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할아버지께서
저랑 딸을 보시더니 딸이 엄마보다 훨씬 예쁘다 엄마 안닮았네 - -
그렇게 아주 크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도 많은데 진짜 아주 크게!
순간 당황했지만 기분 나쁘지가 않았어요.
20대때 저랑 친구 비교하는 말 듣고 집에 와서 울었는데
지금도 남들하고 비교하면 어쩔 수 없지 하면서도 축 기분 쳐질텐데
자식이 나보다 훨씬 낫다고 하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대로 탈여자 되가는건가 하면서 좀 이상하기도 하구요.
자식이란게 참 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