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호빵맨으로 변신해서 돌아다녔어요...ㅜㅜ

나 왜이럼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4-06-19 16:56:37

나이가 들수록 뭔가가 진짜 달라져도 달라지나봅니다.

아휴...

오늘 정말 넘넘 창피한 몰골로 돌아다녔어요.

그래도그렇지 어쩜 아~~무~~도~~제 얼굴을 쳐다보는 그 누구도 한마디도 안해줄수가

있는걸까요..ㅠㅠ

네~

아마 저라도 듣는사람 민망할까봐 아무말도 못했을꺼같아요.

 

제가 평소에 베** 멀티쿠션으로 피부화장을 샤라락 번개&초스피드로 해요.

근데 이게 날이 더워지니 가뜩이나 물광같은 번들거림이 완전 개기름내지는 땀 흘린것처럼

약간은 지저분해보이더라구요.

더웠던 어느 하루는 화장을 딱 끝나고 거울을 보는데 막 1000m계주를 달리고 골인한 여자처럼 보이더군요~==;;

여튼 각설하공...

제가 쬐금 팔랑담보귀에요.

친구랑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보니 뭐가 좋다더라.

이러더라구요..아놔~그때 그걸 듣는게 아니었엉~~~@#$%*+;;;;

친구가 알려준 제품은 약간 말랑말랑한게 기존 제가 쓰던 멀티쿠션과는 완전 다르게

얼굴에 윤같은건 나질않지만 더운 이 계절에 딱이다 싶었죠.

와~~이거 신세계롤세~~

고마워 칭구~~

이러면서 이걸 쓰기 시작했는데...아..이게쫌 뭐랄까 얼굴에 바를때도 그 쫀득한 스폰지가

좀 희한하더라구요.

꽉 눌러서 꾹꾹 바르면 잡티도 잘 가려지고,얼굴 번질거림도 없고 다 좋은데 잘못 눌러 바르면

그 스폰지자국이 똥그랗게 남는거에요..@@

 

아침에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부지런히 화장을 하고있는데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얼굴에 피부화장을 다한줄 알고 피부화장 마무리도 안한 상태에서 눈화장하고~립밤 바르고~

그리곤 나왔어요.

근데..의사쌤도 만나고,오다가 잠깐 제과점에도 들리고 볼 일이란 볼 일은 다 봤는데

나중에 공중화장실에서 제 얼굴을 보고 완전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쪽볼에 동그랗게 스폰지모양으로 하나만 찍혀도 엄청 창피(라고 쓰고 왕쪽이라고 읽는다..)

할텐데..글쎄 전 양쪽에 완전한 동그라미도 있고,반원도 있고,초생달 모양도 있고~~~~~~

양 볼따구니에 서너개씩 찍혀진 상태로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라구요.

아...생각만해도 진짜 이건 넘넘 창피한 일이에요.

아마 오늘 꿈까지 끌꺼같아요.

다 지나간 일이라고하기엔 애효...넘 쪽팔려~넘 쪽팔려~~

지금도 이러고 있네요...;;

 

앞으로 내가 이제 그 이상한 화장품을 쓰나봐라...어휴~

웬지 첨 쓸때부터 스폰지가 요상하다했엉~~~으잉~~~~

근데 더 대박은 원래 밖에서 화장을 잘 안고치는 스타일이라 고칠 화장품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호빵맨같이 찍힌 그 볼따구를 손바닥으로 막 넓게 펴(?)주려니 잘 되지도 않고..

당황해서 두 손바닥으로 마구 양 볼따구를 비벼대니 사람들이 완전 절 이상한 여자로 힐끗힐끗 쳐다봤다능....T.T

엉엉...

오늘 혹시 얼굴에 연지곤지같은거 찍혀서 돌아다닌 여자 보신분들~

저 진짜 이상한 여자 아니에요...흐흐흑...

 

 

IP : 222.120.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9 5:00 PM (175.116.xxx.58)

    요즘은 저런 화장법이 유행인가 보구나...했을거.........

  • 2. ㅇㄹ
    '14.6.19 5:55 PM (211.237.xxx.35)

    그냥 뭐 땀나서 번졌겠지 하고 맙니다.. 지나치는 사람에게 뭐 그리 신경 많이 쓰지 않아요.
    그럴수도 있죠 ㅎㅎ

  • 3. ...
    '14.6.19 8:02 PM (222.120.xxx.19)

    애고~~
    참 기가막히게 하고 돌아다녔던 하루였네요.진짜로..
    땀나서 번졌겠지~할정도가 아니었어요^^;;
    조*아제품이었는데 이게 저말고도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종종 있다네요~ㅋㅋ;
    엄청 놀랍고도 엄청 눈에 띄었거든요..
    저희들 어릴적 미술시간에 연근같은거에 물감묻혀 도화지에 찍는것 다들 해보셨죠~?
    딱 그렇게 그걸 얼굴에 하고 다녔으니 신경써서 보지않아도 엄청 흉하고 웃겼을꺼에요~^.^;;

  • 4. ...
    '14.6.19 8:03 PM (122.36.xxx.75)

    ㅎㅎㅎ 웃으면 안되는데 귀여웠을거같애요 ^^
    화장최대한 밟은곳에서 해야돼요 불도 켜고
    커텐치고 대충 분발랐드만 밖에서 보니 경계져있고 발린데만 발렸고 ㅋ

  • 5. ...
    '14.6.19 9:36 PM (220.116.xxx.217) - 삭제된댓글

    저는 휴지 붙이고 다녔어요. 오만데 다니며 아는 사람도 몇 만나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집에 와보니 얼굴에 휴지가..급하게 외출하면서 마무리로 티슈로 입술 찍어낸다는게
    그 티슈가 얼굴 땀에 붙어서.....
    휴.....

  • 6. 미얀마여인
    '14.6.20 3:18 PM (125.128.xxx.138)

    미얀마에서는 여자들이 얼굴에 다나카라고 하는 천연화장품을 바르고 다니는데 딱 원글님 모습이 그렇지 않을까 상상이 되네요....
    최근에 여행블로그에서 봤거든요..ㅎㅎㅎ
    http://qubix.tistory.com/371
    보시고 위로받으셔요...^^;

  • 7. *^^*
    '14.6.20 4:35 PM (222.120.xxx.19)

    하하하~~
    아이들이 넘 귀엽네요.
    굳이 비교를하자면 여자아이보다 여러개 그린 남자아이의 얼굴모습이 좀더 제상태와 가깝네요..ㅋㅋ
    님덕분에 아름다운 미얀마의 풍경까지 보게되니 넘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676 좁쌀여드름? 2 바닐라향기 2014/06/19 1,739
389675 갑을논란 여파에 결국..매일유업, 남양유업 제쳤다 43 국민이 뭉치.. 2014/06/19 5,574
389674 프라이브러그? 생태도시? 아시는분 계세요? 7 질문 2014/06/19 1,077
389673 전교조 '사법부가 행정부의 시녀로전락..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 전교조 2014/06/19 863
389672 OECD 사무총장 전교조 탄압 주시하겠다고 선언 4 국격 돋네요.. 2014/06/19 1,800
389671 문참극이가 여럿 좌절케 하네요 ㅎㅎ 2 무무 2014/06/19 2,805
389670 혼자 방콕 여행 가려고 계획 하는데요(방콕 갔다와보신분) 7 . 2014/06/19 2,243
389669 [단독]우레탄 페놀..안철수 "담배 성분 낱낱이 공개 .. 7 .. 2014/06/19 1,829
389668 자신이 갑자기 급성장한 경험들 이야기해봐요 ^^ 16 인생의 참맛.. 2014/06/19 4,347
389667 터키여행준비 3 여행 2014/06/19 2,005
389666 현우야...네가 없어 너무 허전해...냉장고에 과일도 줄어들지 .. 10 세월호대학살.. 2014/06/19 3,021
389665 문참극 퇴근길 기자회견, 참 가관이군요 22 ㅇㅇ 2014/06/19 5,552
389664 치킨텐더 하려는데 빵가루가 없어요 어쩌죠 9 급질 2014/06/19 3,702
389663 민간잠수사들...5년간 발설 금지, 인터뷰 금지 각서 썼다. 13 폭로 2014/06/19 3,873
389662 돼지불고기 맛있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 6 불량주부 2014/06/19 3,272
389661 유시민 “박정희 전 대통령 박하게 평가한 점 있다…반성” 15 박제된 천재.. 2014/06/19 3,582
389660 직장관두려는데 시댁에서 안좋게보겠져? 38 시월드 2014/06/19 5,307
389659 차 팔려니 섭섭한데 원래 이런거죠? 9 ^^ 2014/06/19 2,615
389658 세일정보 3 ... 2014/06/19 1,586
389657 아들아..애비가 살아보니 이렇더라 다루1 2014/06/19 1,578
389656 오전에 아파트 잔금 입금 후 이사 문제요 궁금해요 2014/06/19 2,787
389655 강남 역삼동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는데요 5 햇살 2014/06/19 3,531
389654 5·18희생자 모독 일베회원 대학생 '집유'(종합) 5 세우실 2014/06/19 1,637
389653 현명하게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ㅠㅠ(시누이야기) 64 빙그레썅년 2014/06/19 17,019
389652 정말 친정엄마께 서운하네요 13 슬퍼라 2014/06/19 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