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서 자녀들 중고등 보내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습기제로 조회수 : 2,740
작성일 : 2014-06-18 12:20:15
큰아이가 중2 작은애가 초등입니다. 조만간 충청도 군지역으로 내려갈까 합니다. 양가 어른들이 다 연로하셔서 더 늦기 전에 가까이서 돌봐드리고 싶어서요. 지금은 경기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과는 합의는 되었는데 아무래도 큰애의 교육문제가 걸리네요. 학원은 다니지 않고 집에서 부족한 부분만 인강으로 보충하고 안되는 부분은 제가 도와줍니다. 대놓고 가르치진 않고 모르는 부분만 도와 주는 식으로요. 이제껏 이렇게 공부해서 아주 뛰어나지도 못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 욕심만큼만 시켜왔어요. 아이는 공부에 열성은 아니지만 책과 사색을 좋아하는 내성적 성격이구요. 시골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도 이런 방법으로 공부해 나가는 것이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다들 중고등 부터는 위로 올라오는데 저희는 반대로 내려가네요. 다행히 제가 고등과정도 전과목은 아니지만 주요과목은 봐줄 수 있어서 별 걱정 없었는데 주변에선 말리네요 학교수준 운운하면 사교육 하나도 없인 안된다고... 심지어 아들 앞길 막는다는 말까지 들었네요. 저는 공부는 저하기 나름이란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제가 뭘 모르고 이상적으만 생각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입결이 보통인 시골 고등학교에서 농어촌특별전형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제가 아들에게 좀 덜 미안할것 같아서요.
IP : 115.23.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습기제로
    '14.6.18 12:30 PM (115.23.xxx.131)

    아이는 서울의 유명대학을 가고 싶어합니다. 나름 집중력도 있고 엉덩인 무겁구요. 그래도 시골에서 사교육 없이 일반전형으로는 힘들까요?

  • 2.
    '14.6.18 12:32 PM (175.201.xxx.248)

    요즘은 그어느곳도 학교주변은 시내쪽은 학원다있습니다

  • 3. 습기제로
    '14.6.18 12:43 PM (115.23.xxx.131)

    그렇군요 제 질문이 너무 우매했습니다. 아이는 영수만 공부해서 영수는 뛰어나도 다른 과목은 중간입니다.
    그래서 수능의 기타 과목이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해결 가능한지가 궁금했어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 4. 에고
    '14.6.18 12:46 PM (221.139.xxx.80)

    서울유명대학을 목표로 하시면 그냥 수도권에 계심이 좋을거 같아요 학교 분위기부터가 다를거예요 어딜가나 할녀석은 한다하지만 이사하시면 몇배 더 노력이 필요할거같네요

  • 5. *****
    '14.6.18 12:47 PM (119.64.xxx.207)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내신 관리잘하고 수능 준비 탄탄하게 한다면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자사고나 과학고 다니는 주변 아이들 보면 수능때문이 아니라 내신때문에 과외나 학원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고등학생 되면 그야말로 공부는 스스로 해야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있어요. 행운이 있길 빕니다.

  • 6.
    '14.6.18 12:53 PM (223.64.xxx.243)

    질문과는 상관없는 오지랖이지만 전 님이 더 걱정이네요. 입시 가까운 큰애 포함 자식이 둘인데 오직 양가부모님을 보살피려는 목적이면 좀 위험한 생각 아닐까요?

  • 7. ...
    '14.6.18 12:55 PM (211.111.xxx.19)

    꼭 지금 가셔야하는지 고등이라면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요
    어차피 이쪽 저쪽 다 충족하기는 어려운데 이왕 좀 더 있다 내려가세요

  • 8. 좀 무모하시네요
    '14.6.18 1:30 PM (203.226.xxx.148)

    애들 평생을 좌우하는 중고등시기
    한창 예민할때
    양가부모모시느라 시골요??
    남들은 애들교육땜에
    그시기 주말부부도 많이 해요

  • 9. ....
    '14.6.18 1:49 PM (203.226.xxx.115)

    친구가 전문과외강사인데 주로 최상위권 가르치고요. 강북 강남만 해도 아이들 수준차가 많이 나서요. 강남에 과외받는 애들은 영어는 능통해서 공부할 필요 없고(이 친구 가르치는 애들만 유독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들 초등이나 유딩때 몇년 해외생활 경험이 있음) 수학 과학 선행이 다 되어있대요. 목표는 의대나 스카이 요즘은 해외명문대 지망이 많고... 강북은 하향평준화 되어있어 거기서 일등 해도 강남과는 비교가 안된다고...우리때는 아니었잖아요 교과서만 봤어요 케이스도 있고. 지금은 그게 아니라 자라온 환경에 따라 성적이 극단적이라네요

  • 10. 습기제로
    '14.6.18 1:51 PM (115.23.xxx.131)

    가서 농사를 지을건 아니구요^ ^ 부모님들도 그냥 소일하시며 생활 가능하시구요 저희는 군청 중심가의 아파트에서 살 생각입니다. 부모님들 곁에서 자주 들여다보고 소소한 일 도와드릴여구요. 생계는 별도 수입이 있구요. 다만 시골 고등학교가 도시에 비해서 교육수준이 낮다거나해서 똑같이 노력했을때 도시에 비해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11. 현실은...
    '14.6.18 4:25 PM (116.36.xxx.7)

    내려가시고자 하는 곳의 학교를 한번 알아보세요. 의외로 관리 잘 되는 곳도 있습니다. 아는 아이가 강남에 있다가 고등때 내려갔는데 훨훨 날아다닙니다. 없는 자신감도 충만해져서 서울 있었다면 인서울에 허덕였을 지도 모르는데 지균으로 서울대 바라봐요. 내려가서 사교육은 거의 안했는데 요즘은 가끔씩 특강 들으러 서눌 오더군요.

  • 12. 충청도 어디쯤이신지,,
    '14.6.18 6:03 PM (112.166.xxx.100)

    저도 충남의 군 소재지 사는데,

    여기 남고,,,학생들 서울대도 한두명 가긴 하고 인서울 하기도 하는데,,,,,

    시청, 도청 소재지와는 어쨋든 비교도 안 되게, 적게 가지요

  • 13. 습기제로
    '14.6.18 6:34 PM (115.23.xxx.131)

    윗님.. 충북 영동 생각하고 있습니다.영동고가 어떤지 알아보고는 있는데 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170 루이비통백 환불(알려주세요^^) 7 2014/06/18 4,831
390169 오래묵은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어떡할까요? 10 돌돌엄마 2014/06/18 12,272
390168 방학때 어떤걸하면 생산적으로 보낼수있을까요?? 2 kiwi 2014/06/18 2,262
390167 64일째..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35 bluebe.. 2014/06/18 1,815
390166 중학생 아이입병(아구창)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입병 2014/06/18 1,743
390165 카톡 차단하면 단체방에서 안 보이나요? 차단 2014/06/18 3,877
390164 골든크로스 잼 3 ㅡㅡ 2014/06/18 1,499
390163 구몬 학습지 끊기 조언 바래요ᆞㅠㅠ 5 레드 2014/06/18 20,677
390162 참여연대, '채동욱 뒷조사 무혐의' 항고 1 대한망국 2014/06/18 1,532
390161 나이 34에 박사 하거나 로스쿨..시간, 돈 낭비일까요.. 12 절망 2014/06/18 5,948
390160 미국아짐들의 한국이미지 11 저도 미국교.. 2014/06/18 4,964
390159 '마셰코3' 측 "노희영 19일 검찰소환 6 마세코어쩔 2014/06/18 5,424
390158 미국사는 언니들. 좀 가르쳐주세요 6 처음본순간 2014/06/18 2,506
390157 많이 익은 부추김치로 뭐하면 좋을까요 8 ..... 2014/06/18 7,780
390156 제평에 플리츠옷 파는데있나요 5 쭈니 2014/06/18 3,610
390155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5 긍정인되기힘.. 2014/06/18 2,408
390154 영어로 Learn more (about us)! 이거 한국말로 .. 4 ... 2014/06/18 1,655
390153 순종적인 아이...자기고집 센 아이..다 타고 나는거겠죠? 8 2014/06/18 2,662
390152 문창극의 힘 2 dma 2014/06/18 2,075
390151 새누리 "문창극 사퇴 유도했으나 실패" 9 휴~ 2014/06/18 3,779
390150 독서실엔 원래 이런분들이 많나요? 3 ... 2014/06/18 2,459
390149 오늘 jtbc 뉴스9 손석희 오프닝 멘트.txt 5 참맛 2014/06/18 2,952
390148 고집 세고 주관이 뚜렷한 지인이 저를 불편하게 만드네요 19 // 2014/06/18 9,402
390147 20개월 아기가 말이 너무 늦어요 16 베이비시터 2014/06/18 6,714
390146 문참극이 임명되는 게 나을 듯 5 이제 와선 2014/06/18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