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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아버지의 비서 같아요

.... 조회수 : 11,734
작성일 : 2014-06-20 13:37:14
시아버지는 일인 사업을 하시는데
컴퓨터나 인터넷을 잘 못하셔서
고객에게 청구서 보내는 거나
자재 최저가격 검색하는 일 등을 아들에게 부탁하십니다.
남편은 7년 정도 이렇게 아버지 비서일을 해왔고 (저희는 결혼한지 2년 반 되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남편한테 그에대한 감사의 뜻인지 용돈을 불규칙하게 보내주세요.
참 남편은 31살이에요.
남편의 직업은 시간제 강사입니다. 현재 수입이 많지는 않아요.
근데 시아버지가 불규칙적으로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하셔요.
그리고 남편은 제가 그런 시아버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걸 알면서도 제 앞에서 아버지와 버젓이 통화하고 아버지가 전혀 제 기분을 눈치채지 못하게끔 편하게 얘기합니다.
아무 때나 전화 와도 언제나 통화 오케이 식으루요.
시누이 남편이 회계사인데 (그것고 일이층으로 한집에 사는 집담보 대출도 나눠서 내는 그런 사이) 사위한테 이 일을 부탁하지 않는건 사위가 자기가 돈을 많이 버는 줄로 착각할까봐라고 합니다.
남편은 용돈을 위해서 이 일을 한다며 아버지가 매달 80만원씩은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입금 기록을 보니 글쎄 지난 6개월 간 총 130만원을 2회에 걸쳐 나눠 주셨더군요.
남편은 자기가 과장해 말한 것을 인정하긴 했어요.
차라리 그런 용돈 안 받아도 되니 시아버지 비서처럼 여러 일을 맡아서 하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전반적으로 남편이 파파보이 같아요.

IP : 59.13.xxx.149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ㄷ
    '14.6.20 1:39 PM (175.198.xxx.223)

    자기 아버진데 돈을 아예 안주는것ㄷ 아니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 2. 아들있는데 왠 사위요
    '14.6.20 1:39 PM (175.223.xxx.233)

    공짜로 하는것도 아니고
    아내앞에서 자기 아버지랑 통화도 못하나
    님은 결혼후 친정이랑 남같이 지내요?

  • 3. 아...
    '14.6.20 1:40 PM (211.210.xxx.62)

    파파보이는 아닌듯 싶어요.
    이건 그냥 도와 드리는거 같은데요. 수입여부를 떠나서 사회생활에 지장 없으면 아들이 해드리면 좋은거죠.
    그냥 그 정도는 차라리 적극 지원드리세요.

  • 4. qas
    '14.6.20 1:41 PM (112.163.xxx.151)

    아버지 일 좀 도와드리면 안 되나요?
    아버지 일 안 도와드리면 남편이 돈 더 잘 벌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때문에 뭐가 불만인지 님이 이해가 안 가요.

  • 5. 이상하네요
    '14.6.20 1:42 PM (180.227.xxx.113)

    며느리더러 하라는것도 아닌데.... 자기 아버지랑 통화하는것도 허락받아야해요?
    내부모랑 통화하는것까지 간섭하는 배우자도... 너무 과한 집착 아닌가요?

  • 6. ㅁㅁㄴㄴ
    '14.6.20 1:42 PM (122.153.xxx.12)

    글만 봐서는 파파보이까지는 아닌듯요

  • 7. ㅠㅠ
    '14.6.20 1:42 PM (121.160.xxx.196)

    용돈을 받건 안받건 자기 부모 도와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들이 마누라 눈치보느라 아빠 돕는게 용돈이 이유라고 핑계를 대다니 부모님이 불쌍하네요.

    부부가 쌍으로 잘 만났어요.

  • 8. 해줄수 있다면
    '14.6.20 1:43 PM (180.65.xxx.29)

    제 친정아버지라면 공짜라도 해주고 그것 싫어하는 남편 아주 싫을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 가정에 아주 크게 피해를 주면 안해야 하지만

  • 9. ....
    '14.6.20 1:44 PM (61.253.xxx.145)

    님이 좀 이상하시네요. 남편이 불쌍하네요.

  • 10.
    '14.6.20 1:45 PM (175.120.xxx.2)

    저는 나이 많은 노처녀 딸인데 ㅋㅋ
    저도 아버지 비서로 삽니다. --;;; 안하면 엄청 서운해하십니다....
    저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사는데 안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마 남편분도 스트레스 엄청 나실테니...
    그냥 힘들겠다고 위로 해주세요....

  • 11. 주은정호맘
    '14.6.20 1:46 PM (112.162.xxx.61)

    남편일에 지장을 많이 주는거 아니라면 님한테 시키는 것도 아니고 별걸 다 트집잡으시네요
    노인들 컴퓨터나 인터넷 잘못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 12. ...
    '14.6.20 1:48 PM (121.157.xxx.75)

    뭐가 문제인가요???
    혹여 돈을 안주시더라도 아버지가 아들한테 전화하는데 그게 왜?? 맘에 안드신가요??

    한밤중 꼭두새벽에 전화하세요?

  • 13. ..
    '14.6.20 1:49 PM (115.143.xxx.41)

    전 글쓴분 이해가요
    우리아빤데 좀 도와드리지 뭐. 이 수준이 아니고
    아무때나 하루에도 열댓번씩 전화하셔서 비서처럼 부리고 남편은 네네하면서 언제든지 오케이고 그런 상황 아닌가요.
    제 남편도 그러거든요. 시어머니 비서에요 완전.
    시어머니 약속있으실 때 모시러 가서 차태워드리고 주차해놓고 볼일 다 볼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집까지 모셔다드리는 기사노릇까지 해요. 집이 가까운것도 아니고 저희는 서울 어머니는 경기도 사시고요 어머님 본인 차도 따로 있으시고 운전경력 30년되는 베테랑운전사세요...
    본인엄마 본인이 챙기는거니 별말은 안하지만 좀 찌질해 보일 때가 많아요. 저는 회사서 일하고있는데 남편은 자기일도 다 제쳐두고 어머니 기사노릇이나 해주고 있단걸 알게될 때 같은 경우요

  • 14. 부모님
    '14.6.20 1:50 PM (211.226.xxx.24) - 삭제된댓글

    그냥도 도와 드릴건데

    용돈도 받으신다면서요?

  • 15. 좀도와드리면안되나요?
    '14.6.20 1:51 PM (1.254.xxx.35)

    님한테시키는것도아니고
    그래도 사위보단 아들이낫지
    이해가안가네요
    그리 힘든일도아니고..

  • 16. ........
    '14.6.20 1:53 PM (211.214.xxx.45)

    남도 아니고 부모님 돈 버는 일인데 자식이 되어서 도와드리면 안되는건지

    저 같아도 도와드리겠네요

  • 17. aa
    '14.6.20 1:56 PM (123.214.xxx.158)

    셀프로 효도하는 것까지 뭘라하면 안돼죠.

  • 18. 가지가지
    '14.6.20 1:57 PM (49.1.xxx.55)

    사위랑 꿍짝 맞아서 아들 따돌리는것 보다 훨씬 보기 좋은데 원글님은 뭐가 불만이세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도와주는거 아닌가요?
    결혼은 집안끼리 결혼하는거지,남편만 쏙빼와서 살수없어요
    본인한데 하라는것도 아니고. . 원글님도 시모됩니다
    무조건 시자 싫어하는것도 큰병이예요
    시간강사시면 용돈 받아쓰면 서로 좋은일인걸.,.

  • 19.
    '14.6.20 1:58 PM (211.36.xxx.130)

    저도 엄마일 도와드리고 시어머니 일 도와드려요. 저희 남편도요.
    님 남편이 하는 그런 일들이요.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요.
    전 신경질 짜증도 내지만 용돈 받고 해야할 일이라고는 생각 조차 안해요.
    살아보니 아이때는 부모 손길이 필요 하듯이 나이들면 자식 손길이 필요한게 이치구나.싶어요.

    육아중이라 짜증날때 나중 너 키울때 짜증났지만 엄마는 참았다. 자식한테 저런거 부탁할때 저처럼 짜증낼까 이말하려고 참아요. 엄마 미안.

  • 20. 점점점점
    '14.6.20 1:59 PM (180.231.xxx.27)

    효도를 셀프로 하니 그것도 못마땅한가보네요.
    고아랑 결혼하지 그러셨어요.
    결혼을 잘 못 하신듯해요.

  • 21. 아들
    '14.6.20 2:04 PM (182.226.xxx.120)

    사위보다 아들이 편하신건 당연하고요.
    남편분이 일상에 지장받게 많이 힘들어하는거 아니면 그냥 옆에서 "당신이 수고가 많네~" 이정도로 한마디 거들고 신경 안쓰시는게 좋겠네요.
    용돈 안주셔도 그정도 일은 자식이 도움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잘 몰라서 도움드리는거잖아요.
    원글님 조금 편하게 생각하세요^^

  • 22. 참나...
    '14.6.20 2:06 PM (211.111.xxx.32)

    파파보이는 아무때나 갔다 붙이네
    아들 결혼시키고나면 며늘 눈치보여 저런 서류상에 도움도 눈치보고 못 받겠네

  • 23.
    '14.6.20 2:07 PM (121.129.xxx.87)

    저도 시시때때로 부모님 잡다한일 대신 처리해 드리는데..
    시짜는 별게 다 꼬운가보네..
    돈을 안주시는것도 아닌데.

  • 24. 신혼
    '14.6.20 2:10 PM (121.177.xxx.96)

    이니 오로지 어떤 의미에서든 남편만을 독점(???)하고 싶으시겠지요

    어른들은 그럴려고 아들 아들 그러셔요
    시대가 변했다곤 하나 내 아들이 편하고 딸이 편한거지
    사위는 어려워요 불편해요 그렇게라도 용돈 주시는게 어디예요
    시간제 강사 소득 작은것 아시니 그런식으로 겸사 겸사해서 돈을 주시는거겠지요
    나중에 조만감 님도 친정에서 꼭 컴 관련일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친정부모님 도와줄 일이 있어요


    이걸로는 파파 보이 아니어요
    파파보이는 정말이지 못보셔서 그래요
    올가미비슷하나 버전이어요

  • 25.
    '14.6.20 2:10 PM (222.108.xxx.13)

    그런 일을 아들,딸이 하지 그럼 며느리,사위가 하나요? 저는 아버님이 그런 일 자주 시키는데 남편에게만 시키고 저 안 시키면 아주 감사할텐데요. 남편은 좋아서 하겠어요? 아버지니까 하지. 아내 눈치보는 남편이 좀 불쌍하네요. 저희 남편은 짜증내면서 하는데. 아버님께 아들만 시키지 말고 딸도 시키라 하세요.

  • 26. ㅎㅎ
    '14.6.20 2:11 PM (175.195.xxx.119)

    시도 때도 없이 그러신다니 저도 이해 가는데..
    저희 시아버지 하는일 하나 없이 집에서 노시는데요.
    남편은 격무에 시달려서 과로로 허덕이는 상황인데 정말 사소한것까지 남편한테 의지하려 하세요.
    이를테면 택시가 안 잡혀진다고 남편한데 그쪽으로 본인을 데리러 오라고 한다거나 -_-;;;
    간단한 은행일도 할줄 모르셔서 같이 가자고 한다거나.....
    아주버님은 만만한 성격이 아닌데 남편은 다정다감하고 잘 받아주는 성격인지라
    남편한테만 그러시는데 보고 있으면 답답하죠
    남편도 슬슬 못견디겠는지 점점 스스로-_- 하는 버릇 기를수있게 해보겠다 다짐하더군요

  • 27. 음...
    '14.6.20 2:11 PM (110.13.xxx.199)

    원글님 이해가는데.

  • 28. 에구에구
    '14.6.20 2:18 PM (1.243.xxx.122)

    댓글들이 전부 님에게 질책하는 것 같아 제가 위로해드려요.^^;
    전 이해되거든요.
    제 남편도 신혼 초부터 옆동에사는 누나네 장보는 심부름까지 다 대행하고, 툭하면 멀리사는 형제에게서 전화와 컴퓨터 고치러 불러다니고 했어요.
    정말 시도때도 없이 조카들마저 전화해서 컴퓨터 시시콜콜한것 까지 삼촌한테 a/s 시키고.
    요즘에는 무슨 부품 해외구매대행까지 봉사해주네요.(발만 넓어 동네 친구,형님,아우들 부탁도 종종하죠)
    정말 옆에서 보면 짜증나요.
    아무리 부부간에 스케쥴이 없다해도 미리 갑작스런 전화로 혼자 매번 바쁜일 생기니 소외감 느끼고, 내 시간은 아니지만 부부간의 시간을 방해받는 기분들고요.
    부탁 거절도 했음 좋겠다만, 본인이 힘들어하지 않으니 딱히 남편에 대한 불만도 쌓이고, 더불어 부탁하는 사람들까지 미워지는 거죠.
    에휴....
    전 15년째예요.
    이젠 남편이 내꺼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게 맘편해요.
    근데 맘을 놓으니 좀 대면대면 대하게 되느건 있어요.(살갑게 굴기 싫은..그런거)

  • 29. 시다바리
    '14.6.20 2:22 PM (112.72.xxx.106)

    저건 그냥 아들을 시다바리로 생각하는거지(어릴때부터 심부름 잘하는 아들이였던듯)

    다 큰 자식이 아니죠.

    직원을 쓰면 되는데,인건비는 아깝고

    인건비에 훨씬 못 미치는 돈 주면서,아들 부려먹는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거 같아요.

    저도 이해되네요.

    부려먹는거 잘하는 사람은 그걸 잘 몰라요.자기가 얼마나 사람 시키고 부려먹는지요.

    시아버지는 돈 몇푼주면서 할거 다 한다 생각할테고,남편은 그 알량한 돈 몇푼에 저런 심부름을 하잖아요.

    다 큰 어른들이요.

  • 30. 따뜻한말한마디
    '14.6.20 2:23 PM (132.3.xxx.78)

    원글님~
    세상을 따뜻하게 보세요.

    고운 마음으로 살면 돈이 그리 많치 않아도 행복해질 확률은 많아요.

    어른들 나이 드시면 컴퓨터, 인터넷, 스맛폰 다루는 모든일에 어려움을 겪는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과는 많이 달라요.
    원글님은 아직 젊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죠?

    그런 기기를 다루는 어려움을 누굴 믿고 부탁하고 도움 받겠어요?
    도움 받을 상대가 시어머님이 되긴 힘들거고 당연히 자식밖에 없지 않겠어요?
    원글님께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아들인 원글님 남편분께 할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사위는 그냥 아들만큼 편하지 않는거예요.
    그런 상황적인걸 이해하시고 원글님이 남편과 아버님을 이해해 보세요.
    나이드신 어른들은 살아온 경험으로 사람 마음을 읽는 촉이 발달합니다.
    아마도 아버님은 원글님의 그 불편해하는 마음을 읽고 있을지도 모를겁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이 상황을 너그럽게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아시면...
    지금보다 더 원글님께 잘 해주실지 모르잖아요? ^-^

  • 31.
    '14.6.20 2:35 PM (211.201.xxx.119)

    버젓이 내 앞에서 아버지랑 전화하고..

    이부분 에서 놀랍니다

    이런 마인드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지 왜 엄한집 분란 만드세요

  • 32. 에휴..
    '14.6.20 2:48 PM (210.219.xxx.192)

    아버지와 아들의 일입니다. 원글님이 상관하실 일은 아니죠. 아들이 그 일을 진짜 싫어하는데 억지로
    하는 거라면 모를까.
    그리고 사위한테 시키다니요. 왜 자기 아들 놔두고 그걸 남의집 아들에게 시킨답니까.

  • 33. 에구에구님, 시다바리님
    '14.6.20 2:57 PM (59.13.xxx.149)

    이해 감사해요
    남편 자체가 힘들어하지 않아요
    왜 부인이 힘들어하는 건 생각하지 않는지
    남편과의 사이가 멀어지려고 해요
    저는 지금 한살반된 애기도 있어서
    육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거든요
    사실 홀어머니신 친정엄마도 7개월전 돌아가셨어요
    형제자매도 없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심적으로 더 의지하게 되는데
    당분간만이라도 남편이 시아버지보다
    저를 더 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그냥 남편이 저를 위로해주고
    제 마음을 더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제 상실감과 외로움이 얼마나 큰지 부모님 잃은 경험 없는 남편은 상상 못하겠죠
    사실 시아버지도 제가 어머니를 잃은 후 딱히 며느리를 챙겨준 적이 없으세요
    시댁 가족 전부가요
    그래서 더 싫어지는 것 같아요
    시댁에서 먼저 저를 위로하고 따뜻하게 감싸줬으면
    저도 이런 불만 없었을 것 같아요
    네가 홀어머니를 잃은건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뭐 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이런 느낌..
    저희 남편은 지금도 돌아가신 장모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말은 안하지만
    제가 어머니 암으로 투병하시는 동안 돌봐드릴 때
    남편이 육아를 많이 돌봐줬고
    장모가 육신이 지쳐가면서 짜증이 느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지금까지 자기 삶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사람이 돌아가신 장모라고 말할 정도로..
    그냥 너무 슬프고 외로워요
    하나밖에 없는 남편한테 의지하고 싶고
    엄마 잃은 슬픔을 감싸주고 위로하는데 서툰 것 같아요
    어쩔 때는 한없이 착한 것 같다가도
    어쩔 땐 너무 무서운 정없는 사람 같고..
    남편한테 의지 안하기는 너무 무섭고 어려워요..

  • 34. 무지개1
    '14.6.20 3:02 PM (211.181.xxx.31)

    어느정도로 심하시길래...
    저희도 인터넷관련은 다 해드리는데.. 오히려 ㅂ별로 해드릴수없는게 없는데, 이런거라도 해드릴수있어서 너무 좋던데요..
    해드리면 또 되게 고마워하시고...

  • 35. 엄마가
    '14.6.20 3:02 PM (59.13.xxx.149)

    발병하신지 11개월만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신혼인 저희도 육아에 간병에 정신이 없었어요.
    사실 발병 사실은 제가 임신 9개월 때 알았구요.
    그 이후로 정신없이 상황이 돌아가서
    엄마가 돌아가신지 반년 정도 지난 지금도 정신이 없습니다.
    아이가 예쁘게 자라는 것을 엄마가 보지 못하시는 것도 너무 안타깝고.
    조금 특수한 이런 상황 때문에
    제가 남편이 시아버지 돕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36. 윗님들이
    '14.6.20 3:05 PM (59.13.xxx.149)

    해주신 질책과 조언들
    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요..
    그냥 지친 마음으로는
    쉽게 남편을 이해해주기가 힘들어서요..

  • 37. 미적미적
    '14.6.20 3:06 PM (203.90.xxx.25)

    육아에 친정부고에 힘드신가봐요
    시간강사라고 하면 일반적인 직장인보다 훨씬!!!백배는 시간이 많다고 볼수있고
    그시간중에 아버지 돕고(게다가 용돈도 벌고)나머지 시간에 부인을 도와도 충분할것같은데....
    날 더 챙겨다오
    부탁하기보다
    내가 나를 챙길수있게
    아이를 맡기고 반나절 목욕이라도 가던가
    공원이라도 도는 운동이라도 하면서 체력을 키우세요

  • 38. qas
    '14.6.20 3:08 PM (112.163.xxx.151)

    홀어머니였던 친정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고된 육아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신 상태인가보네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께서 님께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였던 것처럼,
    남편에게 시아버지가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세요.

    남편에게도, 당신이 내 어머니가 니 삶에 피해를 입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나도 시아버지가 내 삶에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라고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두 분 서로 역지사지가 필요한 순간 같아요.

    첨엔 원글님 이해 안 된다고 댓글을 썼는데, 사정을 알고 나니 원글님이 많이 지치고 외로운 것 같네요.

  • 39. 살면서
    '14.6.20 3:16 PM (59.13.xxx.149)

    이렇게 외로웠던 적이 없어요
    앓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을 앞둔 노인의 존재론적 외로움 비슷한 것을 느껴요..
    예쁜 우리 아이 기르는 행복감 속에서
    문득문득 돌아가신 엄마 얼굴이 떠오르고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들이
    지금까지 계속 절 힘들게 해요..
    아이 생각하면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은데
    정말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죽음 앞에 무력하다는 생각에
    모든 동기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 40. 닥아웃
    '14.6.20 3:23 PM (112.155.xxx.80)

    아고... 토닥토닥
    남편이 너무하네요.
    결혼전 친정어머니랑 둘이서만 살다 결혼 후 바로 발병하신 장모님에 대해 자신에게 가장 피해준 사람이라뇨?? 그게 자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소리입니까? 그것도 아프셔서 좀 힘들게 한 거 가지고..
    환자에 대해 그런 마음가짐은 안되는 거죠.
    그러니 지금 남편이 시부에게 하는게 더 얄미울 수 있을 거고요.
    남편이 못된 거네요.
    님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잖아요. ㅉㅉ
    아무튼 힘내세요.
    지금 남편에겐 나중에 제대로 사과받고요.
    아이 생각해서라도 한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요. 힘내요!!

  • 41. qas
    '14.6.20 3:24 PM (112.163.xxx.151)

    장성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우면서도 어머니 빈 자리가 이렇게나 크고 슬픈데,
    지금 기댈 곳이 님밖에 없는 님 아이를 생각하면 씩씩하게 사셔야지요.
    친정 어머니한테 받은 사랑 아이에게 대신 준다 생각하세요.
    엄마~하고 어머니 부르면서 크게 소리내서 울어도 보시구요.

  • 42. 위로드려요
    '14.6.20 3:32 PM (211.36.xxx.123)

    원글님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친정어머님도 돌아가시구ㅠㅠ 남편하고 속터놓고 얘기해보세요
    힘내세요 저두 힘든세월 애둘 키우며 살았는데 살다보니 웃을날 오드라구요 화이팅!!

  • 43. 날개
    '14.6.20 3:34 PM (180.71.xxx.247)

    원글님..외동딸이신가봐요.저도 딸아이하나만 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글님의 힘듦에 마음이 아픕니다.그런데요.어머니께서도 이렇게 예쁜따님을 두고 가시는 길이 어려우셨을거에요.게다가 지금까지도 맘을 못잡고 힘들어하시는걸 보신다면 어머니도 그곳에서 행복하지못하실거에요. 한번 남편분께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면 어떨까요.시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말고 원글님의 지금 마음상태를 비교적 담담하게요..술이라도 한잔 하시면서...이젠 주변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남편이잖아요. 기꺼이 이해해주실거에요,아주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요..ㅎㅣㅁㄴㅐㅅㅣㄹㄱㅓㅈㅛ?

  • 44. 부모님 다 계신
    '14.6.20 4:06 PM (182.226.xxx.93)

    남편은 부인의 외로움이 얼마나 큰 지 상상도 못할 거에요. 시아버지 얘기는 꺼내지 마시고 그냥 본인의 마음 상태만 얘기하시고 위로 받으시길 권하고 싶네요.

  • 45. ,,,
    '14.6.20 5:28 PM (203.229.xxx.62)

    시부모님 생활비 대는것 보단 낫다고 생각 하세요.

  • 46. ...
    '14.6.20 5:36 PM (14.46.xxx.209)

    시아버지가 능력없어 돈 달라는것 보단 낫네요..원글님보고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모른척ㅈ하세요

  • 47. ...
    '14.6.20 6:19 PM (220.76.xxx.234)

    어떤 심정이신지 이해갑니다
    내 부모는 안계신데 늘 자기부모만 챙기는거 같은 맘..
    저도 친정부모심부름 엄청해요
    엄마가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아들들은 직장있으니 전화하기 어렵고 며느리는 좀 그렇고..
    부모 덕으로 결혼하면 어쩔수 없는 풍경이라 생각해 주세요
    맘이 힘드시겠지만 부모라서 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 48. 입력
    '14.6.20 6:27 PM (223.131.xxx.181)

    저도 친정아버지 비서로 살아요
    지금 떨어진 일은 친정집 옥상 방수공사 업체를 알아봐드려야하는데 미루고 있어요
    컴퓨터수리, 친인척인사, 집수리 정화조청소,,,하다못해 번호키건전지도 바꿔드려요
    그래도 살아계셔서 고맙죠,..,이 의리는 엄마가 돌아가시직전 아버지가 보여준 엄마에대한 애틋함을 봐서 더 그런것같아요..
    원글님 엄마 많이 보고싶으시죠...근데 앞으로 더ㅜ보고싶어요...내 아이가 자랄수록 새록새록...
    그냥 그리워하는게 나아요...보고싶어도 볼수 없으면, 미운사람 미워하는 마음으로 덮으려고 하거든요...
    남편이 밉고 파파보이같아서 한대때려주고싶으면...아 내가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구나...하고 마음다잡아가며
    지금 이룬 가족과 행복만들어가며 사세요...엄마도 그러길 바라시지않을까요...가까이 있으면 꼭 안아드릴텐데..

  • 49. 우리 새언니 짱이네
    '14.6.20 6:44 PM (49.1.xxx.55)

    새언니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저한테나 오빠한테나 계실때 잘하라고 얘기해주는데
    우리 새언니는 원글님에 비하면 보살이네요
    병간호 할때 대신 애도 봐주었는데.뭘그리 속상해하시는지
    부모님 상당한거 슬픈일이라고 본인 아버지와 연락하지 말고 지네야하나요
    원글님은 너무 사람을 지치게 하네요

  • 50. ...................
    '14.6.20 6:55 PM (122.62.xxx.139)

    원글님~ 힘내세요 힘!!
    지금 심신이 너무 지치신것 같아요..
    임신, 친정어머니 병수발, 육아, 장례... 이 모든걸 한꺼번에 겪으셨으니,, 지치신게 당연해요..
    이럴때일수록 강해지셔야 합니다.. 살아야죠,, 최대한 행복하게..
    부모님이 있어도, 남편, 친구, 형제가 있어도,,
    가끔은 나 혼자 감당해야 할 외로움과 버거운 일들이 있어요..
    다들 그렇게 자기만의 십자가를 지고 산다잖아요..
    전 그럴때, 이런저런 강의를 찾아서 봐요;;
    스님들 말씀, 목사님들 설교, 전문강사들 강의들요..
    그런게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힘내시고, 빨리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 51. 어휴
    '14.6.20 7:01 PM (119.149.xxx.223)

    돈 안 받고도 해 줄 수 있는 일인데...용돈까지 챙겨주신다는데..
    많이 꼬이신 듯.

  • 52. 시간강사면
    '14.6.20 7:13 PM (61.79.xxx.76)

    수입도 일정치 않고 적을텐데
    남편이 부수적으로 아버지 돕고 용돈도 받으면 좋은 일인데
    왜 그런 생각을 하세요?
    시집이라 그저 싫은 듯 하네요.

  • 53. 님이 할 수 있는 일
    '14.6.20 7:27 PM (175.197.xxx.193)

    남편에게 육아에 더 참여해달라고 부탁하세요. 님의 상황 등도 설명할 필요가 있을 수도.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힘든 건 님이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하세요.

    남편이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근데 님 말대로 말로 전해줘도 공감 못 할 수 있으니
    님 스스로 본인을 돌봐야할 듯.

    결혼해도 혼자 사는 거과 같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해요.
    결혼에 대한 기대치 넘 높게 잡지 마시고
    본인 잘 돌보세요. 엄하게 시부와 남편의 관계에 대해 입대지 말구요.
    지금 상태로는 그건 님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예요.

    신경질나고 짜증난다고 아무데나 엄한 화풀이 하지 마세요.
    그게 본인 가정을 보호하는 방법이 되겠네요.

  • 54.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세요.
    '14.6.20 8:46 PM (203.247.xxx.20)

    남편이 잘 하고 있는 거예요.
    님이 불편해 하는 걸 시아버지가 눈치채지 못 하게 하는 게 잘 하는 거지,
    님 불편한 맘이 전달되도록 눈치보며 전화 받는 티를 내야 하나요?

    자기 부모만 알고 본인 가정 내팽개쳐 두는 것도 아니고,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요?

    원글님 상황이 지금 힘들고 외롭고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아니예요.

    남편하고 사이 벌어지게 어리석게 굴지 마시고,
    남편이 하는 게 못 마땅하면 남편 전화 받을 때 님이 자리를 피해서 보고 듣지 마세요.

  • 55. 새댁 속이좁군요
    '14.6.20 8:48 PM (59.28.xxx.139)

    다른것도 아니고 일 을 하기위해선데 사람쓸수도 없고 자신이 할 능력은 없고 아들한테 일일이 부탁하는 시아부지는 속으로 얼마나 더 답답한지 아십니까?
    하는일 없고 수입마저 없어서 아들한테 경제지원바라면 어쩌시려고... 뭔일이든 해서 벌이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기꺼이 도와드리시면 복 받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상황을 조금 이해할수있습니다.
    우리는 딸아이 한테 도움받을일이 급할때가 있는데 저는 충분히 할수있는일인데 땍땍거리며 해주기 싫어하면 막 욕하고 싶습디다.

  • 56. ..
    '14.6.20 9:31 PM (203.228.xxx.61)

    원글님 마음을 달리 먹어보세요.
    이 세상에 일도 안하고 아들한테 생활비 받아서 먹고 사는 뻔뻔한 시부모 널리고 널렸어요.
    본인 사업 하시고 아들 용돈까지 주신다면 저라면 그런 시아버지 업고 다니겠네요.
    며느리한테 시키는것도 아니고 아들 도움 받는데 그것까지 싫다하시면 원글님이 속이 좁은거에요.
    본인 어머니 돌아가신 화를 엉뚱한테 풀지 마세요.
    빨리 편안한 마음먹고 놔 드려야 어머니도 편히 영면하실거에요.
    원통해 할 일도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한번은 죽습니다. 모두가 가야 할 길이에요. 조금 빠르고 늦은 차이일뿐.

  • 57. ..
    '14.6.20 9:55 PM (117.111.xxx.72)

    원글님은 어머니를 이제 만나볼 수 없어 실존적 고독까지 느끼실 정도인데
    바로 눈 앞에 거리낌없이 아버지와 자주 통화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이 아무리 배우자라도 자꾸 자극 받으실 거예요..
    남편이 먼저 피해 운운하며 니 부모는 니 부모 내 부모는 내 부모라고 선을 그은 거나 마찬가지니
    시아버지가 아버님으로 보일 리도 없고.. 그런 거 아닌가요

    .... 부모 잃은 슬픔은 부모님이 해 주시는 보살핌이 있어야 치유가 되는데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 좀 일찍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조심스런 말씀이지만 하나님이 저를 돌봐주시는 걸 더 느끼고 안정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그때가 하나님이 정말 어버이시구나 느낄 일들의 시작이었구요
    많은 시간이 지나간 후,) 기도하는 시간 엄마 이야기를 하나님과 나누고 그랬네요.
    사람의 아버지는 하나님, 성경보며 감동받은 구절 중 하나예요.

    원글님, 고아 아니예요.. 혼자도 아니구요..슬퍼하지 말고 힘내세요.

  • 58. 차라리
    '14.6.20 10:02 PM (122.36.xxx.73)

    아버님회사에 취직해서 다달이 월급 꼬박꼬박 받아오라하세요.직장처럼 규칙적으로 시간정해서 일하라하시구요.
    부모님께 도움드릴수있죠.하지만 결혼한 자식 아무때나 불러내는것도 그리 잘하고 있는건 아니에요.서로에게 경계가없는 우리나라 부모자식의 특징이죠.아버지는 자식을 맘대로 이리가라저리가라할수있어도 자식은 또 아버지재산 맘대로 쓰면 안된다는 요상한 부모중심적 사고..개나 줘버려요.님이 규칙적으로 일하러 나가고 남편보고 애보라하세요.애 들춰업고 아버지 쫒아다니든말든 그건 알아서하라하고 님이 어여 돈벌어 독립하는게 최선입니다.

  • 59. 원글님 토닥토닥
    '14.6.20 11:30 PM (93.82.xxx.134)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요.
    애기 낳으면 친정엄마가 저 절실히 그리워지는데
    남편이나 시댁이나 자기식구들끼리 희희낙락 우린 해피하다 하는 꼬라지를 봐야하니.
    객관적으로 남편이나 시댁이 잘못한건 없지만 참 인정이 없는 분들이네요.

  • 60. ...
    '14.6.20 11:40 PM (58.225.xxx.25)

    남편 직업이 시간강사라서 수입이 부족할테니 생활비를 보태줄 겸 시아버지께서도 사람이 필요하니 겸사겸사 쓰시는거 아닐런지..

  • 61. 그맘 알것 같아요
    '14.6.21 12:56 AM (116.33.xxx.22)

    그 기분 알것같아요. 지금은 결혼 5년차이지만..
    저희는 원글님 처럼 심한건 아니지만, 아버님이 개인적으로 건축일을 하셔서... 주로 은행이체 업무(월3-4회)
    가끔 자재구입이나, 일년에 한두번..한국전력이나..그런 문의들..핸드폰 사용, 카메라사용..등 궁금한거 저희 신랑한테 물어보거나 심부름 시키거든요.. 그런데 뭐 제가 하는거 아니니..귀찮고..싫고 말고 할건없지만,
    그냥 괜히 .. 다 큰아들 자꾸 부르고 , 시키고 하는것같아서 옆에서 보면 싫은거 있쬬?? 그런기분 알것같아요. 그리고 수시로 그러시니.. 아무일 안하고 있을땐 상관없지만, 간혹 저녁에 잠깐 외출 했다거나..그런경우도.. 입금해야 한다고.. 언제 들어가냐고, 보낼수있냐고 독촉하시면..그것도 신경쓰이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첨엔 그게 좀 불만이였는데요. 신랑은 아버님 말씀은..뭐 싫다 어쩐다 애기 안하는 편이라. 좀 더 불만이 쌓였었는데.. 제가 슬쩍..그런부분을 장난스레.. 건들어봤더니.. 신랑도 불만이 없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뭐 오히려 신랑이.. 네네..하지만, 전화 끊고는.. 조금 싫은티 내면 오히려 제 맘이 조금 편하면서도 말로는.. 그럼 아들이 하지 누가해... 그럼서 다독거리게 되더라구요. 그런 심리인것같아요...

  • 62. 나는나
    '14.6.21 2:28 AM (218.55.xxx.61)

    몸도 마음도 힘이 드니 주위 사람들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그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면 크게 실망감을 느끼는 상태인거 같아요.
    님에게는 친정어머니가 애틋한 존재이지만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에게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남인 사람이었잖아요. 그 슬픔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면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이 정상이 아닌거죠.
    슬픔 잘 추스르시고 내 남편이라도 부모님 생존해 계시니 얼마나 좋아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면 좋지 하고 마음을 좀 넓게 가지세요.

  • 63. ...
    '14.6.21 3:06 AM (212.198.xxx.46)

    이건 그 부탁의 빈도가 얼마나 잦느냐에 따라 대처가 달라질 문제입니다. 자재 값 검색이나 청구서 보내기 등 업무가 매일 있는 건지, 매 주 있는 건지, 한 달에 한 두 번인지에 따라 다르죠. 일인 사업자라서 인건비 부담지기 싫어 직원 고용 안 하고 아들을 알바 삼아 대부분의 문서 업무나 중요 업무를 아버님이 해결하시는 듯해요. 그런데 차라리 지금 불안정한 시간 강사 일을 그만 두고 아버님 사업을 같이 하면서 정식으로 월급을 받는 게 낫지 만약 매 주, 아니면 거의 매일 이 일을 대신 해 드리고 있다면 아들의 장래에 하등 도움이 안 됩니다. 31세에 시간제 강사라 하셨는데...대학 강사라면 전임이 되기 위해서 여기 저기 인맥 쌓고 강의 내용 개발하고 논문 써야 할 것이고 사설 학원 강사라면 이것도 젊어서 영업력과 체력이 뒷받침될 때 바싹 벌어 학원 차릴 돈을 모아야 하는 거라 더 바쁩니다. 지방에 있으면 수도권으로, 수도권에 있으면 서울 강남권으로 입성해야 학원 강사도 돈 더 벌고요 그러려면 실력 키우고 한 타임이라도 더 뛰어야 하는데...애도 어리고 나이도 31세에 외벌이인데 언제까지 자기 시간 뺏겨 가며 아버지 사업 돕느라 본인 본업을 소홀히 해야 하나요. 말로는 본인은 아버지 돕는데 별로 시간 안 뺏긴다 해도..본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죠. 아니면 냉정히 생각해서 그 시간제 강사 일이 앞으로 10년해도 학원을 차린다든지 어디 교수가 된다든지 하는 미래가 안 보이면 때려치우고 아버지 일 정식으로 돕고 월급 받으세요. 지금은 아버님 일 안 돕고 남는 시간에 한가로이 아내랑 놀러 다닐 때도 아닌 것 같아요...

  • 64. 49.1.xxx.55님
    '14.6.21 3:10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원래 49.1.xxx.55님 새언니분처럼 말하는게 상식.

  • 65. 에이구
    '14.6.21 7:01 AM (119.70.xxx.159)

    님도 아이가 있는데 나중에ㅈ그 아이가 다 자랐을 때 생각해보세요.
    며느리나 사위때문에 님 부부 나몰라라 한다면 처지가 어떻겠는지ㅡ
    엄마 돌아가셨지만 마음 강하게 먹고 지금 가정에 정붙이세요.
    효자인 남편은 또 효자 아들 둡니다.
    남편께선 미래의 두분을 위하여 보험들고 계신거예요.
    님의 자녀들이 보고 배워 님부부한테 효도할겁니다, 분명코!
    그러니 기껏 애쓰는 남편 행동을 깎아내리고 원망하고 분노하면 다 헛고생되는 거예요.
    자녀들이 그걸 보고 부모한테 효도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거구나...하고 인식하게되죠.
    모든 인간사는 가정교육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간과하지 마세요.
    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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