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의 온누리교회 강연 - 악의적 정치적 의도로 왜곡한 KBS 기자
2014.06.12
문창극 총리 내정자를 털어보니 털게 별로 없는 모양입니다. 자신은 해병대 장교 출신에다 자녀들은 모두 딸(3명)들이라 병역에 관한 문제는 깨끗해 보이고, 자산 형성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100가지 항목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 도덕성에 관해서는 청문회에서 문제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특파원 시절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냐고 일단 시비를 거는 모양인데, 이것도 본인이 기자생활 중에 취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고, 설사 표절이 부분적으로 있다고 하더라도 30년이 훨씬 넘은 때의 것으로 학자도 아닌 사람의 논문을 표절로 시비 거는 것도 유치해 보입니다. (표절이 문제없다는 것이 아니라 학자나 교수들의 최근의 논문에 대해서도 자기 진영의 사람의 것이라면 관대하게 대하는 자칭 진보진영과 야권이 30년이 더 된 비학자의 논문을 시비 거는 것이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는 뜻입니다)
문창극에게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자, 문창극의 과거 칼럼을 두고 꼴통보수적이라고 공격하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왜 꼴통적이고 극우적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파도 파도 나오지 않았는지 이제는 문창극이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을 친일적이다고 공격하더군요. 어제 KBS 9시 뉴스에서 홍성희 기자가 문창극이 온누리교회에서 강연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보도하면서 문창극이 일제를 옹호하고 분단을 축복이라고 했다고 비판하더군요. 공영방송인 KBS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편집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용서되어야 할까요? 취재 보도하는 기자나 그것을 스크린하지 않고 내보내는 데스크가 정치적 편향을 가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보도였습니다.
아래는 KBS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74172&&source=http:...
다음은 문창극 총리후보가 온누리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의 풀 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sojd0AqJ4Q
참고로 KBS 홍성희 기자가 문창극의 강연내용을 어떻게 편집 왜곡했는지 간단히 보여주는 일베의 글을 링크합니다.
http://www.ilbe.com/3697186489
저 정도의 강연내용을 친일적이라고 비난한다면, 자칭 진보인사들이나 정치인들의 강연이나 말과 글을 발췌 편집하면 어지간한 인사들은 모두 종북이라고 몰아붙여도 할 말이 없게 될 것입니다.
저는 문창극이 독실한 기독교인 줄은 어제 KBS 뉴스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이제까지 그의 칼럼에서는 기독교적인 색채나 종교적인 언사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문창극은 공적인 영역(언론)과 사적인 영역(사적 자기 신앙)을 구분하는 신중한 처신을 해왔다고 보여집니다.
문창극이 온누리교회 강연과 비슷한 내용을 신문의 칼럼이나 다른 공적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거나 글을 썼다면 문제(내용상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공적 영역에서 사적 신앙을 바탕으로 한 것)를 삼을 수도 있겠지만, 같은 신앙을 가진 신앙공동체(교회) 내에서 종교적 비유나 하나님 말씀의 해석을 통해 현대사를 언급한 것을 두고 시비 거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문창극이 온누리교회에서 강연한 풀 동영상을 보시고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기독교인이신 분들께서 문창극의 온누리교회 강연에 대해 언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창극의 저 강연이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KBS 홍성희 기자의 보도는 조금 과장하면 종교 탄압일 수도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자기 신앙을 바탕으로 우리 현대사의 일부분을 종교적으로 해석해 강연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것이 과연 온당할까요? 그것도 발췌 편집해서 악의적으로 왜곡한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