 사람의 상태를 늘 살피고 존중해줘야 상대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예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눈치가 있는데 남편이 원글님을 모를까요.
    관계는 변할 수 있습니다.많은 호감이 사라졌다해도 나와 같이 해주는 사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노력해보세요,
    다른 사람을 만나도 나같은 맘 가진 사람은 없고 도처에 문제는 있는데 남탓 먼저 하지 마시고,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도록 노력해보세요.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크게 문제될 게 없는데요.아이에겐 특히 상처주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할 듯.
    키가 무슨 대순가요.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셔야 아이 자체도 자신감있게 세상을 살아갑니다.
    가득한 욕심을 비우고 현재 얼마나 기쁘게 살아가느냐가 촛점이 되어야 합니다.

  • 34. ...
    '14.6.24 11:31 AM (119.193.xxx.73)

    열등감이죠. 그리고 자라면서(혹은 결혼후 후천적으로 생겨난)자존감의 부재. 이 두가지가 원인일듯.

    열등감은 극복하세요. 친정 식구들이 다들 번듯하게 잘살고 잘나가고 하는게 얼마나 행운인가요?
    친정이 시댁식구들처럼 못살고 그러면 님 자존심이 회복되고 기분 좋으시겠어요?? 아니죠.

    가장 소중한건 님의 가족이에요. 님. 남편. 아이. 가족에게 집중하세요.
    남편도 나쁜 분은 아니신거 같은데 설마 결혼할때 직장. 딱 한가지만 보고 결혼하신건 아닐꺼잖아요? 연애하실땐 남편분도 지금과는 달랐을거에요.
    남편이 지금 밖으로만 돈다는건 님과 똑같이 가정에서 우울함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일거에요.
    아이랑 남편이랑 셋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세요. 이렇게 놔버리지 마세요.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셨음 해요. 학벌 직업 하다못해 말발 키 외모까지..
    님이 제 3자가 되어서 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주시해보세요. 뭐가 문제인지..

  • 35. ...
    '14.6.24 11:49 AM (121.157.xxx.75)

    냉정하게 글 달겠습니다..

    그게 원글님 팔자고 인생입니다. 인정하세요
    원글님이 불운해서 이런상황을 만드신게 아니라 원글님이 그정도인거예요
    불행하다 하소연하시는분들중 아주 많은 분들은 본인의 삶을 인정하지 못하는데서 비롯하는데 원글님 경우가 그러신듯합니다만..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요..
    님이 불운해서가 아니라 딱 거기까지가 님의 능력치라서예요..

  • 36. ...
    '14.6.24 11:51 AM (121.157.xxx.75)

    지금 계속 힘들어힘들어 불행해 불행해를 외치고 계시지만 차분히 가족들을 바라보세요
    혹여 원글님때문에 가족들이 불행해하지는 않나요??

  • 37. 행복한 집
    '14.6.24 3:55 PM (125.184.xxx.28)

    그레이스오브 모나코 보고 왔어요.
    그레이스 켈리 결혼 왕이랑 해서 엄청 세상사람들의 부러움 한몸에 받았지요.
    거기서 상황이 엄청 힘들었어요.
    히치콕이 그레이스에게 삶의 주인공으로 살라고
    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세요.
    주변의 상황이 주인공을 만드는게 아닙니다.

  • 38. ..
    '14.6.24 4:16 PM (116.40.xxx.11)

    마음을 고쳐 먹으면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인생 짧아요.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지 마세요. 남들 웃고 사는데 억울하지 않나요?

  • 39. 님은
    '14.6.24 4:20 PM (203.194.xxx.225)

    그래도 불투명한 직장이라도 있지요...저런 상황에 조그맣게 자영업하는 남편둔 여자도 있어요...

    아래를 보시면 좀 위로가 될려나요....

  • 40.  
    '14.6.24 4:25 PM (1.233.xxx.88)

    부자 남자 골라 시집갔던 사촌........... 시부모가 월 500씩 주는 돈 받아서 행복한 듯하더니
    남편에게 기생충 소리 듣고, 시부모에겐 무능력자에 돈 빨아먹는 하마 소리 듣고 이혼했어요.

    님과 반대로 처가에선 제일 잘나가는 집이고 시댁에선 제일 하빠리로 살았던 친구는,
    친정의 기생충짓과 시댁의 멸시 모멸 때문에 홧병을 안고 살아요.

    님은 지금 님에게 없는 것을 일부러 골라서 보고 있는 거에요.
    그것도 님이 선택한 것을요.

    다른 분들 보기엔 님이 가진 게 훨씬 더 많을 수 있어요.
    그거 잊지 마세요.

  • 41. ...
    '14.6.24 4:28 PM (125.128.xxx.248)

    본인 복은 그정도인데 욕심은 끝이 없으니 맘속 번민이 많은거군요
    그런 별볼일 없는 남편과 시댁...어쨋든 님의 선택이었고...
    자식 또한 남편 혼자 낳은 것도 아니고 왜 남편에게만 그 책임을 떠넘기는지...
    그래도 월 600이나 벌어다주는 남편이 어딥니까?
    본인 선택에 대해 책임지고 현재에 만족하면 사세요...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꾸 더 높은곳만 바라보면 맘이 지옥이 될겁니다.

  • 42. ....
    '14.6.24 4:35 PM (125.246.xxx.2)

    나보다 나아요..나이도 젊고 적어도 처가를 원수로 생각하지는 않네요.. 글구 남편이 난폭하지도 않네요
    그나마 아직 직장가지고 계시고 ... 위태위태해도 그만두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실 것 같아요... 직장 다니시던 분이니... 괜찮아요.. 비교하지 마시면 됩니다.. 남의 인생일 뿐이니 본인만 바라보고 스스로 바뀌도록 하세요..

  • 43. ..
    '14.6.24 4:38 PM (39.7.xxx.247)

    원글님 마음 알거 같아요
    그러나
    인생은 선택 선택의 연속이고
    그 결과물들이 지금의 나겠죠
    내가 선택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하고요;;
    이부분이 힘들지만 어쩌겠어요
    그 선택이 그당시엔 최선일수도 혹은 내처지에 내가 타협한 것일 수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비교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또 지금 현재의 선택에 집중하고
    미래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지 않을까 싶네요
    쓰고 보니 교과서 적;;이네요
    아무튼 위를 보고 살지 마시고 비교 마시고
    하루에 감사한 목록 3개씩이라도 적으면서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살면 어떨까 싶어요
    사실 원글님 상황이 공감은 가면서도
    딱히 정말 큰문제가 없어서... 생각만 바꾸어도 나아질거 같네요
    저도 쓰면서 그래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어렵지만 화이팅 해요

  • 44. 애고
    '14.6.24 5:12 PM (14.53.xxx.1)

    왜 가르치려고 드는 사람이 이리 많냐고 하시는데,
    그건 원글님 글 때문이죠.
    글 곳곳에 남편과 시댁을 무시하는 게 그대로 드러나거든요.

    난 잘났고 우리집도 잘났는데.
    운나쁘게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직업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이제 그마저 위태위태하니 이 가정을 이어갈 명분이 없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잖아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냥 남편분이 안쓰럽네요.

  • 45. ㅇㅇ
    '14.6.24 5:29 PM (1.224.xxx.46)

    사람 만나고 자기 책본다고 월 200을 자기에게 쓰는 남자가 괜찮은거군요
    그게 싱글이면 나쁘지 않은 소비생활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 그렇게 돈쓰는건 허세죠

  • 46. 에고
    '14.6.24 5:34 PM (112.155.xxx.80)

    남편분 객관적으로 괜찮아보이고 원글님도 좋아보이는데 왜 그리 냉담해졌을까요?
    님이 먼저 다가가 노력해보세요.
    님이 기분 잘 맞춰줄 거 같아요. 임기응변도 뛰어난 분일테고..
    그리고 남편과 냉랭한 중에도 친정엄마 한달 와계시게 할 정도면 남편분 좋은 분이에요.

  • 47. ....
    '14.6.24 5:53 PM (146.209.xxx.18)

    남편 불쌍해요. 온동네 ATM이라서가 아내가 자기를 이렇게 생각하다니 정말 불쌍한 사람이네요.

  • 48. 님..
    '14.6.24 6:09 PM (183.100.xxx.110)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직장 위태로워 지셨다는 남편분은어떨까요.. 친정에서의 위치. 시댁의 변변찮음(?)은 모두 이차적인것이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한쪽으로 제껴둘 수 있는 부차적인 것이잖아요.
    단답형으로 입닫고 계신 남편분과 마음 터놓고 얘기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싸우게 되더라도 그게 나아요. 서로 마음 닫고 곪아가고 계신것 같아 안타깝네요.

  • 49. 오늘 하루만
    '14.6.24 6:56 PM (211.173.xxx.141)

    푸념하시고 내일부턴 다시 열심히 사세요.
    남편 직장하나 보고 결혼했다는 말씀.....쓰면서도 본인에게 부끄럽지 않은가요?
    600벌면서 200본인에게 쓰는 남편...물론 좋은남편 아닌데요.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닌 직장하나 보고 결혼했다는 님보다는 훨 나은것 같아요.
    님이 쓰신 구구절절 일기가 다 맞다해도 님은 근본이 틀렸어요.
    남편을 직장하나 보고 결혼했다뇨. 그 생각부터 고치지않음 평생 불행해요.

  • 50. ...
    '14.6.24 6:59 PM (125.183.xxx.58)

    세후 600에서 남편이 200을 쓴다.
    그럼 400 가지고 생활을 한다는 건데
    여기서 또 시댁에 생활비며 경조사비를 부담한다면
    문제가 되겠네요.
    친정이라도 손벌리는 사람없다는 건 다행이고요.
    개천의 용과 같이 사는 거 힘듭니다.

  • 51. ..
    '14.6.24 7:01 PM (221.163.xxx.176)

    원글님 후생엔 남자로 태어나실듯...

  • 52.
    '14.6.24 7:07 PM (125.184.xxx.4)

    오랜만에 로그인합니다
    저도 딱 그맘이 뭔지 알겠고
    저도 그런 심정이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고 돈도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벌기 시작하니 그 맘이 없어졌어요
    이제는 남들 앞에 나를 드러내어도
    아무 꿀릴게 없는 마음이에요
    님의 능력을 키우세요
    이제 아이도 다 컸잖아요
    몇년뒤 님의 위치가 올라간뒤
    이혼을 하시든 계속 사시든지 하세요

  • 53. 이 글 보면
    '14.6.24 7:35 PM (1.233.xxx.195)

    사랑 없는 결혼이 얼마나 허망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분명하네요.
    일생을 같이 할 사람을 찾으면서 어떻게 직업 좋은 거 달랑 하나를 보고 결정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원글님은 원글님이 저지른 일을 책임지는 과정에 있을 뿐인데..
    간택당한 남편분은 무슨 죄인지..
    이제 돈 떨어지면 남편분은 완전히 토사구팽당하는 기분이겠어요.

  • 54.
    '14.6.24 7:58 PM (58.126.xxx.19)

    어찌 제맘과 똑같은지ㅠㅠ
    그냥 이번생은 이것밖에 안되겠다 체념하고 삽니다 ㅠ

  • 55. ^^;;;
    '14.6.24 8:01 PM (223.63.xxx.248)

    내친구들이 이글읽으면 딱 내얘긴줄 알겠네요
    키작은 아들까지~~
    남편하고 술친구 하고 책도 같이읽으세요
    딴 남편들도 시댁들도 거기서 거기라오

  • 56. 꿈이현실로
    '14.6.24 8:11 PM (118.33.xxx.248)

    아~ 원글님의 심정을 너무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달린 글들도 정신이 번쩍 나는 몇몇 댓글들도 많으네요.
    덕분에 저도 마음을 다스리고 갑니다.

  • 57. 에혀
    '14.6.24 8:34 PM (112.151.xxx.81)

    읽고 보니... 모든 문제는.. 결국 내적인 거네요..

    상황을 바꿀수 없다면 님의 생각을 바꾸시지요..

  • 58. .....
    '14.6.24 9:02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돈도 원글님 남편 절반 밖에 안 벌어 오면서 성격은 개차반에 시댁은 완전 막장 저질 집구석도 있어요
    창피해서 말은 못하지만....
    원글님 심정 구구절절 이해 가는 구석이 많네요
    제 자신이 애초에 애정없는 결혼을 한 원죄가 있기에 감내하고는 있는데 저도 너무 괴롭습니다
    마음 정리 하는데 님들이 해주신 말씀이 도움이 되네요....

  • 59. 정성스런 답변들... 감사합니다.
    '14.6.24 11:05 PM (119.149.xxx.138)

    결국은 제가 선택하고 만들어온 게 지금의 나,
    그런데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니 누군가 불만을 투사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게 몽땅 남편에게로 향한 거 인정해요.

    고마우신 댓글들 다 새겨 읽고 또다른 인생의 수렁을 만들지 않게... 잘 생각해 볼께요.

  • 60. 혼자
    '14.6.24 11:35 PM (175.211.xxx.4)

    제가 결혼하고 2년정도까지는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주변과 비교하고 남편 한심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에게 남편과 아이가 얼마나 소중하고 내가 얼마나 차가운 사람이었나를 생각해보면 많이 달라질 거예요. 지금은 키작고 가끔 4인가족 최저생계비를 벌때도 있는 남편 너무 좋아하고 소중해요. 제가 태도가 바뀌니까 남편이 자기 길에 몰입할 수 있고 그러니까 성과도 좋아요. 겉보기에 화려하고 번듯한 집에 사느냐보다 그 집안에서 어떤 시간이 채워지고 지나가는 가가 의미있어요. 일단 남편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좋아하는 일도 찾으세요. 책을 많이 구입하고 친구한테 돈을 쓰는 건 옆에서 심심하게 놔 두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같이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 보세요. 누구나 매력을 갖고 있어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일걸요.

  • 61. ㅁㅇ
    '14.6.25 12:24 AM (219.241.xxx.49)

    전형적인 속물을 보는 느낌인데..공감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어쩜 내면은 전혀 보지않고 생각하지 않고..
    겉모습과 학력...100% 조건만 생각하면서 사시는지...참 한심하네요.

    더군다나 못났든..잘났든 자기자식이잖아요.
    키 작은게 뭐가 문제라고 자식을 ㅄ을 만드시나요?
    본인이 학력은 좋다면서 친정쪽 고학력 얘기하면서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지만 지금은
    남편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얘기하는게 자기가 잘나 보이는게 아니라
    본인은 잘난 친정이 아니면 잘난사람 축에도 못끼고
    학력 낮은 시댁을 무시함으로써 자기는 좀 다른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본인도 열등감에 쩔어있는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그걸 몰라요.
    자기보다 좀 못나보인다고 주장하는 남편을 무시함으로써 자신은 다른것처럼 느끼고
    싶겠지만...
    자신의 남편이고 자신의 자식입니다.
    남편을 높혀야 자신이 높아지고 자식을 높혀야,,,밖에 나가서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됩니다.
    엄마가 자식을 낮게 보는데 어디가서 큰소리치고 살겠습니까!

    에효....님
    이렇게 쓰는 저는 잘난사람은 아닙니다만..
    지금 자기자신이 싫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싫은사람들이 꼭 자신의 주변인을 낮게보고
    미워합니다.
    님이 남편을 무시하는걸 남편은 모르겠습니까?
    정신차리세요.
    그래도 착하고 성실한 남편이잖아요.
    갈라설 능력도 안되시는것 같은데..그렇다면 남편을 최고로 생각하면서 감사하면서
    사세요.
    그리고 재택근무하면서 살림하면서 100만원 벌면 괜찮은겁니다.
    남이 무시하던 sky를 다니던 말던 신경쓰지마세요.
    신경쓰는것 자체가 님이 열등감에 쩔어있다는 증거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자식을 사랑하세요.
    그럼 행복이 찾아옵니다.
    에효...집안에 파랑새를 두고 불만에 가득차 있는 님을 보니 참 안타깝고 한심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 62. 윤쨩네
    '14.6.25 1:09 AM (14.32.xxx.252)

    죄송하지만, 큰 사고 친 일이 없다면
    친정과 시댁 비교하면서 속상하는 것은 신혼때나 아이 기어다닐 때 정도에 마쳐야 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아 이제 이게 나의 삶이구나
    하고 좀 내려놔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미혼 시절이 인생 최고의 상한가 였다...이렇지 않은 사람 어디있습니까
    슬기로운 사람은 요런 생각에 머물지 않아요.
    그야말로 일기장이네요.
    일기로 풀어버리시고 산뜻한 아침 맞이하시길 빌어요.

  • 63. ?..
    '14.7.5 2:47 PM (118.221.xxx.62)

    뒤집어 생각하면 큰 문제는 없는 거잖아요
    남편이나 님. 돈벌고 크게 뜯어가는 친척없고 건강하고
    아이도 공부 잘하고
    그 정도면 중상 이상 아닌가요
    적어주신 고민은 대다수가 하는거고요. 저보다는 훨씬 낫구만요
    내가 맘먹기 마련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791 세월호 단원고 여학생 한명 찾았답니다. 15 그런데 2014/06/24 3,294
390790 방통심의위, '문창극 보도' KBS 심의 착수 4 샬랄라 2014/06/24 1,472
390789 야채가 덜 익었으면 설사하나요? 3 해독쥬스 2014/06/24 928
390788 NAVㅓㄹ,, 정말 욕나와요. 고객센터 통화, 온라인 1;1 .. 2 네이 ㄴ ㅕ.. 2014/06/24 843
390787 초5학년 수학문제(분수) 하나만 풀어주세요... 5 죄송 2014/06/24 1,710
390786 직장생활이 원래 5 ytr 2014/06/24 1,743
390785 [단독]"전원구조" 오보의 시작은..해수부 '.. 3 ㅇㅇ 2014/06/24 1,459
390784 국제교육연맹,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좌절감 느껴 뉴스프로 2014/06/24 918
390783 중국 출장시 스테로이드 등 약품 지참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3 해외여행을 .. 2014/06/24 900
390782 고 박수현 학생 어머님글이에요ᆢᆢ 8 2014/06/24 2,334
390781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 미성년자도 할 수 있나요? 4 서명 2014/06/24 713
390780 요즘 7시넘어 고학년 여자애들 놀이터서 놀게 하시나요 11 . 2014/06/24 1,634
390779 병결사유 생활기록부에 올라가나요? 강박증아이네요 15 강박증아이 2014/06/24 6,538
390778 아래 2억대출로 집 사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퍼왔어요 12 원금만큼 내.. 2014/06/24 4,179
390777 물끓이는 전기주전자 안쪽색이 다 변하나요? 3 커피포트 2014/06/24 1,390
390776 초딩 저학년 학원비가 얼마나 되시나요? 8 엄마라는 이.. 2014/06/24 1,950
390775 여고생 생리통때 조퇴 시키시나요 6 조퇴 2014/06/24 2,272
390774 요즘 저축 글 읽다가보니까, 세대간 소득격차가 정말 크네요.. 7 ㅡㅡ 2014/06/24 4,069
390773 급노화의 원인 6 blanch.. 2014/06/24 5,646
390772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담배연기.. 1 .... 2014/06/24 1,120
390771 비와도 어머니 폴리스 하는건가요? 4 1학년맘 2014/06/24 1,028
390770 맛간장 만드는데..ㅜㅜ 3 깜박이 2014/06/24 1,295
390769 복분자 구입은 어디에서 하시나요? 4 문의 2014/06/24 1,216
390768 고부갈등 관련 이중적인 어머니들의 태도 13 ㅁㅁㄴㄴ 2014/06/24 3,437
390767 내 카톡에서 이름이 없어진건 왜그러나요? 7 핸폰 2014/06/24 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