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만나 지금까지 일이에요
아이를 덜컥 갖게 됐지만 제가 자신이 없었어요
아니요 사실 낳고 싶었지만 갖게 된 아이에 대해
지금의 남편이 원하지 않는듯한 모습에 자신이 없었어요
끔찍하고 아픈 기억이지만 .. 네 그렇게 지웠네요
그리곤 삼사년 연애를 하는동안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흔히 말하는 힌트를 줬지만 연애경험이 많질않다보니
그냥 이 남자외엔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결혼식을 올리고 첫 아이가 태어났을때 제일 행복했어요
내가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남편과 그리고 너무 소중한 아이
그리고 삼년후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때려칩니다 그래도 믿어줬어요 먼들 못할까하고요
그렇게 다른일을 하는동안 둘째도 낳고 그렇게 또 잘지내고 있었는데 두달동안 일을 안하고 절 속여왔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믿어줬어요 아닐거라고 아이들도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두달동안 월급은 없었지만 제가 힘내라고 용돈 준 돈으로 게임방에서 살았더군요
친정식구들이고 누구한테고 말못합니다 그 사람을 욕하느건 내 아이들욕먹이는거 같아서 .끝까지 감싸고 돈 내 책임이란걸 알게되었지만
그렇게 또 지나가다 빚이 쌓여서 저는 친정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갑니다 생활비 두달동안 없었어요 그 상이에 제 친정엄마는 암선고를 받습니다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 사람과 다시 있습니다
아이들의 아빠이고 폭행을 하는 사람은 아니니 내가 고쳐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 그렇지만 엄마의 네번에 걸친 수술을 하는동안
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없습니다 대신 한숨만 쉬며 게임방을 갈뿐입니다 ㅎㅎ저는 결심을 하네요 이제서야 그리고 준비하고있습니다
스물한살때부터 되돌아보니 힌트는 참 많았다는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서류상 이혼은 되어있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제가 나쁜가요?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제가 더 바꾸며 살아야하는건가요?
안변하겠지요?사람은 안변하는거겠지요..
앞으로 아이들을 당당하게 키워갈 수 있겠지요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1. 님아
'14.6.19 2:41 PM (223.62.xxx.21)님과 아이들 살 길 도모하세요 변하는 확률 낮아요
2. 너무
'14.6.19 2:45 PM (1.250.xxx.9)젊은 나이에 많은 일을 겪으셨네요.
남편에게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셨을까 싶어요.
서류상 이혼이 되어 있으시다면 님 마음먹기에 따라 님 인생이 달라지겠는걸요.
만약 저라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면... 이라는 생각만 하고 결정할 것 같아요.
판단은 본인 몫이지만 아이들의 인생이 엄마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잘 결정 하셨으면 좋겠어요.
힘이 더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에요.3. 익명으로
'14.6.19 2:47 PM (223.62.xxx.21)두 분 감사합니다 ㅠㅠ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니요
제가 이런일로 이 곳에 아픈 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 날도 오네요 ..글은 나중에 지워야겠어요
용길 내 볼게요^^4. ㅇㅇ
'14.6.19 2:52 PM (211.209.xxx.23)이미 그 옛날 홀로서기 하셨어야죠. 책임감도 없고 의무도 없는데 이 쪽에선 내치는걸 두려워하네요. 아직도 좋아하는 구석이 있어서겠죠? 그런 맘에 자꾸 상처만 날 뿐이고.
5. 아이들
'14.6.19 3:13 PM (223.62.xxx.21)이 그런 모습으로 자라는 거 원치 않으시죠? 그 분 이미 전남편이에요 님맘만 바꾸면 되요
6. 익명으로
'14.6.19 3:26 PM (223.62.xxx.21)네 고맙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때문에 더 용기가 생기네요
잘 헤쳐나가볼게요^^7. 음....
'14.6.19 5:28 PM (115.140.xxx.66)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서류상 이혼이 되어 있다시니...실제적으로도 이혼 선언하시고
혼자길을 가세요
혼자서도 얼마든지 아이들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 이혼하는 사람도 많구요. 뭐 큰일아니다 생각하시고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