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8개월 어린이집 보내야 할까요?
큰애 26개월에 둘째 낳아서 두달 데리고 있다가 28개월에 어린이집 보냈어요
그전에 보내려고 하다가 자리도 없고 너무 어린 것 같아 둘 데리고 있다 신학기에 보냈거든요
셋째 생기니 체력도 안되고 집에서 심심해하고 형아 어린이집 가니 같이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 보낼까 생각 중이예요
문의해보니 가까운데는 자리가 없긴 한데 대기라도 걸어서 보낼까 그냥 데리고 있다가 신학기에 보낼까 고민되요
큰애때는 3월에 2개월 된 둘째 안고 걸어서 왕복 40분 거리를 다녀서 그런가 감기도 자주 앓고 그래서
셋째 낳고 3개월 된 아기 안고 둘째 어린이집 왔다갔다 할려니 걱정돼요
둘째 18개월이고 기저귀도 못떼고 자기 하고 싶은거 할려는 때라 선생님도 아이도 힘들지 않을까 싶고
한편으론 활발한 아이라 친구랑 선생님이랑 같이 놀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구요
주변에 친정 시댁 아는사람 없어서 도와줄 사람 하나 없고 남편은 평일에는 거의 늦게와서 큰 도움은 안돼요
시터도 쓸 형편이 안돼구요
고민되네요
1. 애고생
'14.6.19 5:19 PM (112.173.xxx.214)님 편하실려면 보내시구요.
이거 물어보나 마나 한 소리라..
보내보고 아이가 가기 싫어하면 억지로 보내지는 마세요.
셋째 낳고 매일 데려다 주기도 쉽지 않을거에요.
출산하고 나면 지금보다 더 체력이 안될테니깐요.2. 글쓴이
'14.6.19 5:29 PM (223.62.xxx.98)답은 없는 것 같아요
보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3. * * *
'14.6.19 5:45 PM (122.34.xxx.218)암울한 답변이긴 하지만...
보내도 고생 / 안 보내도 고생
이지요...
하루 몇 시간만 보내도 엄마로선 훨~ 에너지 충전되는 거 맞아요.
물 줘~ / 쉬 마려~ / 응가~ / 장난감 꺼내줘~
적어도 쉴 새 없는 아이의 요구를 최소 다섯 시간 쯤 안 들을 순 있으니까....
그러나.. 쉴 새 없이 옮아오는 각종 감염과 질병이 문제죠, 뭐.
(앓는 아이 두고 밤 같이 꼴딱꼴딱 지새우고...
아파서 숱한 날들 등원하지 못하고.... 항생제 들이붓고 하다 보면
결국 어린이집 보낸 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린 꼴이라는 거...)
혹시 종일반 아이들 비율 높지 않고 전업맘 아이들이라 케어(?)가 잘 되어
열 38~40 펄펄 끓는 애를 그냥 어린이집에 떨구고 가는 그런 엄마들 많지 않다면
조금이라도 감염 비율이 낮을지 모르겠는데....
사실상 한국의 어린이집이란 곳은 집단적 "세균 배양소"와 같달까요.... ;;
(개인적으로 저만 안 좋은 경험 많았는지 몰라도)
그냥 맘 단단히 잡수시고 앞으로 몇년은
이런 선택이던 저런 선택이던 결국 고생스럽단 거 인지하시고....
좋은 거 드시고 틈틈히 쪽잠으로 에너지 보충하면서 잘 견대내야죠.....
(82에서 실미도 대원" 이라 부르는 .... 무엇으로도 피할 수 없는 시기)4. 응삼이
'14.6.19 10:51 PM (117.111.xxx.148)윗댓글 참 보기 그렇네요. 저 직장맘인데 밤새 열 사십도 되는 아이 담날 어린이집 떨궜네요. 누군 떨구고싶어 떨굽니까? 말표현참 거시기하네요.
5. 돌돌엄마
'14.6.20 1:26 AM (112.153.xxx.60)응삼이님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남의 애 생각은 안 하고 본인 직장 가려고 아픈 애를 떨구고 가셨어요? 떨구고 싶으니까 떨궜지 그럼 누가 떨구라고 했나요?
나 참 어이없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6. 돌돌엄마
'14.6.20 1:28 AM (112.153.xxx.60)원글님
애가 둘이면 데리고 있어보라고 하겠는데
셋이면.. 아흐 보내셔야겠네요..
어차피 둘째가 가서 안 옮아와도 첫째가 다 옮아오니;;;;;;;;
하나 보내나 둘 보내나.... 둘 보내는 게 더 편할 듯.
근데 같은 원을 보내셔야 할 거 같아요. 등하원이 힘들어서...7. 쌍둥맘
'14.6.20 5:00 AM (211.214.xxx.147)동돌엄마 의견에 한표네요. 저는 세아이 큰애 24개월에 남자쌍둥이 낳아서 지금 중1, 초5년이구요. 님 상황하고는 좀 다르지만 ...
8. 쌍둥맘
'14.6.20 5:01 AM (211.214.xxx.147)같은 원에 보내보니 서로 의지하고 엄마도 든든해요. 만약 둘째가 힘들어하면 그때가서 생각해보구요.
9. 쌍둥맘
'14.6.20 5:02 AM (211.214.xxx.147)그대신 나머지 시간들 시간보다는 질적인 육아하시면 되구요. 남편분 활용 많이 하시구요. 시간은 금방 지나가구요. 지금 저 그때 생각하면 후회많아요. 좀더 참을걸, 잘해줄걸 엄청 후회되요.
10. 응삼이
'14.6.27 11:31 AM (117.111.xxx.49)돌돌엄마님 내가 자랑이라한말이겠어요? 아픈자식
어린이집 맡기고 가는 심정은 오죽하겠어요?
일하는 엄마다보니 어린이집에도 죄송하고 할수없으니 그렇죠. 말함부로하지마세요.
떨군다는 표현이 거슬린겁니다.11. 응삼이
'14.6.27 11:32 AM (117.111.xxx.49)돌돌맘님
직장맘이 아픈애 어린이집보내면 부끄러워해야하나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7857 | 어떤 날씨에 눈물이 나세요?? 11 | .. | 2014/07/14 | 1,320 |
397856 | 요즘 초중고 교과과정 전보다 어려운거 맞죠? 6 | 코코 | 2014/07/14 | 1,824 |
397855 | 어린시절에 읽었던 기억나는 책들.. 11 | 문득 | 2014/07/14 | 2,028 |
397854 | 병원 어느과를 갈까요? 3 | 벌에 쏘였어.. | 2014/07/14 | 1,450 |
397853 | 내일 부산 먹방투어 가요 11 | ... | 2014/07/14 | 3,623 |
397852 | 저는 컴퓨터에 무슨 짓을 한걸까요 ㅠㅠ 7 | 헤엑 | 2014/07/14 | 2,466 |
397851 | 4살 아이 코감기 3 | 서하 | 2014/07/14 | 2,075 |
397850 | 드라이기 더운바람이 안나와요 5 | 센스쟁이 | 2014/07/14 | 2,250 |
397849 | 나이 40 넘어 은목걸이 하면 유치하겠죠? 13 | 은목걸이 | 2014/07/14 | 3,842 |
397848 | 세종고 수학교사 사과문 올렸네요 61 | 시민 | 2014/07/14 | 18,028 |
397847 | 아이들, 소중하지요.. | kbs..... | 2014/07/14 | 1,149 |
397846 | 조언절실) 부동산에서 책임이죠? 12 | 이런경우 | 2014/07/14 | 2,274 |
397845 | 조심스러운 질문인데요.. 남편이 짝퉁가반을 사왔어요 ㅜ.ㅜ 8 | ... | 2014/07/14 | 3,777 |
397844 | 기미, 검버섯 어떻게 관리하세요 3 | 여기있옹 | 2014/07/14 | 3,542 |
397843 | 재산이 추정불가라는 만수르 둘째부인 3 | .. | 2014/07/13 | 3,475 |
397842 | 추석 연휴 시작일 상행선도 밀리나요? | 추석 | 2014/07/13 | 1,317 |
397841 | 분당 지역 운전 매너 정말 더러워요 18 | 무개념 | 2014/07/13 | 4,499 |
397840 | 식당 해 보고 싶은데.. 15 | 노후대책 | 2014/07/13 | 3,660 |
397839 | 이스라엘, 이 잔인한 천벌 받을놈들 으으으.. 30 | 호박덩쿨 | 2014/07/13 | 5,808 |
397838 | 나이40에 몽실이 머리 해놨네요 4 | 아흑 | 2014/07/13 | 3,570 |
397837 | 님포매니악2 음악? 2 | 음악 | 2014/07/13 | 1,063 |
397836 | 지하빌라 수리건인데요 1 | ㅇㅇ | 2014/07/13 | 1,590 |
397835 | 공감능력은 어떻게 키우나요?? 1 | ㅇㅇ | 2014/07/13 | 1,376 |
397834 | 끝없이 생기는 물욕 (특히 좋은 아파트, 가구에대한 집착) 7 | 욕심 | 2014/07/13 | 4,044 |
397833 | 이명박이 풍수를 망쳐놔서 그런게 아닐까 7 | 생각 | 2014/07/13 | 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