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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부모한테 재산 하나도 안물러받아도 건강이나 했으면..???ㅠㅠ

... 조회수 : 2,769
작성일 : 2014-06-17 19:57:39

저기 옆에 베스트에   부모의 비빌언덕 중요하다. 이글 보다가..ㅠㅠ

저는 부모님한테 재산 하나도 안물러받아도..우리 부모님도 다른 부모님들 처럼 건강하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안건강하셔서 남들처럼 한창 살 나이 60대에 돌아가시고...

얼마전에 저희 옆집... 저희집은 주택이라서... 여름에 창문열어놓고 있으면

옆집 전화하는 소리 다 들리거든요. 바로 그집 거실이랑. 제방이랑 가까워서요...

근데 옆집에 아들이... 아이를 낳았는지.... 시아버지 되시는 분이..

며느리 미역을 친구분한테 부탁하는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좋은미역으로 잘  부탁하다고... 근데 그 전화소리듣다가..

옆집 아들분 내외가 어찌나 부럽던지 남들한테는 평범한 일상이..

저한테는 그리움으로. 저도 엄마 살아 계시면 우리엄마도 저런전화도 하시고 하실텐데..

동네에 나가도 파는 미역을 좋은걸 현지에서 살려고.. 부탁하는 그런 모습 보면서

건강한 부모님 계신게 최고로 복받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돈이야. 뭐 젊은데 제가 벌면 되는거구요..저는 애초에 부모님한테 돈으로는 기대하는게

없어서 그런지.. 아예 부모님한테 그런기대는 한번도 안해서 모르겠지만요..

 

IP : 175.113.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짠해요
    '14.6.17 7:59 PM (114.202.xxx.136)

    그렇지요. 부모님 안 계시면 이럴 때 많이 슬퍼요.
    그래도 꿋꿋하게 잘 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많이 행복하시고
    좋은 부모가 돼서 원글님 아이들한테는 오래 오래 같이 옆에 계시는 부모님이 되시면 돼요.

    저도 건강하고 아이들한테 폐 안 끼치고 오래 살고 싶어요

  • 2. 에고
    '14.6.17 8:00 PM (175.223.xxx.11)

    시부모 친정부모 다 살아 있어도 그런 배려 못받았고
    그저 본인 힘으로 살아만 가도 좋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 3. 토닥토닥
    '14.6.17 8:04 PM (112.155.xxx.39)

    그래요 높은 곳 보다는 못한 곳 보면서 위안 받으세요. 안계신것 보다 못한 부모님도 많으니까요

  • 4.
    '14.6.17 8:36 PM (112.146.xxx.120)

    자기가 못 가진 걸 부러워하는 법이죠.
    원글님이나 돈 많은 부모 부러워하는 글님이나..

  • 5. ㅇㅇㅇ
    '14.6.17 8:51 PM (1.242.xxx.102)

    시아버님이 87세 8년째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몇번씩 중환자실 가시기도하고요
    5남2녀중 4명 남자들이 병원비 분담하니 부담은 크지않습니다 시어머님 생활비도 분담하고요
    숙모님이 둘아가셔도 되는데 오래사시니 조카들이 고생한다는 얘기를 남편에게 무덤덤하게 전했더니 나에게 무척 화내더라고요 어떻게 며느리가 그런소리를 남의부모처럼 얘기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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