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란게 참 묘해요.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14-06-20 23:15:30

얼마전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할아버지께서

저랑 딸을 보시더니 딸이 엄마보다 훨씬 예쁘다 엄마 안닮았네 - -

그렇게 아주 크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도 많은데 진짜 아주 크게!

순간 당황했지만 기분 나쁘지가 않았어요.

20대때 저랑 친구 비교하는 말 듣고 집에 와서 울었는데

지금도 남들하고 비교하면 어쩔 수 없지 하면서도 축 기분 쳐질텐데

자식이 나보다 훨씬 낫다고 하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대로 탈여자 되가는건가 하면서 좀 이상하기도 하구요.

자식이란게 참 묘해요.

 

IP : 112.154.xxx.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4.6.20 11:17 PM (223.62.xxx.48)

    그할아버지도 참ㅋㅋㅋ
    원글님 토닥토닥~
    무슨말씀 하시는지 저도 참 와닿네요.^^

  • 2. ㅇㅇ
    '14.6.20 11:26 PM (121.130.xxx.145)

    아니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나요?
    참나!
    그냥 따님 이뻐서 좋으시겠습니다
    정도로 말 하면 어디가 덧 나는지 원.
    그래도 원글님 말씀처럼
    딸 이쁘다 하면 기분 좋죠? ㅎㅎ

  • 3. ㅎㅎ
    '14.6.20 11:32 PM (115.137.xxx.155)

    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한 할머니께서 딸과 저를 번갈아
    한참을 보시더니 엄마 안 닮고 이쁘네.
    그러시고 내리시더군요.

    ㅜㅜ. 순간 묘한 감정이 2-3초 거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웃음을 짖고 있더라구요.

    자식이란....

  • 4. ..
    '14.6.20 11:32 PM (220.76.xxx.234)

    울시어머니가 꼭 그러셔요
    저한테 나쁘게 한게 없는데 그렇게 아들 탈렌트같다, 동안이다
    손녀딸은 엄마인 저보다 눈이 크다, 엄마보다 낫다
    비교의 말씀을 하세요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란 말을 실감해요
    아들 잘 났으니 제가 결혼란거 아닙니까
    제 미모가 아들만 못한거 알겠어요
    근데 그렇게 자꾸 말하면 정말 기분 좋은가보지요..
    저도 딸아이기 엄마보다 낫다고 말해요
    하지만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 5. 옛말
    '14.6.21 12:27 AM (1.243.xxx.10)

    에 그런거 있어요ㅡ
    형제들중엔 니가 제일 낫다 해야 기분좋고
    자식은 니보다 낫다 해야 좋다는 말.

  • 6. 비니맘
    '14.6.21 2:34 AM (222.152.xxx.244)

    어느 다큐에서 보니 엄마들의 뇌는 자식을 본인으로 인지한대요. 엄마인 내가 자신의 일로 기뻐할때 반응하는 뇌 부분과 자식의 일로 기뻐할때 반응하는 뇌 부분이 같다는군요.

  • 7. ㅋㅋ
    '14.6.21 10:04 AM (121.136.xxx.180)

    전 별로 안이쁜데 딸보고 엄마 닮아서 이쁘다하면 저보다 더 이뻐야지요
    소리가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676 동양요가협회 어떤 곳인가요? 목 아파요 2014/08/07 867
404675 딸들에게 자식을 가지면안된다고 해야할지요..유전 27 호박 2014/08/07 7,286
404674 [뉴스타파] 4월16일, 대통령 7시간 실종 미스터리 4 .. 2014/08/07 1,150
404673 어린이 전집 고물상 부르면 얼마나 받나요? 9 고물상 2014/08/07 1,912
404672 김연아 양, 연아 양... 9 괜한 지적질.. 2014/08/07 4,336
404671 남편 얄미워요 10 ㅏㅏ 2014/08/07 1,682
404670 쇼하는걸로 보여요 3 쇼쇼쇼 2014/08/07 1,552
404669 나이 먹을수록 친구를 잃어가네요 8 .. 2014/08/07 3,518
404668 부부간에 정떨어진다고 느낄때는 언제일까요? 9 2014/08/07 5,043
404667 공효진 눈 앞트임?저만느끼나요 6 gㅌㅌ 2014/08/07 9,163
404666 요즘 시금치 한단에 2500원 정도면 적당한 건가요? 5 시금치 2014/08/07 986
404665 사교육 안 없어질 거 같아요 한국에서 2014/08/07 988
404664 대치쪽으로 집 이사고민 도와주세요.절실해요 3 고민녀 2014/08/07 1,520
404663 딱 맞는 세월호 막말 권은희가 대변인 되었네요 2 새누리당에 .. 2014/08/07 1,141
404662 능력자분들...영화제목 좀 ^^;; 4 아이스커피 2014/08/07 1,081
404661 지금 ytn보세요 5 저녁숲 2014/08/07 1,816
404660 지휘자 구자범 3 업데이트 2014/08/07 1,159
404659 제가 누군지 알바인지 정말 궁금해 하시고 물으시는 분들께. 9 TDDFT 2014/08/07 1,256
404658 친척이 집에 온다고 하면 어떻게~~ 4 푸른하늘아래.. 2014/08/07 1,772
404657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자기계발 하시는 분들 2 슬럼프 2014/08/07 1,728
404656 다들 아셨어요? 저만 몰랐던 건지... 12 ... 2014/08/07 4,511
404655 뒷베란다누수 잡아보신분 계신가요 2 고민 2014/08/07 1,263
404654 [세월호 국정원 관련글] 영화같은 실화. 후덜덜.. 청명하늘 2014/08/07 937
404653 세월호 특별법의 최종 목적은 '안전한 대한민국' 6 특별법 2014/08/07 654
404652 한국과자의 불편한 진실 2 2014/08/07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