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유치원 적응

키다리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4-06-19 19:25:00

작년부터 같은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아들이 아직도 적응을 못해요...

갈때면 힘들어하고 갔다 와서도 안가고 싶다하고....

1년 반동안 쭉 그런건 아니고 첨엔 너무 힘들었던지 유치원만 가면 토하고 머리아파하고...

그러다 조금 좋아졌었는데 요즘 다시 그러네요...

작년 만큼 힘들어 하진 않는데 그래도 아침마다 제 옷자락을 붙잡고 늘어져요...ㅠㅠ

뭐가 문젤까요? 담임 선생님하고 얘기 해봤는데 별 문제 없이 잘 논다 하고...

애한테 물어보면 자주 노는 애들이 자기를 자꾸 놀린데요....

저의 아들까지 5명이 같이 어울리는데 4명은 유치원이 끝나도 운동장에서 항상 놀고 오거든요...

그래서 같이 안놀려서 그런가 하고 요즘은 그 엄마들하고 차도 마시면서 같이 놀리는데...

어제는 노는곳을 가봤더니... 한 아이가 우리아이한테 나쁜놈 하라고 하고 다른 네명은 도망가고...

유치원 안에서도 4명이서 서로 1대장 2대장 하는데 우리애한테는 항상 5대장 하라고 하고....

그래서 자기는 너무 슬프대요.... 그래서 항상 놀림을 많이 받는다고 울고 있네요....

같이 놀고 있는데 제가 아이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 아이들과 같이 있음 항상 주눅 들어서 하라는대로 다 하고... 한번 불러주면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들...

억장이 무너져요...  싫음 싫다고 말 하라 해도 못하고...

첨엔 다른 애들하고 같이 잼있게 놀아라 했는데 요즘은 싫다 하면 안놀리고 좋다 하면 그냥 조금 놀리다 와요...

내년엔 학교 가야 하는데 지금 유치원을 옮겨야 하는건지...

맘 같아선 그냥 안보내고 싶은데..... 온갖 생각이 머리를 짖누르네요...

남편은 그 또한 자기 인생인데 지금 제가 너무 많이 개입되어 있다고 언제까지 쫒아 다닐거냐 그러는데...

어른도 친구가 없는곳 가면 힘든데 7살 아이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친군데 항상 보기만 하면 꽁치 대장이라고 하고 5총사에서 뺀다하고....

그냥 잘 못어울리는거면 아이들 있는곳 가서 놀리면 되는데 너무 착해서 자기가 싫음 싫다 말해야 하고

짜증도 내야 하는데 그걸 못하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러 선생님들 제발 좀 알려 주세요...

IP : 58.231.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19 7:51 PM (211.234.xxx.202)

    그게 왕따 당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저같으면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겁니다

  • 2. ...
    '14.6.19 9:43 PM (58.143.xxx.54)

    아이들은 다 나름 싫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더 어릴때도 특별히가기싫은날은 컨디션이 안좋거나 아프거나 제딸은 ㅇ사오세때는 그래서 가기싫은거였구요. 육세인데 지금은 컨디션문제도 있지만 거기에 친구선생님등의 문제가 있음 안가려는거 같더라구요. 이제얼마안남았는데 걱정되시겠어요. 안보내신담 집에서 학원 몇개 보내시고 데리고 있으셔도 되지 않을까 해요.

  • 3. minss007
    '14.6.19 9:57 PM (112.153.xxx.245)

    환경을 바꿔주세요!
    그 유치원에서 잘 못지낸다고...다른유치원에서도 잘 못지내진않아요
    아이들 성향이 다르듯...지금 원글님 아이는 그곳에 똘똘 뭉쳐있는 아이들이랑 안맞는거예요

    유치원 옮긴다고 큰일나지 않습니다~

    더 잘 지낼수 있어요^^

    반대로 원글님께서 네명이 똘똘 뭉쳐있는 직장에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참고 있으시겠는지...

    아이가 그렇게 싫다고하면...물을 필요도없이 옮겨줘야지요
    유치원은 즐겁게 다녀야하는 곳이예요!

  • 4. 아이
    '14.6.19 10:10 PM (1.243.xxx.10)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아이가 놀림의 대상이되어 힘겨워하는데
    뭘 망설이세요 계속 보낼 상황은 아닌듯해요
    일단 유치원보내지말고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

  • 5. 찐감자
    '14.6.19 11:00 PM (58.230.xxx.55)

    에고 .. 아드님 안쓰럽네요..
    저도 7세 딸이 유치원생인데 여아들은 단짝친구 때문에 머리 아픈거 같아요.. 남아들은 벌써부터 대장정하고 놀고,,
    아마 그 무리중에 주도하는 아이가 있는거 같아요..
    저라도 너무 속상할거 같은데 일단 데리고 있거나 2학기때 분위기 좋은 놀이학교 알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63 판매하는 블로거들 사업자등록 하는거요 3 ... 2014/12/03 2,822
442662 통장에 잔고가 없으니 우울하네요 ㅠㅠ 3 돈없다 2014/12/03 2,760
442661 mbc드라마 정말 잘나가네요 8 왈왈 짖자 .. 2014/12/03 3,448
442660 주한미국대사 부부 옷차림 소박하네요... 14 ... 2014/12/03 5,271
442659 에네스는 개봉예정인 영화 은밀한유혹도 찍었네요 5 .... 2014/12/03 2,649
442658 한식대첩 심사는 정말 대단한 호사 같아요. 13 침이 꿀꺽 2014/12/03 3,637
442657 키 165미만의 40대초반 남성의 정장용 다운패딩 문의드려요.... 7 어렵다 2014/12/03 1,129
442656 큰 침대 쓰시는 분들...침구 어디서 사세요? 10 이불 2014/12/03 2,087
442655 군 사이버사령부... 여전히 가동중이랍니다. 1 기무사 2014/12/03 466
442654 `허니버터칩` 끼워팔다간 징역 갈수도 1 한번만 먹어.. 2014/12/03 1,141
442653 갑자기 열이나고 토하고설사. 이거 무슨 증상인가요? 10 ㅜㅜ 2014/12/03 11,825
442652 위내시경 일반으로 했어요 5 지옥을 맛보.. 2014/12/03 2,492
442651 간호조무사 구인하려는데 어느 사이트를 많이들 보실까요? 3 내과 2014/12/03 1,417
442650 중3..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게 하실건가요? 1 나무 2014/12/03 961
442649 상담비 받는 영어학원은 뭐 따로 챙겨주나요? 1 영어학원 2014/12/03 677
442648 장사 20년만에 첨으로 화를 내 버렸어요 22 ㅡ ㅡ 2014/12/03 18,154
442647 유자차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디서 주문해야하나요? 3 유자 2014/12/03 792
442646 pat여성자켓 피에이티 2014/12/03 797
442645 패키지 여행갈때 지방인데 인천출발인데 어떻게 가야하나요. 4 .... 2014/12/03 999
442644 지인에게 선물로 애기옷 뜨개해서 주면 부담스럽나요? 20 선물.. 2014/12/03 2,438
442643 경비원에게 스팸세트 드려도 될까요? 15 ,, 2014/12/03 3,469
442642 예비고3맘님들 무슨 준비들 하고 계신가요 9 화이팅 2014/12/03 1,678
442641 기장지역에서 꼼장어 잘하는집 알려주세요 3 꼼장어 2014/12/03 879
442640 친구한테 만나자고 했더니 7 약속잡기 2014/12/03 3,126
442639 12월 되면 우울한 이유가 뭘까요? 4 미혼이라서?.. 2014/12/03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