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긍정인되기힘들다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4-06-18 22:38:23
요즘은 좋은 책도 너무 많고 자존감이나 자기 집중같은 글들을 너무 읽다가 보니까 새로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야말로 멋모르고 유아적이고 무식할땐 그저 남탓인척 하면서 마냥 난 피해자인듯 착각하며 억울해하면 되었는데요....
요샌 여기저기서 줏어듣고 책 읽고 고민하다보니 그저 수준낮은 저의 투털거림에서 끝나지 못하고 불만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도 듭니다...다들 이러면 안된다는데 난 어찌 이모냥일까 하는.....왜 이렇게 빨리 털고 일어나지 못할까...

이게 변화의 과정이면 좋으련만 그건 아니겠지요?
책엔 부정적인 기분이 들면 빨리 끊고 나와서 다른것에 몰입하라는데...부정적 기운을 덮을만한 강력한 그무엇을 모르겠어요 ㅜ

나를 부정의 생각에서 빨리 당겨줄 그 무엇을...뭘로 찾으시나요?
낮엔 무조건 밖을 나간다거나 누구를 만나거나(만날 사람도 별로 없지만)한다쳐도 밤이되면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이러니 술들을 마시는지 손쉽게 술밖에 생각안나요..ㅜ
자꾸 미움의 대상을 집약시키고(주로 남편...) 결국은 본인이 제일 쓸쓸한 사람인양 살고 있네요
IP : 211.36.xxx.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4.6.18 10:48 PM (121.175.xxx.80)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생각을 어떻게 자기 뜻대로 멈추나요?
    생각은 오직 다른 생각으로 덮혀질 뿐인 거죠.

    양지와 음지처럼 생각에도 경향성 같은 게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음지,그늘처럼 주로 소극적. 수동적. 정적 심리상태에서 무성해 집니다.
    자신을 가능한 적극적. 능동적, 동적상태로 만들어가면 부정적인 생각들도 시나브로 힘을 잃어 갈 겁니다.

  • 2. 도도마녀
    '14.6.18 11:31 PM (125.191.xxx.53)

    부정적인 생각...자괴감 이런거 한도끝도 없어요 피하지말고 오히려 집중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괴롭지만 못난 제 자신을 곱씹어 보는데요 결국 결론은 그래서 어쩔건데 이더라구요 날 버릴순 없잖아요 이뻐해줘야죠 누가 날 또 이렇게 생각하겠어요 ㅠ

  • 3. 사라유
    '14.6.19 12:44 AM (216.58.xxx.45)

    오랫동안 우리의 의식을 독차지하고 있던 생각의 경향성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우리는 단순히 내 마음이, 머리가 늘 그렇게 생각한다고 여기지만
    실제 두뇌 속에서는 비슷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록
    자극에 반응하는 신경회로가 만들어져 있는거라고 합니다.

    일종의 길 혹은 다리같은게 있어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자극은
    그 길(다리)을 통과하게 되고 그래서 늘 비슷한 반응이
    나의 생각이나 행동으로 나를 지배하는거지요.

    그런 자동적인 자극과 반응의 흐름을 끊어주는게
    무조건 모든 생각을 멈추는 명상이고
    명상하며 생각의 흐름을 끊어주면
    생각이 자극에 반응하는 신경회로(?)들도 느슨해지며
    새롭게 연결될 여지가 생기는거랍니다.

    명상을 한다고 단숨에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고
    최소 몇달에서 몇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런 매카니즘을 이해하고 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외에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낭 때마다
    신체의 특정 부위들을 톡톡 두드려주며
    패턴화된 에너지의 흐름을 끊어주는
    방법도 있어요.

  • 4. **
    '14.6.19 1:30 AM (39.114.xxx.127)

    저도 사라유님 생각과 비슷해요.
    제 경우엔 명상, 종교 생활이 효과가 컸습니다.
    노홍철같은 긍정의 화신들을 보면 아직도 정말 부럽지만
    가끔은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하는 저 자신을 이젠 스스로 다독일 수도 있게 되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주기 시작하면서 제가 처한 상황이나 내가 만나는 상대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었고요. 물론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연습중이긴 하지만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어두운 것들이 영원한 것이 아닐거란 믿음과 어둠에 가려 있는 인간의 밝은 본성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이 참 좋았습니다.

  • 5. **
    '14.6.19 1:36 AM (39.114.xxx.127)

    음..부정적인 무엇을 덮을 만한 그것은 제 생각엔 밖에서 찾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자기 안에 있는 힘을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제 경우엔 그랬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587 절에 다니려하는데 앞으로 육식하면 안되나요? 14 채식 2014/08/30 3,795
412586 안타까운 마음 1 .. 2014/08/30 800
412585 과외샘 첫인사도 1회로 치나요? 2 .. 2014/08/30 2,043
412584 경기북과학고(의정부에 있는) 들어가기가 아주 힘든가요? 9 과학고 2014/08/30 4,450
412583 냉면집 갈비탕의 비밀 15 멍멍 2014/08/30 17,414
412582 나만의 간장게장 만드는 법 29 시골마님 2014/08/30 4,969
412581 26살인데 정신연령이 어린거같아서 걱정입니다... 1 아이린뚱둥 2014/08/30 1,910
412580 달팽이 장어 자라 가물치 1 아정말 2014/08/30 1,757
412579 5단 서랍장 어떻게 옮겨야 할까요 1 화물 2014/08/30 1,184
412578 혼냈던 아들이 문 쾅닫고 잠시 나갔다가 13 2014/08/30 4,789
412577 다단계 제품들은 왜 다단계로 파나요? 1 다단계 2014/08/30 1,399
412576 설화수와 후 중에 어떤게 더 고급스런 느낌인가요? 22 명절선물 2014/08/30 12,055
412575 혼자 계신분들 저녁 뭐드실거에요? 4 뭐먹을까 2014/08/30 1,473
412574 고일학년 문과 이과선택 1 ... 2014/08/30 1,147
412573 최고의 재앙은 잘못키운 자식 2 연합뉴스 2014/08/30 4,209
412572 카페 분위기 내려면 많이 채우는 방법 밖에 없나요 4 2014/08/30 2,268
412571 돈을 잃었는데 맘이 편해요 2 lost 2014/08/30 2,656
412570 4000억 들여 지은 경남 함안역, 하루 이용객 겨우 39명 5 돈돈돈 2014/08/30 2,478
412569 한부모가정 사대보험비 2 .. 2014/08/30 1,762
412568 물티슈 성분 대란이라는데... 전 이제껏 애 키우면서 물티슈 거.. 2 2014/08/30 3,755
412567 인천공항에서 사람 찾기 안내방송 해줄까요? 4 공항 2014/08/30 2,050
412566 부산에 있는 과학고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 2014/08/30 2,135
412565 장애가 조금 있는 딸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요? 19 나비♡♡ 2014/08/30 5,565
412564 배를 이용한 샐러드나 음식 뭐가 있을까요? 3 2014/08/30 1,319
412563 대구카톨릭대 방사선과랑 대구보건대 방사선과에서 고민중이에요 3 고3맘 2014/08/30 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