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학이 많이 딸려서 과외를 시키고 있어요.
사실 과외라 하기도 뭣한게 금액도 작고 학습지 선생님이 가르치시는거예요.
그런데 저한테 불만이 있는건지 좀 이상해요.
어제는 마침 선생님이 오셨을때 피자 시킨게 도착해서 같이 드시라고 방에 넣어 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안방 들어와서 인터넷 보고 있는데 아파트 구조가 아이방이랑 안방이 다 베란다를 향해 있는 이 구조를 뭐라 하죠? 어쨌든 그런 구조라 아이방에서 큰소리로 말하면 다 들리는 상태에요.
수업중에 아이가 엄마가 뭐라 했다는 소리가 나요.
그래서 수업 끝나고 너 샘한테 엄마얘기 했냐고 하니 샘이 엄마는 먹으면 다 살로 가냐고 물었답니다.
(제가 155에 58킬로 키에 비해 좀 체중이 나가죠.)
아이한테 이런걸 왜 물어 보는지 저한테 감정 있는지 기분이 나쁘네요.
아이는 좀 말랐어요. 저체중이구요.
일전에도 샘나이랑 저랑 거의 비슷한 나이대인데요.(40대 후반에서 50초반)
우리나이대는 몸에 좋은거 먹어야 한다고 그리고 아이도 과자 초록마을 같은데서 돈 좀 들더라도 그런거 먹이는게 좋다고 .....
그거 모르는 사람 누가 있나요?
형편에 맞춰 사는거지 누가 몰라서 마트가서 과자 사 주나요?
한번은 아이성적때문에 고민인거 얘기하니(수학때문에) 집집마다 고민 없는집은 없다고 하면서
우리집을 가리켜 우리애가 고민이니 어머님은 다른 걱정 없어 보이는데 이러는데 뭔가 우리애를 되게 폄하하는것처럼 느껴졌어요. 기분이 야릇하게 나쁜 느낌이랄까.........
왜 말을 은근히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 있잖아요.
제가 예민할걸까요?