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란게 참 묘해요.

조회수 : 3,884
작성일 : 2014-06-20 23:15:30

얼마전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할아버지께서

저랑 딸을 보시더니 딸이 엄마보다 훨씬 예쁘다 엄마 안닮았네 - -

그렇게 아주 크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도 많은데 진짜 아주 크게!

순간 당황했지만 기분 나쁘지가 않았어요.

20대때 저랑 친구 비교하는 말 듣고 집에 와서 울었는데

지금도 남들하고 비교하면 어쩔 수 없지 하면서도 축 기분 쳐질텐데

자식이 나보다 훨씬 낫다고 하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대로 탈여자 되가는건가 하면서 좀 이상하기도 하구요.

자식이란게 참 묘해요.

 

IP : 112.154.xxx.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4.6.20 11:17 PM (223.62.xxx.48)

    그할아버지도 참ㅋㅋㅋ
    원글님 토닥토닥~
    무슨말씀 하시는지 저도 참 와닿네요.^^

  • 2. ㅇㅇ
    '14.6.20 11:26 PM (121.130.xxx.145)

    아니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나요?
    참나!
    그냥 따님 이뻐서 좋으시겠습니다
    정도로 말 하면 어디가 덧 나는지 원.
    그래도 원글님 말씀처럼
    딸 이쁘다 하면 기분 좋죠? ㅎㅎ

  • 3. ㅎㅎ
    '14.6.20 11:32 PM (115.137.xxx.155)

    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한 할머니께서 딸과 저를 번갈아
    한참을 보시더니 엄마 안 닮고 이쁘네.
    그러시고 내리시더군요.

    ㅜㅜ. 순간 묘한 감정이 2-3초 거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웃음을 짖고 있더라구요.

    자식이란....

  • 4. ..
    '14.6.20 11:32 PM (220.76.xxx.234)

    울시어머니가 꼭 그러셔요
    저한테 나쁘게 한게 없는데 그렇게 아들 탈렌트같다, 동안이다
    손녀딸은 엄마인 저보다 눈이 크다, 엄마보다 낫다
    비교의 말씀을 하세요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란 말을 실감해요
    아들 잘 났으니 제가 결혼란거 아닙니까
    제 미모가 아들만 못한거 알겠어요
    근데 그렇게 자꾸 말하면 정말 기분 좋은가보지요..
    저도 딸아이기 엄마보다 낫다고 말해요
    하지만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 5. 옛말
    '14.6.21 12:27 AM (1.243.xxx.10)

    에 그런거 있어요ㅡ
    형제들중엔 니가 제일 낫다 해야 기분좋고
    자식은 니보다 낫다 해야 좋다는 말.

  • 6. 비니맘
    '14.6.21 2:34 AM (222.152.xxx.244)

    어느 다큐에서 보니 엄마들의 뇌는 자식을 본인으로 인지한대요. 엄마인 내가 자신의 일로 기뻐할때 반응하는 뇌 부분과 자식의 일로 기뻐할때 반응하는 뇌 부분이 같다는군요.

  • 7. ㅋㅋ
    '14.6.21 10:04 AM (121.136.xxx.180)

    전 별로 안이쁜데 딸보고 엄마 닮아서 이쁘다하면 저보다 더 이뻐야지요
    소리가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162 파워 블로그는 하루에 몇 명 방문해야해요? 2 ㅎㅎ 2014/07/06 2,037
395161 대학 1년 다닌후 자퇴하면 다시 대학 다닐때 취득학점 인정 안되.. 3 00 2014/07/06 2,281
395160 [잊지말자0416] 댄싱 9 보시는 분 모여봐요 5 춤바람 2014/07/06 1,543
395159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5 진짜 의외네.. 2014/07/06 3,773
395158 그것이 알고싶다 보니 자게에서 충고가 맞는듯 13 2014/07/06 10,066
395157 중국어 작문 문의 드려요. 4 거참 2014/07/06 783
395156 푸켓에 호텔을 예약할려하는데요 급질문 1 바보 2014/07/06 960
395155 황산테러 태완군 병상일지 14 눈물펑펑 2014/07/06 3,601
395154 다이어트하는 30대초 키 161 하루 1500칼로리 과한가요? 6 다이어터 2014/07/05 6,396
395153 남의카스에있는 사진만봐도 흔적남나요? 2 궁금 2014/07/05 4,392
395152 나이어린 사람이 ★★엄마라고 불러요. 50 드림 2014/07/05 9,094
395151 수학 정말 궁금한거 있어요. 13 수학 2014/07/05 2,298
395150 모기가 없어졌어요 12 2014/07/05 3,901
395149 81일..11분외 실종자님 이름 부르며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 21 bluebe.. 2014/07/05 674
395148 시댁이랑 연끊었는데 지금도 시어머니 생각만 하면 14 2014/07/05 6,602
395147 생일축하해주세요 6 . 2014/07/05 841
395146 모임에서 남편자랑하고 왔더니 너무 후회... 17 급후회 2014/07/05 16,522
395145 정유정작가 '28' 봤어요. 와...... 9 홈런 2014/07/05 3,101
395144 호텔킹 ..차재완엄마가 백미녀에요? 1 어휴 2014/07/05 1,477
395143 아이 몸에 갑자기 빨갛게 올라왔어요 9 응급실 2014/07/05 1,142
395142 80년대에 태어났는데 음력생일로 출생신고 한 사람 많나요? 음력생일 2014/07/05 1,610
395141 천만인 서명: 현, 1,735,960 입니다. 김장훈씨 감사! 8 오늘 2014/07/05 1,142
395140 쿨매트 2014/07/05 728
395139 황산테러 수사관이나 세월호 해경, 청와대나 똑같아 4 콘크리트 2014/07/05 947
395138 어른들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먹는다잖아요 4 부분과전체 2014/07/05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