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길에 울컥하고 가슴이 아파요....

아침마다... 조회수 : 3,931
작성일 : 2014-06-18 16:45:43

아침마다 출근길에 가양대교를 건너는 아줌마예요

가양대교를 건너서 올림픽대로쪽으로 내려오는데

우측으로 한강을 끼고 내리막길이예요...

예전에는 출근할때 그 코스를 참 좋아했어요

특히 안개끼고 이슬비내리고 할때...

 

그런데 세월호의 사고이후

아침마다 그 길을 내려올때마다

한강을 보면서 울컥하고 슬픔이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요....

예전엔 몰랐는데

한강물이 왜 그렇게 깊고 어두워보이는지

왜그렇게 차가워보이는지....

 

아직도 진도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시고 계시는 12분....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을수도 있는 실종자분들....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힘드실까요...

이제 그만 다 잊으시고 용서하시고

그리운 가족품으로 모두 돌아오세요

 

미워하고 분노하고 처벌하는건 저희들이 끝까지 할게요...

 

너무 깊고 춥고 어두운 그곳에서 빨리 돌아와주세요....

 

 

 

 

IP : 124.49.xxx.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4.6.18 4:49 PM (115.161.xxx.100)

    그죠.. 불쑥 떠오르면 도무지 가라앉지 않죠 맘이...

  • 2. 시나브로
    '14.6.18 4:55 PM (39.7.xxx.208) - 삭제된댓글

    세월호 아이들 생각하면 목이 메여요
    정말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왜? 왜? 안 구한거죠?

  • 3.
    '14.6.18 5:04 PM (152.99.xxx.12)

    오늘 축구한다고하니..눈물 나대요
    단원고애들 살아있었으면 좋다고 봣을텐데...
    저는 차마 못보겠더라고요
    애들 또래가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와서..눈물나고 너무 맘이 아프네요

  • 4.
    '14.6.18 5:15 PM (121.147.xxx.125)

    그 부모들 어찌 평생 살까 생각하니 가끔 울컥해요.

    제가 아이가 하나라서 저녀석을 두고 어찌가나 날마다 그런데

    그런 생떼같은 어린 아이들을 바다에 묻은 부모 심정

    기막혀서 그 자리 진도를 못 떠날 거 같아요.


    만약 김기춘이나 국정원이 그런 짓을 했다면 언제든 이 한을 갚을 수 있기를 빕니다

  • 5. 허브사랑
    '14.6.18 6:05 PM (211.234.xxx.235)

    저도 지난 방송 특히 아이들한테 인기있던 드라마 볼땐 그 아이들도 웃으며 재밌게 봤을탠데 하는 맘이 자주들어요. 제발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들오세요.

  • 6. 정말
    '14.6.18 6:21 PM (183.99.xxx.117)

    오늘 운전하며 가는데
    갑자기 세월호 아이들 생각이 나면서
    학생증을 목에 걸었던,입속에 넣었던 아이들이
    생각나면서 그 심정들이 어떨까 하는데
    눈물이 나면서 목이 메어 한바탕 오열을 했네요.
    어찌 이런 참담한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너무 슬프다고 표현하는건 약하고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어요.

    너무 아프고 슬프고 아려와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 깡깡정여사
    '14.6.18 6:23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이글 보면서 또 울고있어요...
    제발 장마전에 실종자들 다 나오면 좋겠어요 ㅠㅠ

  • 8.
    '14.6.18 6:30 PM (203.226.xxx.27)

    그냥 그냥
    목이 메입니다 ㅠㅠ

  • 9. ..
    '14.6.18 6:47 PM (223.62.xxx.1)

    오늘 저희 회사에서도 축구 틀어줘서
    어쩔수 없이 직원들과 보는데
    아직도 바다에 남은 학생들.. 일반인분들..
    또 그들의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
    맘이 안 좋더라구요.
    그냥 직원들 분위기 맞춰주느라 웃는척은
    했지만 속으론 멍~~한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론 홍명보 감독이 뭔 죄인가??
    이왕 월드컵 나간거니까 경기 할땐 그래도
    좋은성적 냈으면 .. 별~~오만가지
    잡다한 생각만 하다보니 경기가 끝났더라구요.

    어서어서 남은 실종자분들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ㅠㅠ

  • 10. ㅜㅜ
    '14.6.18 6:52 PM (175.193.xxx.95)

    저도 그렇습니다...

  • 11. ㄹㄹ
    '14.6.18 7:12 PM (223.62.xxx.106)

    저도요...운전하다가 툭하면 눈물이 ㅠㅠㅠㅠㅠ

  • 12. .......
    '14.6.18 7:15 PM (211.202.xxx.154)

    유투브에 세월호 아이들 중학교 동창이 올린 추모영상에

    축구복을 입고 단체사진 찍은 게 나왔었어요

    그 아이들도 세월호를 타지 않았다면 아침에 다같이 모여서 목 터져라 응원하며 경기 봤겠죠ㅠㅠㅠ


    이근호가 골 넣었을 때 박수를 치면서도 웃고있는 댓통 떠올라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니

    차마 져라 져라 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 선수들이 일본 대표들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우리나라 선수들을 어떻게 져라 져라 응원할 수 있겠어요...

    이게 다 댓통 이하 떨거지들 때문인데......

  • 13. 저도 그래요
    '14.6.18 7:28 PM (203.226.xxx.120)

    한강을 바라보다가 물이 저렇게 깊었던가, 얼마나 차가울까 생각합니다. 세월호 이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세상이 참으로 부조리 하다는것 그러면서 다른이들을 더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14. 저도요
    '14.6.18 7:42 PM (1.233.xxx.195)

    물을 바라보다가 가끔씩 정신이 혼미해져요.
    수영을 배우는 중이었는데 수영장 바라보기가 두려워요.그래서 헬쓰로 바꿨어요.
    물속에서 숨이 막혀 죽어갔을 아이들..
    갇혀있는 공간에 서서히 물이 차오르는 그 순간..엄마를 얼마나 그리워하면서 고통을 겪었을지..
    왜! 왜! 밖으로 나오라고 안 한 거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싶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게다가..아직도 물속에서 못나온 사람들..어떻게든 제발 발견됐으면 좋겠는데..
    팽목항에서 아직도 기다리는 그 부모님들 가슴이 숯검댕이 가루가 됐을 것 같은데..
    여전히 저는 오늘도 저녁 지어 먹고..이러고 있네요..ㅜ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586 카톡 차단하면 단체방에서 안 보이나요? 차단 2014/06/18 3,772
389585 골든크로스 잼 3 ㅡㅡ 2014/06/18 1,370
389584 구몬 학습지 끊기 조언 바래요ᆞㅠㅠ 5 레드 2014/06/18 20,459
389583 참여연대, '채동욱 뒷조사 무혐의' 항고 1 대한망국 2014/06/18 1,408
389582 나이 34에 박사 하거나 로스쿨..시간, 돈 낭비일까요.. 12 절망 2014/06/18 5,833
389581 미국아짐들의 한국이미지 11 저도 미국교.. 2014/06/18 4,837
389580 '마셰코3' 측 "노희영 19일 검찰소환 6 마세코어쩔 2014/06/18 5,307
389579 미국사는 언니들. 좀 가르쳐주세요 6 처음본순간 2014/06/18 2,391
389578 많이 익은 부추김치로 뭐하면 좋을까요 8 ..... 2014/06/18 7,353
389577 제평에 플리츠옷 파는데있나요 5 쭈니 2014/06/18 3,494
389576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5 긍정인되기힘.. 2014/06/18 2,296
389575 영어로 Learn more (about us)! 이거 한국말로 .. 4 ... 2014/06/18 1,535
389574 순종적인 아이...자기고집 센 아이..다 타고 나는거겠죠? 8 2014/06/18 2,548
389573 문창극의 힘 2 dma 2014/06/18 1,969
389572 새누리 "문창극 사퇴 유도했으나 실패" 9 휴~ 2014/06/18 3,682
389571 독서실엔 원래 이런분들이 많나요? 3 ... 2014/06/18 2,354
389570 오늘 jtbc 뉴스9 손석희 오프닝 멘트.txt 5 참맛 2014/06/18 2,837
389569 고집 세고 주관이 뚜렷한 지인이 저를 불편하게 만드네요 19 // 2014/06/18 9,280
389568 20개월 아기가 말이 너무 늦어요 16 베이비시터 2014/06/18 6,619
389567 문참극이 임명되는 게 나을 듯 5 이제 와선 2014/06/18 1,877
389566 질투는 어떤 사람에게 느끼나요? 5 .. 2014/06/18 2,739
389565 리조트 가보신분들..임페리얼..샹그리라..비리조트 6 세부 2014/06/18 1,396
389564 세월이 지나서야 이해되는 것들 19 .... 2014/06/18 9,690
389563 보온병 물때 제거법 6 질문 2014/06/18 3,124
389562 바디미스트 쓰시는분 계신가요? 5 나나 2014/06/18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