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니는데 여긴 선생님은 상담을 좀 하시는 편이에요
될수 있으면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죠..
그런데 어느새 자꾸 이분한테 좋아하는 감정이 드네요.
그날 입고 갈 옷, 화장, 머리 막 신경쓰고 있는 저를 보니 좀 당혹스럽습니다.
전 애 둘 딸린 아줌이구요. 뭐 어떻게 해야겠다는 격렬한 감정?은 아니지만
이래도 되나 다른데로 옮겨야 되나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니는데 여긴 선생님은 상담을 좀 하시는 편이에요
될수 있으면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죠..
그런데 어느새 자꾸 이분한테 좋아하는 감정이 드네요.
그날 입고 갈 옷, 화장, 머리 막 신경쓰고 있는 저를 보니 좀 당혹스럽습니다.
전 애 둘 딸린 아줌이구요. 뭐 어떻게 해야겠다는 격렬한 감정?은 아니지만
이래도 되나 다른데로 옮겨야 되나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원 옮기세요.
그냥 내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니 호감이 생기는듯..
좋은 증상입니다. 의사와 일단 라포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좀 과한 느낌이 들더라도 피하지 마시고 그 감정을 찾아 들어가세요.
의사에게 그 감정에 대해 표현하시면 치료가 가까워집니다.
저 경험자..ㅎㅎ
실제로 의사가 환자인 내 병을 진료해주고 맘적으로 조금이라도 의지하다보니 의사가 의사가 아닌 이성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댑니다.
정신과적으로 무슨 말이 있던데 제가 기억이 안나는데요, 님만 아주 특이하게 이상한거 아니에요.
님 스스로 그 상황이 불편하면 의사를 바꾸시든지요.
그런데 환자가 의사에 대한 신뢰가 깊을수록 치료효과가 좋긴해요.
'전이' 아닌가요?
(전에 책 읽었는데 가물가물...^^;)
그게 치료 과정 중 하나라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수의 환자가 그런걸 경험한답니다
문제는 그걸 티 안내고 잘 넘기는거죠
부럽네요. 전 지금 치료 받으러 다니는 치과의사가 너무 싫어서 ㅎㅎㅎㅎㅎ
원글님~ 병원 바꾸지 마시고요. 지금 여기에 쓴 내용을 그대로 의사샘께 얘기 하세요. 저를 믿으시고...
저도 왠지 긍정적인 느낌이 들어요~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건 이성간을 떠나서 좋은 징조???
뭐지 ??? 그런느낌 인데요
스톡홀롬신드롬 비슷한 느낌 아닐까요.
그런데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게 상대에 대한 신뢰, 공감 까지라면 좋겠지만
그 선 안과 밖은 한끗차이고 감정적전이와 기대가 애정으로 착각을 일으킨다면.
그 사이를 잘 아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좋은방법은 그런 마음까지 상담해보세요.
(그런 측면에서 정신과 의사는 환자와 연애금지 같은 직업윤리가 있어요. 상대를 조종하기 쉬우니까)
'전이' 맞고요, 상담 중기에 많이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시간이 좀 흐르면 그 때 왜 그런 전이가 일어났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안심하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하세요.
그런 얘기 하고, 통찰하고 넘어가려고 시간 당 비싼 돈 내고 상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담당샘 한데 좋은 감정이 생기는건
어쩜 당연하다고봐요
내가 몸과 마음이 아플때 도와주신분이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그럴수 있죠
저도 생각나는 분이 계신데
아쉬운건 치료끝나니 더이상 뵐 일이 엄따는거~~^^
그 샘 만나자고 다시 아플수두 엄꼬~~^^
심리학 전공자인데요.
정신과 치료과정 중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배웠어요.
치료가 잘 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하시고 부담가지지 마세요~
잘 다니시고 행복하세요
스톡홀롬신드롬은 저어어어어언혀 다른 건데요??
아무데나 막 갖다 붙이시면..;;;
상담시 중요하게 작용하는 무의식의 일종입니다.
전이는 내담자가 예전에 중요한 사람에게 느꼈던 좋았던 감정을 상담자에게 느끼는 친밀감 같은 감정으로 일종의 투사 현상이라고 보면 되구요.
역전이는 내담자에 대해 상담자에게 나타나는 감정 반응으로 무의식중에 내담자에게 감정 영향을 끼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상담자가 조심해야 할 것 중의 한가지죠.
원글님은 긍정적인 전이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상담의 효과가 좋겠는데요!!
스톡홀롬신드롬이 아니고요.;;; (왜 비슷한 느낌 아닐까요 라는 말을 덧붙였겠습니까.)
거기에 몰입의존하다보니 그사람을 보호자로 느끼고 믿게되는 일련의 과정이 그렇다고요.
의존이 강해져 마음이 가고 더 의지하게 되는.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는 전개양상이요.
(이 분이 거기가지 갔는지는 모르지만 감정적 기댐이 친밀감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스톡홀롬과 정신상담은 그 방향성과 공감대의 질이 완전 다르지만요.
스톡홀롬신드롬 아는단어 나온거에 집중하시지말고 왜 그말을 썼는지 보세요.
대체로 좋게 리플달아주시고, 일단 공감대와 감정교류가 나타난건 상담에서 좋은일이지만
그게 역으로 안좋게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자가 거기 몰입해서 착각한다거나 의사가 역이용한다거나. (이분이 그런중이라는게 아니고)
그래서 일단 그 마음까지 상담하시라고 조언한거에요.
으 님.. 저도 지금 다니는 주치의 치과의사가 얼마나 싫은지...ㅋ 정말 친절한데.. 실력이 꽝이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0546 | (647)힘내세요 유민아버님 | undo | 2014/08/23 | 608 |
410545 | 냉동 블루베리로 쨈 만들 수 있죠? 6 | ^^ | 2014/08/23 | 1,643 |
410544 | (646)힘내세요. | 제니 | 2014/08/23 | 437 |
410543 | 세월호2-30) 야속한 시간들이지만,꼭 돌아와주세요.. 16 | bluebe.. | 2014/08/23 | 630 |
410542 | 644)유민아버지 힘내세요 | 함께 | 2014/08/23 | 639 |
410541 | 새송이 버섯 어떻게 자르세요? 1 | .. | 2014/08/23 | 1,612 |
410540 | 집에서 수박씨같은 짝고둥근 벌레들이 생겼어요ㅠ 3 | 도와주세요 | 2014/08/23 | 4,482 |
410539 | 입주아파트마다 엑스맨이 있다네요. 7 | 피곤한세상 | 2014/08/23 | 5,617 |
410538 | 댓글을 못 달겠어요. 30 | ᆢ | 2014/08/23 | 2,881 |
410537 | 받은지 한달된 카톡 신고해도 될까요? 3 | ... | 2014/08/23 | 1,955 |
410536 | 643)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 힘내세요~ | 2014/08/23 | 457 |
410535 | 유재석 서세원쇼 시절 입담 | 저푸른 | 2014/08/23 | 1,791 |
410534 | 그 아빠의 실체 2 | 건너 마을 .. | 2014/08/23 | 4,802 |
410533 | 친구없이도 잘사시나요? 9 | ᆞ | 2014/08/23 | 4,607 |
410532 | (642)유민아빠힘내세요 | ... | 2014/08/23 | 426 |
410531 | 641)유민아빠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 2014/08/23 | 493 |
410530 | 640) 유민아빠! 응원합니다! | 표표 | 2014/08/23 | 462 |
410529 | 주문음식이 늦게 나올때 참으시나요? 3 | .. | 2014/08/23 | 1,755 |
410528 | 미국 피츠버그는 한국으로 치면 어떤 느낌의 도시랑 같나요? 4 | . | 2014/08/23 | 2,129 |
410527 | 자기애가 강한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13 | .. | 2014/08/23 | 11,420 |
410526 | 벅스자동결제 주의하세요. 1 | 한순간이네... | 2014/08/23 | 7,331 |
410525 | 639) 유민 아버지, 힘내세요! | 미안합니다 | 2014/08/23 | 613 |
410524 | 경찰의 불법을 야당은 왜 묵인하는 겁니까? 20 | 이해불가 | 2014/08/23 | 1,741 |
410523 | 하태경은 왜??? 12 | 허얼... | 2014/08/23 | 3,384 |
410522 | (638) 매일 아침 떨리고 가슴 아픕니다 1 | 떨림.. | 2014/08/23 | 8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