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를 해야 할까요

oo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14-06-22 13:15:57

들어온지 두달 정도되고 저랑은 거의 띠동갑으로 어린 삼십대 초반 아가씬데

완전 앙상한 몸매에 예민 그 자체..;;

자기도 스스로를 알아서 먼저 자기가 좀 그렇다고 하긴 하는데

그게 쉽게 고쳐지는게 아니라 걍 체질에 성격이라..

말마다 까탈이 느껴지는 거 있잖아요.

점심때도 "아..뭐 먹을까" 이게 아니라

아오 먹을거 너무 없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돼 진짜 짜증나네..

이런식으로 메뉴판을 들여다 보는 내내 징징징..

옆 사람까지 밤밧이 떨어질 정도..

그냥 맛있게 다들 먹었던 건데 자기만 

아오 그 집 그거 다시는 안먹는다고 하고..;

쟁반 짜장 제일 비싼거 시키길래

 (저도 직원이니)별 다른 말은 못하고 걍 패스했는데

두어 젓가락 먹더니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맛없는 짜장면은 처음이라며

또 궁시렁궁시렁..

오후 세시쯤엔 같은 건물 족발집에서 족발을 삶을 시간인데

그게 두달째 반복 되는데도 냄새 날때마다 아오 저 냄새 또 나네 비위상하네 토나오네..어쩌구;;

참다참다가 "아오 그만 좀 징징대! 어쩜 그렇게 하루종일 불만불만..어쩜 그러냐;;"

해버렸네요..장난처럼 마무리는 억지로 웃었지만

내가 짜증나서 쏘아붙이는 거 알았겠죠

사실 저보다 어리니까 걍 안쓰럽게도 봤다가 나에게 직접 잘못하는 건 없으니까

원래 저런애려니 하고 넘겨왔는데

순간 욱하고 올라와버렸네요..지도 첨엔 웃는 얼굴로 그럼 지금 걍 퇴근할까요 어쩌구ㅎㅎ그러더니

나중에 보니까 확실히 삐져서 표정이 완전 오후내내 굳어있더라구요

월욜에 봐야 하는데 걍 사과를 일단 해야 할지

아무 내색없이 평소처럼 웃으면서 대해야 할지

갑자기 고민되네요..;;

IP : 218.155.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하지 마세요
    '14.6.22 1:21 PM (59.86.xxx.199)

    할 말을 했는데 사과는 무슨 사과를 합니까?
    괜히 그 아가씨 버릇만 더 나빠집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대하세요.

  • 2. 무시하세요
    '14.6.22 1:23 PM (223.62.xxx.42)

    회사생활이 자기집하고 다르다는걸
    알아야해요
    뭐든 다 받아주는건 가족이지
    회사는다르잖아요
    자꾸 싫은소리도 들어야 스스로도 다져지는법
    월요일날 족발삶는시간에 또
    냄새나네 토나오네 그런소리하면
    이젠 개무시하세요

  • 3. 혹시
    '14.6.22 1:33 PM (203.226.xxx.39)

    지금은 연락 끊어버린 제 친구였던 아이가 아닌가싶습니다
    지 생일이라고 삼만원짜리 음식을 사줘도 이렇게 맛없는
    음식은 어쩌고저쩌고ㅡㅡ 먹을거에 투덜투덜하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는거같아요 사과하지마세요

  • 4. 00
    '14.6.22 1:37 PM (218.155.xxx.23)

    역시 가만있는게 낫겠죠..? 지금 괜히 찜찜해서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내일 얼굴 보면 사과 할 생각이 사라질것 같긴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 5. ..
    '14.6.22 1:40 PM (110.14.xxx.128)

    웃으면서 대할것도 없어요.
    뭐 뀐 놈이 성내다고 날마다 남의 밥맛 다 떼어놓고 징징거려 분위기 드럽게 만들었으면 이제 고치겠노라 지가 먼저 살살거려도 시원찮은데 그냥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로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 6. 뭘 사과해요
    '14.6.22 1:45 PM (118.36.xxx.171)

    다음에 또 그런 버릇 나오면 정색 하세요.

  • 7. 절대
    '14.6.22 6:12 PM (112.155.xxx.80)

    사과하지 말아요.
    괜히 지 잘못을 오히려 안받아들이게 만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048 사법부 저렇게 유린당한것도 자업자득 ........ 16:32:14 37
1678047 제 아는분이 남의 집 아들 혼주 선 이야기듣고 충격먹었어요 이기대 16:31:18 149
1678046 예비 며느리 호칭질문 1 결혼 16:31:14 52
1678045 만나면 대화패턴이 300% 똑같은 사람 1 ㅋㅋ 16:29:18 232
1678044 서로 싫어서 각방쓰는데, 시가가야 하나요? 1 언젠가 16:28:00 142
1678043 유튜브에서 본, 에요/예요 구분법 ... 16:26:47 136
1678042 폭력 시위는 좌파 프락치가 조장한거고 6 ㅋㅋㅋ 16:25:50 361
1678041 12.3내란을 둘러싼 미국내정간섭 규탄 광주시민 기자회견 미국내정간섭.. 16:23:41 196
1678040 이렇게 많은 비정상과 싸워야된다니... 1 ........ 16:23:24 181
1678039 밴딩형바지 못 줄이나요? 7 ㅇㅇ 16:22:34 172
1678038 언제나 그랬다 5 ㅇㅇㅇ 16:20:14 292
1678037 기능성 의류 세탁시 섬유유연제 쓰면 절대 4 ㅇㅇ 16:19:35 329
1678036 이재명 대표, 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 입장 발표 4 위대한국민이.. 16:09:19 1,237
1678035 연어구이랑 곁들일 반찬, 머가 좋을까요? 4 반찬 한개 16:08:10 316
1678034 1위 김동연지사 광역단체장 직무평가[갤럽] 10 ... 16:03:59 850
1678033 경찰에게 경고하는 권성동 20 ㅇㅇ 16:03:17 2,079
1678032 이러다가 1 ..... 16:01:37 437
1678031 우리나라에 친일 말고 친중세력도 있었나요? 17 .. 16:00:52 501
1678030 노후 위해 지방에 소형 아파트를 사주고 월세주는 건 바보짓일까요.. 10 sue 16:00:19 1,064
1678029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법치 국가 15:59:35 179
1678028 거위의 꿈이 계엄의 꿈으로 들려요 ㅠㅠ 3 으악 15:58:16 327
1678027 김명신 계엄날 성형한거??? 3 ㄱㄴ 15:56:28 1,488
1678026 텔레그램은 머할때 쓰는거예요? 5 ㅡㅡㅡ 15:54:36 730
1678025 윤석열 명태균 카톡대화 웃기네요 4 ii 15:53:55 1,997
1678024 법원 앞에서 50대 여신도가 하나님 아버지 기도하기 시작 10 쉰천지전광훈.. 15:51:42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