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친정부모님을 대하는 태도 좀 봐주세요ㅠ

treenote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14-06-17 23:01:47

결혼한지 두달 되는 새댁이예요.

아직 살림을 제대로 할 줄 몰라

양가 부모님이 음식도 많이 놔두고 가시고 챙겨주십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이 더 신경을 쓰시고 신혼집에 와서도 가만히 안계시고

이리저리 청소해주시고 부엌 살림도 정리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시어른분들도 와서 가만히 계시는데 왜 엄마가 이러냐고

그냥 편히 있다가라고 하다가 큰소리가 나곤해요ㅠㅠ

 

그러고는 혼자 후회하고 자책하고 미안해합니다ㅠ

오실때마다 계속 뭔가를 하시다가 가시니 이제는 오는게 부담스러울 정도예요

우리 엄마도 시어른분들처럼 그냥 편하게 있다가 가셨으면 좋겠거든요ㅠ

 

아버지랑 전화하면 엄마가 딸 편하게 해줄려고 하는건데 왜 그러냐고

엄마가 좋아서 하는거니 신경쓰지 말고 말이라도 편하게 해주라고 하세요ㅠㅜ

 

시어른들은 저희가 마냥 알콩달콩 사는 줄 아시고 신경을 안쓰시는데

엄마는 저와 자주 전화를 하니 제 목소리 톤만으로도 신랑과 아웅다웅 한 것을 아시고

걱정하시죠

 

제가 모자라게 한 결혼도 아니고  저희집이 더 잘사는 상황인데

딸가진 부모는 그래도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이는 건가요ㅠㅠ

엄마에게 너무 죄송하고 계속해서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제 마음이 불편해요

 

아무래도 제가 생각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은데

제게 지침이 되는 말이나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25.182.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도
    '14.6.17 11:04 PM (58.122.xxx.24)

    에고,,,정말 아가를 낳아봐야 그 마음을 제대로 아실꺼 같아요...
    저희 언니가 예전에 저한테 한말이요...ㅎㅎ
    친정엄마 이름만 들어도 참,,,마음이 뭉클해요..

  • 2. ㅇㅇ
    '14.6.17 11:11 PM (61.79.xxx.108)

    저도 그래요~
    뭘 사도 무거운건 엄마가 들고, 내 맘이 안편하니 달라 됐다 실랑이 벌어지다가
    제 맘이 더 상해요. 왜 저러나 싶고 집에서도 쉬다 가면 되는데 늘 뭔가를 하고
    엄마 온다고 하면 더 바빠요 엄마가 하기전에 다 해놓느라
    엄마가 뭘 하면 내 마음이 불편한것 처럼, 엄마도 안하면 불편한가 보다~ 생각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흑 그래서 싸워요 ㅜㅜ 이게 뭔가요..

  • 3. 저도 그랬습니다
    '14.6.17 11:21 PM (1.245.xxx.212)

    아마도 평생 그렇게 살아오셔서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세월이 좀 지나니 당신 스스로 힘드셔서 가만히 앉아계시더군요
    움직여주실때 감사하시고 옆에서 함께 도와드리셔요

  • 4. ,,
    '14.6.17 11:26 PM (39.115.xxx.14)

    자꾸 그러시면 엄마도 속상하십니다;;
    사실은 그게 엄마의 기쁨이기도 하거든요.
    대신 님이 엄마한테 좋은 것도 챙겨드리고 같이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 하세요^^

  • 5. ㅇㅇ
    '14.6.17 11:30 PM (121.144.xxx.246)

    친정엄마는 내 딸 힘드니까 해줄려고 그러신거구요
    시어머니는 며느리 어려워서 못하실거에요
    만약 시어머니가 구석구석 청소하고 다니신다면
    원글님. 친정어머니와 비교도 안되게 불편하실거에요
    친정엄마는 목소리만들어도 아시지만, 시어머니는
    알아도 아는척 못하세요
    그게 며느리와 딸의 차이입니다
    자식 낳아서 길러봐야 부모맘 안다는게. 달리 나온말이
    아니에요
    친정엄마 일하는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엄마가 원하시는데로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사는 재미인데요

  • 6. 리사
    '14.6.18 7:31 AM (183.107.xxx.97)

    아직 해주고 싶고 몸이 되니까요. 더 나이 드시면 안돼요.

  • 7. ..
    '14.6.18 11:06 AM (112.171.xxx.195)

    그게 참...자식이라 그런거에요. 그런데, 그것도 엄마가 아직 젊으셔서 가능하신거지,
    좀 더 연세드시면 힘드셔서 못 해주세요. 그러니, 엄마 오시기 전에 청소 같은 거는 미리 해놔서
    엄마가 힘든 일 안하셔도 되게끔 해놓고, 청소는 내가 다 했으니까 먹고 싶은 거 있다고 그거
    만들어 달라고 하면,그럼 엄마가 좀 덜 일하고 딸이랑 맛있는 거 만들어 먹고 집에 돌아가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엄마도 딸이 좋아하는 거 해주고 왔으니, 기분 좋으실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064 '손해'보는걸 못 견뎌 합니다... 9 40대 중반.. 2014/07/02 4,290
394063 내 다리 내 놔!... 1 갱스브르 2014/07/02 1,036
394062 해경-BH 녹취록 공개.. “靑으로 빨리 사진 보내달라” 1 세우실 2014/07/02 1,594
394061 요즘은 오렌지 보기가 힘든데.. 계절상관없이 팔지 않았나요? 4 오렌지 2014/07/02 1,758
394060 남편 상간녀가 제가 다니는 직장에 들어왔어요 42 조언부탁드려.. 2014/07/02 21,400
394059 대학생딸 혼자여행가기 9 알나투 2014/07/02 2,796
394058 양복 상의가 워셔블/패커블 이런 것이 있나요? 더운 나라로 가.. 3 남자 출장복.. 2014/07/02 839
394057 동생이 혈액암이랍니다 22 뭘해줄수있나.. 2014/07/02 7,027
394056 밥그릇에 강아지 사료주고 끓이면 소독되나요? 16 그네하야해라.. 2014/07/02 1,850
394055 변비도 원인이 여러가지겠지요? 18 지긋지긋 2014/07/02 1,766
394054 키친드링커 은근 많지 않은가요? 26 흠.. 2014/07/02 4,977
394053 김어준 평전 2회 - '최고액 연봉' 포스코에 들어가다 - 1 lowsim.. 2014/07/02 2,302
394052 노회찬 동작을.,, 고심?? 3 선거 2014/07/02 1,429
394051 중고자전거파는곳?(반포) 3 중고인생 2014/07/02 1,649
394050 어제저녁 쌀씻어서 밥통 넣어두고 그대로... 3 악;; 2014/07/02 1,549
394049 고양이 눈치 보기. 11 모기 2014/07/02 2,401
394048 한국일보 괜찮나요? 1 .. 2014/07/02 1,173
394047 김장때 담근 무우김치 구제법~~ 3 알려주세요 2014/07/02 1,541
394046 라디오 비평(7/2) - 문제사병 관심병사만 있나? 문제가카 관.. lowsim.. 2014/07/02 751
394045 이ㅇㅇ 의원 삼실 전화 했어요 4 국민의힘 2014/07/02 1,562
394044 사람을 잊는 방법 하나씩 풀어봐 주세요 6 72 2014/07/02 2,401
394043 늙으면 요양병원 간다 쉽게 말하지만 34 .. 2014/07/02 7,314
394042 친딸 목검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6년' 4 세우실 2014/07/02 2,117
394041 비치는 흰 난방안에는 7 코디조언 2014/07/02 2,458
394040 도와주세요~ 핏플랍 사이즈! 4 러블리핑크 2014/07/02 1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