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데스크상담직입니다.
데스크 앞에 정수기가 있어서 학생들은 거의 정수기 물을 마시거나 나가서 음료수를 사 갖고 들어와요
정수기 옆에 조그마한 탕비실이 있는데 여긴 선생님들이 쓰는 공간 & 학부모님들 오실때 내 드리는 녹차, 둥글레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학생들이 안 드나드는 공간이었는데
어느날부터 한 여학생이 지 맘대로 탕비실에 들어가더니 찬장도 뒤지고 원장님이 탕비실 안 책상 뒤에 몰래 숨겨놓은 아이
스커피도 막 꺼내다가 냉장고에 있는 얼음을 동동 띄어서 마시고 친구들한테 몇잔 타주는데
한두번까지는 봐주겠는데 몇번을 무슨 지네집 부엌마냥 말도없이 여기저기 뒤지는 행동이 너무 개념없어 보여서
"학생~ 거기 있는 커피는 먹는 거 아니야" 그래도
"왜요?"라며 도끼눈을 뜨면서 그냥 타갖고 가고 5분후에 와서 또 타 갖고 가는데..
한마디 해줄까 하다가 원장님이 학생들 퇴원할까봐 심하게 봐주는 경향이 있고 상담실에서 애들한테 함부로 대하는걸 안
좋아해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습니다만~
저 애 개념없는거 맞죠?
아님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저 여학생한테 어떻게 해줘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