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만나이 49의 대기업금융권 차장입니다.
승진이 조금 늦었지만 가늘고 길게 간다고 생각하고 참아내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동종업계로 먼저 이직한 동료로 부터 이직에 대한 의사 타진을 받았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급하게 얘기하고 가는 겁니다.
당연히 지금 직장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입니다.
어제도 출장갔다 12시 넘어서 들어와서 말할 사이도 없었지만 아침에 급하게 말하면서 주말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전에도 몇번 이직에 대한 얘기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옮기지 못하고 그냥 스지부지 됐었습니다.
50이 된 나이에 회사에대해서 얼마나 불안할까?
얼마나 불안하면 이직을 고민할까?
여러 생각이 겹쳐서 아침내내 기분이 우울합니다.
저는 집에서 과외수업을 하는 아줌마 과외샘입니다.
저를 믿고 아이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월 수입도400정도 입니다.
이정도 수입니 돤건 작년정도부터 입니다.
이제 열심히 벌어서 돈을 많이 모아야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집을 넓히자고 우겨서 7년전에 이사하면서 대출이 생겨서 벌어도 쌓이지 않아서 우울했습니다.
집이 넓어져서 과외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집때문에 우울한 상황 이해가 가실려나?
많이 감사해야하지만 금리가 오를거라는 아래글때문에도 우울했는데 남편직장도 불안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오늘 아침 한없이 우울해지네요..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저를 좀 위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