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갔다왔어요
먼 거리도 아닌데. 마음 한쪽이 불편하게 있다가
어른도 아이도.... 너무 많고 기가 막힌다는게 억장 무너진다는게.
아이들 하나 하나 너무 곱고 앳되서
정말 너희가 꽃이구나. 화환과 비교가 안되게 아름다운 꽃이구나. 피려다 스러진 꽃
미안하다고들 할때 어떤 마음이지 했었는데 가신 분들 앞에 서니 정말 그 마음이 확 솟구쳐서 혼자 어쩔 줄 모르겠어서
가족 친구 이웃 친척들 남긴 글귀들 편지들에 정말 너무 아픈 고통 그리움이 .... 고스란히 느껴져서 눈물이 왈칵
여기서 어찌 그리 사람이라면 어찌 그런 쇼를 할 생각을 했는지.
사람의 탈을 쓴 자들
손자를 잃으신 할머니가 쓰신 쪽지 보고 다리 힘이 쭉 빠졌어요
사장하는 **야 할머니가 보고싶다 손자에게.
사랑이란 글자 모르시는 할머니의 절절한 그리움과 아픔이 그 글자 하나하나에 꽉 들어차 있어서 펑펑
아이들 구하시던 선원분들이 고통에 잠을 못이루신다는데 사진만 봐도 이런데. 정말 그러겠다싶었네요
바깥벽에 붙은 그림, 편지들 색깔이 바래진 걸 보며 사람들의 관심이 저런 빛깔이면 어쩌지 싶고
아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
무섭습니다
만행을 종종 기획하는 우리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