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슬고슬 윤기나는 볶음밥 글... 후기요!

-- 조회수 : 3,597
작성일 : 2014-06-19 13:34:10

 

일전에, 분식점의 고슬고슬한 볶음밥..

떡지고 뭉쳐서 같이 돌아다니지않고 알알이 탱탱하게 기름코팅된 볶음밥의 비결을 82에 질문한적이 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볶음밥비결을 알려주셨지요. ㅋㅋ

(전에 올렸던 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86822 )..

 

 

그 댓글 보고 참고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는데

성공해서 다시 글 적어봅니다!!

 

 

생생정보통에 나온 레시피대로 따라했을때는..

쌀두컵에 물한컵으로 밥하기였는데. 이렇게 적은 물로 밥이 되나?? 하고 의심했는데

밥은 되더라구요.

근데 밥통을 열었더니 모든 밥알들이 일제히 직립으로 꼿꼿이 서있어서 순간 소오름....ㄷㄷㄷ

바로 먹을땐 고슬거리고 맛있긴했는데. 제가 평소에 꼬두밥보다는 부드러운 밥을 좋아해서..ㅋㅋ

네살 딸아이는 밥이 안씹어진다구 안먹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건 패쓰!~

 

그리고 찬밥일때, 혹은 식은밥을 렌지에 뜨겁게 돌려서

이렇게 저렇게 해봤는데 결과물은 그전하구 비슷했어요..ㅋㅋ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그리하야 성공한 결론!!!

어떤 분이(남자분이신듯)

==================================================================================

탱글탱글의 비법은 살짝 된밥+기름 코팅입니다. 마요네즈, 마가린, 기름 이게 다 같은 원리죠.
군대 비법 하나 더 알려드리면.... 밥을 할 때 밥물에 식용유를 조금 떨어뜨려 밥을 하세요. 묵은쌀도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밥이 되니 볶음밥에도 좋은 밥이 나와요.

==================================================================================

요렇게 적어주신걸 참고해서

평소보다 물을 약간 적게 하고 그위에 포도씨유를 살짝! 티스푼 하나정도? 뿌렸어요.

그리고 나서 결과를보니

완전 갑이에요 ㅋㅋㅋㅋㅋ

진심 밥이...

윤기좔좔에..

볶음밥하기 위해 약간 식혔다가

후라이팬에 부어 나무주걱으로 몇번 흩으면 알알이 흩어지면서 탱글탱글쫀득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일반식사로 맨밥으로 먹어도 왠지 더 맛있구요.

그뒤론 쭉~~ 그렇게 해서 먹고 있네요.

밥알들이 알알이 떨어지니 양념도 더 잘되고 맛깔나는듯해요. ^^

늦었지만.. 후기 적어봅니다. ㅋ

82에 감사드려요 ~!

 

(그리고 행동하는 양심이신 82분들 많이 많이 존경합니다... 사족이지만 글쓴김에 덧붙여 적어보네요...^^)

IP : 118.222.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14.6.19 1:52 PM (1.225.xxx.13)

    그래요?
    이런 후기 무지 좋아요^^
    감사해요~~~♥
    님이 진정한 82님!!!

  • 2.
    '14.6.19 1:56 PM (182.172.xxx.130)

    훌륭한 비법 감사합니다. 근데 표현력이 좋으시네요^^처음시도한 ...밥알들이 일제히 직립으로 꼿꼿이 서있다는 대목에 저도 소름이 ...^^;; ㅎㅎ

  • 3. zzzz
    '14.6.19 1:56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모든 밥알들이 일제히 직립으로 꼿꼿이 서있어서 순간 소오름
    =======================================================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완전 크게 웃었네 ㅋㅋㅋ 밥알이 서있는건 어떤걸까요? ㅎㅎㅎ
    그나저나 저도 고슬고슬한 볶음밥 진짜 만들고 싶었는데 덕분에 알아가네요. 원글님 고마워요~~

  • 4. 어머
    '14.6.19 2:37 PM (122.40.xxx.36)

    어머 내 댓글이 당첨... 당선? ㅋㅋ 됐네요 ㅋ
    저 남자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친구인 남자들이 풀어 준 비법을 알려 드렸을 뿐 ^^;;;;;
    군대 쌀이 좋은 쌀일 리 없잖아요, 그런데 별 단 장군이 와서 먹어보고
    이 쌀은 뭔데 이렇게 밥이 맛있냐고 했다는 거예요.
    취사병 친구가 나중에 알려 주길
    기름을 넣고 지으면 밥이 고슬고슬 탱탱하고 맛나다고 했다고...^^;
    이 방법이 갑이라니 저도 기쁩니다! 맛있게 해 드세요 ^^

  • 5. 참맛
    '14.6.19 3:16 PM (59.25.xxx.129)

    비법테스트 들어갑니다. 바로 밥솥 비우고, 쌀 씼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밥렐루야~~

  • 6. c c
    '14.6.19 8:47 PM (1.242.xxx.102)

    최요비에서 묵은쌀일때 식용유와 정종 한스푼씩 넣으라해서 봄부터는 항상 그리해먹는데 별로 못느낍니다

  • 7. 토토
    '14.6.19 9:52 PM (1.232.xxx.79)

    직립으로 꼿꼿이~ 다시 읽어도 웃겨요 ㅋ 집에서 맛있는 볶음밥 안돼서 사먹고 말았는데 내일 시도해 봐야겠어요
    비법 풀어주신 분도 원글님도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637 펌...아이 우유를 바꾼 이유 3 ... 2014/06/19 1,870
389636 대명콘도 여쭈어요 1 ㄹㄴ 2014/06/19 1,401
389635 급)돼지고기에 소불고기 양념장 투하해도 되나요? 6 목살 2014/06/19 2,214
389634 [세월호 참극] 당신들은 국민의 편인가? 읽고 또 읽고.... 청명하늘 2014/06/19 849
389633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온라인으로 서명이 가능한 게시판이 오픈되.. 6 캐롯 2014/06/19 808
389632 이제는... 1 연봉 1억 2014/06/19 780
389631 아이폰 문자나 카톡 전화번호부 메모장 같은 거 컴퓨터에 저장하는.. 2 아이폰 2014/06/19 1,372
389630 새콤한 자두로 자두술 담으려고 합니다‥설탕은?? 3 자두야 2014/06/19 1,558
389629 아파트 화장실 누수문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도와주세요 2014/06/19 7,458
389628 실거주 목적 집매매 고견 부탁드려요. 3 .. 2014/06/19 1,581
389627 낼모레마흔 생리이틀해요 1 사랑스러움 2014/06/19 1,883
389626 slr)의료민영화 대박 댓글! 2 참맛 2014/06/19 2,269
389625 연애하는 중딩 그냥 놔둬야 할까요? 8 열심맘 2014/06/19 2,450
389624 이를 도자기재질로 씌울때 비용요 1 치과비용 2014/06/19 1,774
389623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눈꼬리랑 눈흰자부위에 책에 찍혔다고 하는데요.. 2 급질요 2014/06/19 1,052
389622 알자지라, '세월호 선장 재판 후 박근혜도 재판 받아야' 2 바그네심판 2014/06/19 1,720
389621 집 전화 비용 어떤지 봐주세요. 7 kt 2014/06/19 1,336
389620 피아노반주 얼마정도 줘야 하나요? 6 시세 2014/06/19 2,174
389619 다시 만난 박원순-정몽준 ”정치 선후배 하자” 12 세우실 2014/06/19 2,589
389618 웹툰이나 웹소설 재밌는 거 추천 해주세요^ ^ 46 ... 2014/06/19 7,563
389617 페북통펌-박유하를 말한다. 7 참맛 2014/06/19 1,165
389616 학부모가 전교조를 싫어하는 이유 117 노조해체 2014/06/19 10,753
389615 공기업 너무 욕하지 마세요. 급여,복지 좋다는거 다 거품이예요... 43 .. 2014/06/19 17,897
389614 제 버킷리스트예요. 정말 별거 없지만 그래도 이거 다 하고 싶어.. 7 저는 2014/06/19 3,066
389613 중고차 매매에 대한 궁금증 2 몰라서 2014/06/1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