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지명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 장신인의 성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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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지명자 퇴진을 위한 장신대 신학생 성명서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20:7)”
자본과 권력이라는 가해자 앞에서 세월호 탑승객들이 무참히 희생당했다. 이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부는 신의 이름으로 역사 속 피해자를 짓밟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자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에 불거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의 망언은 단순한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이 땅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극이었다. 그는 일제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의 참상을 ‘하나님의 뜻’이라 운운하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 나아가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치욕을 가져다주었다. 이에 본 장로회신학대학교 평학생 모임 일동(이하 본 학생 일동)은 본 교단 장로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의 발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이다. 우리는 그의 즉각적인 퇴진과 그를 지명한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민의를 반영한 책임성 있는 인사를 촉구한다.
1. 그런 하나님은 없다.
문창극은 하나님이 한국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 일본의 피지배자로 몰락시켰으며 그 속에서 갖은 수탈과 억압을 당하는 것을 용납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은 없다. 이스라엘이 바빌론과 페르시아의 포로로 붙잡혔던 이유는 선택 받은 백성으로서 그들의 신앙을 위한 것이었지,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성서의 저자는, 공평과 정의를 세우며 하나님을 섬겼어야 했을 이스라엘이 자신의 소명을 저버렸기에 포로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문창극은 자신의 식민사관을 옹호하기 위하여 성서의 본의를 교묘히 가린 채 우리나라의 역사에 이스라엘을 대입시켜버렸다.
또한 그는 개혁교회의 중심사상인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왜곡시켰다. 개혁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주권이란, 구원 사역에 있어 나타나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은총을 강조하는 말일 뿐, 결코 불의를 방관하거나 악을 허용하는 군주적 신이 아니다. 그런 하나님은 성서에 계시된 하나님이 아니다. 그에게는 식민 지배를 용납하는 하나님만 있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계시며 약자와 함께 고통당하시는 하나님,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하나님은 없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2. 도대체 어떤 하나님의 뜻을 말하는 것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려는 선언으로 그의 사역을 시작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자를 향한 은혜와 사랑은 성경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문창극은 성경의 하나님을, 제국주의의 무자비한 통치와 살육에 던지고, 동족상잔의 참상을 일으키는 폭군적인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
문창극은 재조명되어야 할 역사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당화시키고,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이것이 기독교 세계관에 국한된 이야기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왜곡하는 것이며, 그의 백성 된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을 편협한 세계관을 지닌 천박한 단체로 전락시켜버리는 것이다. 그의 발언과는 달리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기독교세계관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과 정의로 온 세상을 아우르라고 주창하고 있다. 예수는 정의가 강같이 흐르기를 원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도 했다. 문창극이 말하는 하나님과 기독교세계관은 결코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도 기독교세계관도 아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앉히고 자의로 재판장 노릇을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었다.
문창극의 편협한 신앙으로 덧씌워진 왜곡된 역사관은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 결격사유이며, 국민적 처벌의 대상이고, 더불어 기독교의 신앙적 교리를 왜곡하는 사상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무총리 인사에서 정부가 보인 행태는 독단적이고 파행적이다. 이에 본 학생 일동은 그의 발언과 정부의 태도를 규탄한다.
문창극이 자신의 망언에 대해 전면 철회하고 자진 사퇴할 것 그리고 그를 지명한 현 정권의 사과와 각성을 촉구한다.
2014.6.20
장로회신학대학교 평학생모임 일동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고나현
대학부 신학과 09 공배동
신대원 신학과 109기 김성욱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김수현
신대원 신학과 109기 김윤동
신대원 신학과 109기 김지웅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09 김지운
대학부 신학과 08 김효진
대학부 신학과 07 동윤진
대학부 신학과 08 류민수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08 문인성
신대원 신학과 108기 박만희
대학부 신학과 10 방충만
신대원 신학과 110기 백철우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0 성지완
대학부 신학과 08 양주안
신대원 신학과 110기 양한솔
대학부 신학과 14 윤관
신대원 신학과 109기 이나라
대학부 신학과 09 이소리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이보라
신대원 신학과 110기 이영섭
신대원 신학과 110기 이은혜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0 이중호
대학부 신학과 08 이충희
신대원 신학과 110기 임성경
신대원 신학과 109기 임성배
신대원 신학과 110기 장재인
신대원 신학과 110기 전이루
신대원 신학과 109기 정호파
대학부 신학과 11 조연우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09 조영찬
대학부 신학과 10 주하늘
신대원 신학과 109기 최영준
신대원 신학과 110기 최응용
신대원 신학과 110기 허필선
신대원 신학과 109기 노태양
신대원 신학과 106기 윤병훈
대학원 구약학 3학기 정대진
대학부 신학과 08 정훈
대학원 기독교와 문화 1학기 최은정
대학부 신학과 10 배국호
대학부 기교과 10 여인찬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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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지명자 퇴진을 위한 장신대 신학생 성명서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20:7)”
자본과 권력이라는 가해자 앞에서 세월호 탑승객들이 무참히 희생당했다. 이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부는 신의 이름으로 역사 속 피해자를 짓밟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자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에 불거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의 망언은 단순한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이 땅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극이었다. 그는 일제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의 참상을 ‘하나님의 뜻’이라 운운하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 나아가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치욕을 가져다주었다. 이에 본 장로회신학대학교 평학생 모임 일동(이하 본 학생 일동)은 본 교단 장로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의 발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이다. 우리는 그의 즉각적인 퇴진과 그를 지명한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민의를 반영한 책임성 있는 인사를 촉구한다.
1. 그런 하나님은 없다.
문창극은 하나님이 한국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 일본의 피지배자로 몰락시켰으며 그 속에서 갖은 수탈과 억압을 당하는 것을 용납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은 없다. 이스라엘이 바빌론과 페르시아의 포로로 붙잡혔던 이유는 선택 받은 백성으로서 그들의 신앙을 위한 것이었지,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성서의 저자는, 공평과 정의를 세우며 하나님을 섬겼어야 했을 이스라엘이 자신의 소명을 저버렸기에 포로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문창극은 자신의 식민사관을 옹호하기 위하여 성서의 본의를 교묘히 가린 채 우리나라의 역사에 이스라엘을 대입시켜버렸다.
또한 그는 개혁교회의 중심사상인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왜곡시켰다. 개혁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주권이란, 구원 사역에 있어 나타나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은총을 강조하는 말일 뿐, 결코 불의를 방관하거나 악을 허용하는 군주적 신이 아니다. 그런 하나님은 성서에 계시된 하나님이 아니다. 그에게는 식민 지배를 용납하는 하나님만 있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계시며 약자와 함께 고통당하시는 하나님,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하나님은 없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2. 도대체 어떤 하나님의 뜻을 말하는 것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려는 선언으로 그의 사역을 시작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자를 향한 은혜와 사랑은 성경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문창극은 성경의 하나님을, 제국주의의 무자비한 통치와 살육에 던지고, 동족상잔의 참상을 일으키는 폭군적인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
문창극은 재조명되어야 할 역사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당화시키고,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이것이 기독교 세계관에 국한된 이야기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왜곡하는 것이며, 그의 백성 된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을 편협한 세계관을 지닌 천박한 단체로 전락시켜버리는 것이다. 그의 발언과는 달리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기독교세계관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과 정의로 온 세상을 아우르라고 주창하고 있다. 예수는 정의가 강같이 흐르기를 원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도 했다. 문창극이 말하는 하나님과 기독교세계관은 결코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도 기독교세계관도 아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앉히고 자의로 재판장 노릇을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었다.
문창극의 편협한 신앙으로 덧씌워진 왜곡된 역사관은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 결격사유이며, 국민적 처벌의 대상이고, 더불어 기독교의 신앙적 교리를 왜곡하는 사상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무총리 인사에서 정부가 보인 행태는 독단적이고 파행적이다. 이에 본 학생 일동은 그의 발언과 정부의 태도를 규탄한다.
문창극이 자신의 망언에 대해 전면 철회하고 자진 사퇴할 것 그리고 그를 지명한 현 정권의 사과와 각성을 촉구한다.
2014.6.20
장로회신학대학교 평학생모임 일동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고나현
대학부 신학과 09 공배동
신대원 신학과 109기 김성욱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김수현
신대원 신학과 109기 김윤동
신대원 신학과 109기 김지웅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09 김지운
대학부 신학과 08 김효진
대학부 신학과 07 동윤진
대학부 신학과 08 류민수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08 문인성
신대원 신학과 108기 박만희
대학부 신학과 10 방충만
신대원 신학과 110기 백철우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0 성지완
대학부 신학과 08 양주안
신대원 신학과 110기 양한솔
대학부 신학과 14 윤관
신대원 신학과 109기 이나라
대학부 신학과 09 이소리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이보라
신대원 신학과 110기 이영섭
신대원 신학과 110기 이은혜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0 이중호
대학부 신학과 08 이충희
신대원 신학과 110기 임성경
신대원 신학과 109기 임성배
신대원 신학과 110기 장재인
신대원 신학과 110기 전이루
신대원 신학과 109기 정호파
대학부 신학과 11 조연우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09 조영찬
대학부 신학과 10 주하늘
신대원 신학과 109기 최영준
신대원 신학과 110기 최응용
신대원 신학과 110기 허필선
신대원 신학과 109기 노태양
신대원 신학과 106기 윤병훈
대학원 구약학 3학기 정대진
대학부 신학과 08 정훈
대학원 기독교와 문화 1학기 최은정
대학부 신학과 10 배국호
대학부 기교과 10 여인찬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11 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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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 어린 학생들이 기독교를 지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