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군) 의원이 자신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가방에 얼마가 들었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드러나 '검은 돈' 의혹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운전기사가 2천만원이 든 가방을 훔쳐갔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 운전기사가 실제로 검찰에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신고한 금액은 3천만원이었던 것이다.
16일 해운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에 따르면 이 운전기사가 지난 12일 검찰에 신고한 돈은 3천만원이었으며, 모두 띠지에 은행 명의가 찍힌 현금 다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